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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 속에 숨어있는 수학 ㅣ 살림청소년 융합형 수학 과학 총서 30
사쿠라이 스스무 지음, 전선영 옮김 / 살림Math / 2010년 10월
평점 :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수학이 어떻게 우리 생활과 관련되어 있는지를 이야기 해주고 있다.
황금비율이 1:1.618이라는점과 이 비율은 조화로움에 기여해 많은 예술가, 화가, 사진가들에게 주요한 지침이 되었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백은비(白銀比 silver ratio)라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게 되었다. 형태는 같고(닮은꼴), 크기(면적)가 반이 되어 간다는 복사용지사이즈애는 1: 루트2를 응용했다는 사실이 숨어 있었다는사실을 알게된점은 가장 흥미로운 내용중 하나이다. 저자는 황급비와 백은비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준다.
황금비는 서양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또한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비율인 점에 반해 백은비는 일본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인위적인 것에 등장하는 비율이라고 한다.
황금비의 미가 '나선'이라면 백은비의 미는 '정사각형'으로 일본의 생활속에서 많이 발견되는 도형이라는 것이다.
삼각함수는 천문학에 의해 시작되었다는 사실이나 인수분해와 소수로 인터넷보안을 이루어 냈으며 이외에도 미터라는 단위가 프랑스혁명에서 탄생한것이라는 등 모르고 있던 많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
지금은 우리가 매우 어렵게 여기는 많은 수식과 공식들은 사실 인류가 생활을 위해 도구로 사용했던 것들이다. 인간이 짐승과 같았던 원시 상태에서 벗어나 인류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직립보행이 그 시초였다고 한다. 그것이 가지는 의의란 팔다리뿐만 아니라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도구를 이용하여 사냥을 하고 집을 짓고 음식을 보관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간단해 보이는 일련의 동작은 인간이 뇌를 발달시켜 오늘날의 문명을 영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이로부터 우리는 물건을 만들고 집을 짓고 교환을 한다. 그리고 실체로 나타내는 모든 것은 알다시피 어느 정도의 척도와 계산이 필요하다. 작은 물건 하나를 만든다 하여도 그 물건의 크기를 가늠한다. 건물을 짓는데 있어서 수치적인 측량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이다. 내 것과 네 것을 맞바꾸어서 동등해지는 것 또한 수학적 성질이다. 수학을 어렵게만 생각하고 결코 가까이하기를 싫어하는 우리아이에게도 일상생활 속에 숨어 있는 수학을 함께 찾아본다면 수학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