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97년 세계 부(富) 보고서 를 통해 이들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했는데 이를 통해 부자들은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떻게 자녀에게 물려주는지를 알려주고 있는 '신(新) 부자 보고서'라고 할 만한 책으로 금융회사 메릴린치와 컨설팅 회사 캡제미니가 메릴린치(MERRILL LYNCH)는 세계 일류 자산운용 및 자본시장 자문 기업으로 세계 40개국에 지사를 두고 약 2조 달러를 운용하고 있다. 투자은행으로서 세계 일류 트렌드세터이자 증권과 파생상품의 보증인으로 전 세계 기업, 정부, 기관, 개인의 전략적 자문으로 활약한다. 세계 최대 상장 투자 관리 회사로 1조 달러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 지분의 약 절반을 보유하고 있다.
재정 전문가들이 훈위 라는 발음으로 읽는 'HNWI(High-Net-Worth Individual, 고액 순자산 보유자)'는 재정자산이 100만 달러가 넘는 백만장자를 말하며 세계적으로 HNWI는 600만 명 정도였고 총 자산은 17조 달러 정도였다. 그러나 10년이 흐르자 HNWI 수는 1000만 명으로 늘었고 자산도 37조 달러로 늘었다. 자산 규모 3000만 달러 이상의 초 HNWI(Ultra-HNWI) 도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20세기 부가 3대를 가기 어려웠던 이유로 복잡미묘한 역학관계를 지목한다. 성장 기간 아이들에게 가족이 얼마나 부자인지 완전히 공개해도, 꽁꽁 숨겨도 위험한데, 외부에서 자기 집안의 부에 대한 소식을 접하고 느낄 심리적 충격을 고려해야 하기때문이다.
왜 부자들은 점점 부유해지는 반면 일반인은 죽어라 일해도 전세 아파트는커녕 월세를 내기도 빠듯한 걸까. 메릴린치와 캡제미니의 재정자문가들은 “돈을 관리해주고 불려주는 친구가 없어서”라고 답한다. 즉, 돈을 가장 잘 아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국제투자 트렌드 외에도 디지털·정보화 시대의 자산운용, 대안투자 전략, 노블레스 오블리주 등 부자들이 돈은 키우는 법을 알려준다.
이 책에 소개된 HNWI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자산을 쥐고 있기보다 적절히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것을 대단히 중시한다는 점이다.
HNWI는 투자의 기본원칙을 고수한다. '위험분석표와 성향을 이해하라', '가용소득을 파악하라', '위험노출 상한선과 하한선, 상승경향과 하락경향을 결정하라', '검토와 재분배 기간을 정하라', '계획을 적극적으로 고수하라' 등 자산증식 원칙에 철저히 따르고 있으며 이머징 마켓의 대표 주자격인 중국, 인도, 유럽연합, 남아메리카 등의 지역을 상세히 분석했다는 점은 이 책이 실질적으로 부자가 되기위한 실질지침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칭찬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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