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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책들과의 만남 (양장본)
데이비드 덴비 지음, 김번.문병훈 옮김 / 씨앗을뿌리는사람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 '책들과의만남'은 영화평론가 이기도한 저자 '데이비드 덴비'가 1년 동안 두 학기에 걸쳐 컬럼비아 대학 교양학부에서 고전작품들을 읽는 교양강좌를 청강한다. 학생들과 교수들의 토론을 기록하며 저자가 겪은 놀랍고도 풍요로운 지적 모험의 과정을 기록한 책이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좋은 책, 좋은 글을 잊혀지지 않는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하나의 모티브가 여러 권의 책이 되기도 하고 영원한 모티브가 된 책들은 이미 '고전' 이라 일컫으며 장수해 나간다. 장수한 그 책들은 좋은 책들이 다 거론될 수 없으며 아는 사람만 아는 좋은 책들은 꾸준히 그 역량을 쌓아가는 사람만이 아는 습득된 정보이기도 하다.
호메로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성경, 마키아벨리, 로크에 이르기까지 역사상 위대한 책들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인문학은 우리 삶을 살찌우고 세상을 보는 우리 시각을 바로 세우고 우리의 자아를 형성한다. 유희적인 상상력, 시대의 영웅들, 사랑의 신비, 현자들의 말씀, 일상의 마법등 각 주제에 맞게 소설에서 부터 비소설,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읽히고 읽혀서 헤진 좋은 책들을 하이라이트 부분만을 살려 이 책을 읽음으로서 또다른 책과의 만남을 그는 이어주고 있다. 책 읽기의 즐거움은 책을 만났을 때 늘 존재하지만 좋은 책을 만났을때의 즐거움은 그 이상의 큰 즐거움이 된다. 재미가 있고, 교훈이 있고, 나아가서는 삶의 텍스트가 되는 책과의 만남은 그 이상의 내 삶의 벗이다. 그 벗들을 만나고 싶은 이는 많지만 하루에 쏟아지는 엄청난 양의 책이 쏟아지는 만큼 양질의 책찾기는 늘 어려운 일이다. 이 책과 함께하는 시간동안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고전을 쉽고 재미있게 해석함으로써 고전의 깊고 풍부한 멋을 음미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고전읽기가 두려운 사람들, 고전을 읽고 싶은데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