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여행 1 : 그리움 - KBS 1TV 영상포엠
KBS 1TV 영상포엠 제작팀 지음 / 티앤디플러스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우리나라 여행지를 아름다운 영상과 곁들어지는 좋은 음악이  보는 이로 하여금 마음속에 꿈꾸고 있는 여행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KBS 1TV의 「영상포엠, 내 마음의 여행」에 소개되었던 글과 사진으로 엮은 책이다. 이 프로그램은 문화유산 답사의 범주에 속하지만 기존의 단순한 문화유산답사기를 지양하고 PD의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한 주제가 보이는 색깔있는 영상에세이로 아름다운 영상과 주옥같은 나레이션이 잘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눈과 귀와 그리고 상처입은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아쉬운것은 방송시간대가 일요일 오전 7시 40분이어서 평균 한달에 두번정도는 시청하고 나머지는 일요일의 느긋한 늦잠탓에 시청을 포기해야 했었다.

 

이 책은 그동안 방송되었던 내용중에서 책에는 강원도 한계령을 시작으로 제주 추자도, 을릉도, 거제, 태백,지리산 등 모두 16편을 골라 사진과 방송에 쓰였던 나레이션원고를 수록하고 있어 그동안 시청할때 좋은 내용을 받아적었지만 다 적지를 못했던 내용들을 채워주고 있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

 

바다가 품은 울릉도, 외로워 보이는 섬이지만 그 안에 함께 살아가는 자연이 숨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7번째로 큰 섬.  한반도 동남쪽에 자리한 섬, 울릉도. 물이 풍부해서 살아가는데 어려움이 없는 곳.  동해바다 최대 황금어장이 있는곳.  2500년 그 자리를 지켜 온 향나무숲과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몽돌해수욕장.   작은 섬이지만 곳곳에 전설과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을 품고 있는 섬으로 울릉도가 가지고 있는 독특한 생태계에서 사람이 살기에 육지보다 부족하다 여길지 모르나 험준한 산악지대와 바다의 거센 바람을 이겨내며 이곳 사람들은 울릉도에 터를 일궜다.  울릉도 사람들의 삶은 척박한 곳을 사람이 살 수 있는 땅으로 만드는 개척 기였는지도 모른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아닐지라도 그네들은 자신들이 사는 그 섬을 지키고 사랑하며 살아간다. 제작을 맡았던  PD 의 시각으로 본 을릉도를 다음과 같이 묘사한다. 

 

망망한 바다로 홀로 떠 있는 섬

사는 인생도 그 모양을 닮았다.

절망 같은 벼랑에서도

삶의 등대는 한줄기 희망으로

어두운 눈을 밝힌다. ( p95, 서장석 PD)

 

'영상포엠 내 마음의 여행!' 은  좋은 음악 , 영상, 그리고 추억을 한껏 담은 좋은 방송이 있어서 일주일이 덜 힘들게 느껴지던  프로를 오래동안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또한  이 책도 시리즈로 계속 발간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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