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사과
기무라 아키노리, 이시카와 다쿠지 지음, 이영미 옮김, NHK '프로페셔널-프로의 방식' / 김영사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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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그는 올해 나이 60세, 일본의 사과 생산지로 유명한 아오모리현의 농부이다. 농약을 전혀 사용치 않은 "기적의 사과" 때문에 그는 일본에서 유명 스타 못지 않는 유명세를 누리고 있다. 어떻게 농약도 안쓰고 사과를 키우냐는 질문에 "내 눈과 손이 곧 농약이고 비료다", "농약을 뿌리는 것은, 밭의 생태계를 우격다짐으로 억누르는 것이다", "사과는 인간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나무가 만든다"라며 대자연의 생명력을 굳게 믿고 상식과 불가능을 과감히 뒤집으며 무농약 사과재배로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재배에 세계최초로 성공한 고집쟁이 농부이다. 이 책은 바로  ‘무농약 무비료 농법’으로 썩지 않는 사과를 탄생시킨 농부 기무라 아키노리의 감동적인 실화를 다룬책이다.  

그가 무농약 사과 재배를 결심하고도 5년 동안, 사과를 수확한 일이 전혀 없었다.  들어오는 돈이 없으니 가난에 허덕이면서 굶기도 하고, 아이들 학비나 공과금도 제대로 낼 수 없을 상황이었던 것이다. 당초에 그도 확신같은것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어렴풋한 희망에 매달리는 나날이 계속 되었다.

기무라 씨의 무농약 사과 재배에는 8년에 걸친 시행착오 끝에 다다른 독자적인 노하우가 있었다고 한다. 사과만은 절대 농약없이는 재배할 수 없다는 명백한 사실을 뒤엎고 무농약으로 사과를 재배해낸 기적과 같은 일을 뚝심으로 이루어낸 기무라 씨의 이야기는 참으로 감동적이다. 나는 그 사과가 어떤 맛일지 정말 궁금해졌다. 아마도 농약이나 그런걸 전혀 사용하지 않아서 더 달콤하지 않을까 싶다.오랫만에 만난 용기를 주는 내용으로 앞으로 살아가면서 두고두고 새겨보아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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