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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을 남기고 떠난 열두 사람 -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 그 두 번째 이야기
오츠 슈이치 지음, 황소연 옮김 / 21세기북스 / 2010년 8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인 '오츠 슈이치'는 일본기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하고 일본 내과학회의, 소화기병학회 전문의.일본존엄사협회 리빙월(Living Will)수용협력의이기도 한 저자는 사사가와 의학의료연구재단 호스피스전문의 양성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일본 최연소 호스피스 전문의로 교토에 위치한 일본 뱁티스트병원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부터는 도쿄 마츠바라 얼번클리닉에서 말기 환자를 돌보고있다. 얼마전 베스트셀러가 된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의 저자로도 유명한 분이다.
이 책은 저자가 경험한 1천명의 말기 환자 가운데 감동을 주고 세상을 떠난 환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인간은 후회를 먹고사는 생물이다. 환자들은 숨을 거두는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며 회환을 품는다. 누구나 후회한다. 그러나 후회는 사람마다 큰 차이가 존재한다. 흔히 듣는 이야기중에 "인생은 누구에게나 단 한 번뿐이다"라는 이야가 있다. 그러나 한번 사는 인생에서 누군가는 남아있는 이들에게 영원한 기억으로 각인되고 누군가는 무의미한 시간의 기록으로 잊혀진다. 저자는 우리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일깨워주는 듯하다.
인생의 끝에서 치유와 화해를 도모하고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까지도 자기 자신이 아닌 남을 돕는데서 오는 기쁨으로 후회없는 삶을 살다갔다고 생각하는 이의 따듯한 가르침도 담겨 있고 자신의 일을 천직으로 생각하고 평생을 바친 어느분의 이야기는 감동으로 남는다. 죽음이 관계의 끝이 아니라 내가 존재하는 한 내 기억속에서 그들은 여전히 나와 사랑하고 미워하는 존재들이라는 것 역시 내가 그전에는 생각지 못한 진실이라 생각한다.
저자는 인터뷰를 통해 "건강할 때 부터 산다는 것 죽는다는 것에 대해 미리 생각해 두면 보다 인생을 더 알차게 마무리 할 수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말기 암 환자의 육체적 고통은 의학의 발달로 다소 덜 수 있게됐지만 후회로 부터오는 마음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말한다.
사실 사람들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좋은 일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가족과의 불화, 가까운 사람들과의 다툼, 상처등이 많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상처들을 간직한체 살아가게 된다. 그리고 죽음이 왔을 때 그들은 그것을 생각하게 될것이다. 만약 자신의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며 잘 살았다는 생각이 든다면 마지막 순간에도 마음이 한층 가벼워지지 않을까싶다.
같이 읽으면 좋을 책 :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오츠 슈이치' 저)
"가장 멋진 인생이란 가장 좋은 인격은 자기 자신을 알고 겸손하게 처신하며 자신을 낮추는 사람이고 가장 훌륭한 삶을 사는 사람은 살아있을 때보다 죽었을 때 이름이 빛나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항상 가슴에 간직하며 살고 싶어지게 하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