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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는 무엇을 원하는가 - 2011 대한민국 소비지도
김난도.최인수.윤덕환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11월
평점 :
품절
소비는 인간의 본능적인 요구라 생각된다.이 책 ' 2011 대한민국 소비지도'는 대한민국 소비자들을 상대로 리서치한 결과를 토대로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크게 5가지 분야로 살펴보고 있다. 먼저 IT/자동차,미디어와 여가생활,건강/라이프스타일,소비/행복,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통채널로 구성되어있다.
이 책에는 최근 국내 트렌드에 관하여 많은 내용이 담겨있다. '트렌드'란 일정범위의 소비자들이 일정기간동안 동조하는 변화된 소비가치에 대한 열망을 의미한다.다시말해 '트렌드'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여러사람이 동조할때 성립된다. 엄밀히 구분하면 트렌드에는 몇가지 유형도 있다. 우선 소수가 1년을 지속하면 패드(Fad), 상당히 많은사람이 5년이상 지속하면 '트렌드(Trean)'이것이 10년 동안 지속되면 '메가트렌드(Megatrend)' 30년이상 지속되면 문화(Culture)'가 된다. 특히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날 때마다 특정 패턴이 반복적으로 되풀이되며 이런 패턴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것 같다.이러한 트렌드를 한발 앞서 읽을 수 있어서 거대한 트렌드가 시작되기 전에 그것을 예측하고, 다가올 미래의 히트 상품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소비 연구와 트렌드 예측의 권위자인 서울대 김난도 교수와 연구진들이 설명하는 이 책은 소비트렌드 서적중에서 참으로 만나기 쉽지않은 내용이 포함된 책이었다, 특히 전체 시장을 구성하는 일반 소비자(mass consumer)의 ‘리얼한’ 성향에 대한 데이타의 내용들이 사실적이어서 실무적으로 기획서를 만드실 때 백데이터가 필요한 경우 인용하기 좋은 형태로 되어있다는 점에서 좋았다. 하지만 아쉬운점이 없는것은 아니었다. 책이 서비스를 포함한 소비재의 전반에 대해 다루다 보니 깊이는 아무래도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고객의 니즈에 대한 부분은 관심이 많이 가는 부분이었다. 그 이유는 요즘같이 점차 복잡하고 다이나믹한 고객 수요의 변화나 글로벌 무한 경쟁 시장이어서 더 그렇게 느껴진다. 어떤 경우는 종잡을 수 없이 빨리 변하는 경우도 많았고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은 소비자들이 어떤 니즈를 가지고 있는지 실증적이고 과학적인 데이터에 근거해 진단·분석하고 있어 만일 미래의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성공하고 싶은 기업이라면 꼭 알아 두어야 할 내용이라 생각된다. 만약 주식투자자라면 좋은 주식을 고르기 위해 참조를 하면 좋을것 같으며 또한 사업 아이템을 찾는 예비 창업자들과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되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전 꼭 정독해 보길 권해주고 싶다. 알고 시작하는것과 전혀 감을 못잡고 시작하는것에는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유념해 신중하게 아이템을 고르는 노력을 경주해야 할것이다. 경기가 불황일수록 더욱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는 심정으로 꼭 읽어보시길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