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아빠의 우주여행>에는 미래 세계를배경으로 한열편의 SF장르의글이 실려 있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웹진 <거울>의 필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환상문학웹진 '거울'은 대한민국 의 판타지 중심 장르소설 의 산실이라 할 만하다. 대부분의 필진들은 한국의 SF문학을 이끌어가고 있는 새로운 장르문학의 중심에 서있는작가들이다. 표제작인 양원영작가의 '아빠의 우주여행'은 주인공 세영의 스무번째 생일즈음에 안드로 메이드의 '수거 집행'예정이라는 간략한 메시지를담고 있는 메일을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한다. “귀하께서 8세 때 ‘페어런츠 기프트’ 기관을 통해 등록하셨던 보호자 안드로이드 ‘이호석’의 수거가 곧 이뤄질 계획입니다. 귀하께서 자립할 수 있는 성인이 되셨기 때문이며 상기 집행을 원치 않으실 경우 가까운 지역구 사무소 페어런츠 기프트과를 방문하셔서 연장 신청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주인공 세영은 일곱 살 때 사고로 부모를 잃은 뒤,고아원에서 지내다 프로젝트의 수혜자가 되었고 죽은 부친과 똑같은 모습의 안드로이드가 세영의 부모 자리를 대신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이 소설은 부모를 잃은 고아에게 부모와 동일한 사고와 외모를 갖춘 안드로이드가 보육자로 제공되는 미래라는 독특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있으며 류형석 작가의 ‘머리 사냥꾼’은 뇌를 칩으로 옮겨 육체를 자유롭게 바꾸는 게 당연시 된 미래사회가 배경이다. 뇌칩만 수집하는 범죄자와 그에게 딸의 뇌칩을 빼앗긴 아버지의 대결을 다룬다는 어쩌면 미래에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 어릴때 보았던 만화책의 내용이 떠오른다.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는 전화, 자가용 헬리콥터, 자동운전으로 운행 할 수 있는 자동차 등 많은 미래에 등장하게될 과학의 이기에 대한 내용들이었다. 몇십년이 지난 오늘날 그 만화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이렇듯 그 당시에는 상상으로만 가능했던 일들이 실현되는것을 볼때 앞으로 과학의 발전을 더 빠를것으로 예상되어지며 이 책에서 보았던 내용들이 엄연한 현실로 등장할 날들도 얼마남지 않았으리라고 유추해 볼 수 있을것 같다. 그렇다면 인간으로서의 인간적 사고와 인간간의 관계들도 삶의 모습들은 어떤 변화가 일어날것인지 궁금해진다. 흔히들 말하는 사이버세상이 되어갈까? 무척 궁금해지게 만드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