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세계의 지붕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나라이다. '달라이 라마'란 티베트의 정신적이고 종교적인 지도자를 말한다. '달라이 라마'라는 칭호는 몽골의 알탄 칸이 3대 달라이 라마 소남 갸초에게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그 이래로 그 법통을 잇는 모든 화신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우리가 흔히 달라이라마라고 알고 있는 사람은 제14대 달라이라마로 그의 본명은 '라모 톤둡'이다. 그는 티베트 망명정부의 영적 지도자로서 50년 넘게 티베트인들을 이끌고 있다. 가장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서 티베트의 상징이자 '살아있는 부처'로 통하는 그는 불교지도자이지만 종교를 뛰어넘어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올해는 중국의 침략에 맞서는 봉기의 실패로 달라이 라마가 망명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다. 이 책은 영적 지도자이자 마음 수련의 대가 달라이 라마와 경영 컨설턴트 마위젠베르흐가 10년에 걸쳐 나눈 대화를 통해 '진정한 리더란 무엇인가’에 대한 해답을 불교에서 찾는 책이다. "이 책은 불교의 가르침으로 자본주의적 경영을 작동시켜서 이윤 그 이상의 세계로 나아가는 지도자의 길을 제시하고 있다. 무한경쟁, 적자생존, 약육강식이야말로 자유시장의 족쇄이다. 이 굳어진 틀을 부숨으로써 기업은 더 많은 가능성을 내포하는 많은 부를 축적할 수 있다. 이윤을 거느리고 이윤 너머로 가는 길이 리더의 길이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중 한 분인 김훈작가의 추천글이다. 과학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원천이 되었으며, 심지어 상상하지 못했던 것조차 ‘뚝딱’ 만들어내는 ‘만능 과학’이 되어버렸다. 이 책 또한 불교와 자본주의의 만남이 전혀 어울릴거 같지는 않지만 이 책을 읽노라면 서로 상당히 닮은 점이 많고 또한 배울점이 많이 있음을 알게 된다. 게다가 읽는 재미도 있어 읽는 내내 기분이 들떴던 책이다. 리더가 내리는 결정은 그만큼 많은 이들의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그에 대한 책임감이 필요하다. 리더십이란 결단을 내리는 것이다. 그냥 아무렇게나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세계적인 기업의 리더들은 수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정을 내린다. 정치 지도자의 결정은 수천만 명의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바른 판단이 무엇보다 중용하다. 잘못된 판단은 재앙을 불러올 수도 있다. 전직대통령의 금품수수문제로 정국이 시끄럽다. 대통령의 한 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국민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면 이런 좋은 책은 대통령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어지는 책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