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와이어! - 뇌 읽는 CEO의 변화 심리학, 생각하고, 이야기하고, 변화하라
찰스 S. 제이콥스 지음, 서영조 옮김 / 프런티어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주류 경제학의 기본 원칙중 하나는 인간은 합리적이고 최대의 효능이 있을것 같은 선택을 한다는 가정아래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하는 이기주의적인 인간으로 보고 있다. 이부분은 주위 사람들의 행동특성을 가만히 살펴보면 틀린말이 아님을 금새 알 수 있다. 자신의 이해득실을 따지는것이 어떻게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다.
인간은 합리적이라는 공리를 세우면서 모든것을 설명하기에는 기존의 경제학은 심리학이라는 인간의 심성을 의도적이던 아니면 그렇지 않던간에 무시해온것도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타적 인간의 출현과 행동 경제학에 대한 논의가 불거진것 같다. 행동경제학의 뿌리를 살펴보면 기존의 주류 경제학의 시선과 함께 심리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 책 '리와이어'는 뇌과학이 밝혀낸 새로운 사실들로 인해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을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책은 사람들을 협력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사례로 든 죄수 딜레머의 경우 모두 자백하는 것보다는 모두 자백하지 않는 편이 좋은 경우에도 양자의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면과 일치하는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또한 경영자와 노동조합과의 교섭에서는 한쪽은 낮은 급여를 주려고 하고 한쪽은 높은 급여를 바라는 점에서 충돌하지만 교섭 결렬에 따라 파업을 하면 모두 손해를 입는 면에서는 이해가 일치한다. 


직장에서 동료들과 협력을 하면 그룹의 성과는 향상되고 장기적으로 이익이 될 것이다.그러나 동시에 동료들과의 승진이나 인센티브 등에서 경제관계와 같이  '죄수의 딜레머'는 우리가 직장에서 처하는 많은 관계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게임 이론'에 의해 이해관계의 충돌과 일치의 혼합을 분석하는것도 가능하다. 게임의 상대 참가자를 적이라고 표현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적이 아군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인간은 이기적이긴 하지만 늘 그런것은 아니며 적절한 조건 하에서 집단의 일원이 되고 싶어한다는 소망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마음은 이기심과 마찬가지로 진화 과정에서 생긴것이라 한다.
전체적으로 경영학과 심리학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눈뜨게 해준 이 책을 읽고 느낀점은 기존의 경영학이 성과위주의 목적에만 너무 집착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간의 뇌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저자의 이론이 매력적으로 다가온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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