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오바마 - 변화와 희망의 퍼스트 레이디
엘리자베스 라이트풋 지음, 박수연 외 옮김 / 부키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미국 최초 흑인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는 흑백 혼혈아라는 편견, 아버지의 부재 등으로 청소년기에 혹독한 방황의 시기를 겪었다. 하지만 복잡한 가정 환경을 탓하거나 비관하지 않고, ‘Yes we can!’이라는 그의 선거구호처럼 긍정적인 생각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냈다.  

버락 오바마는 1961년 8월4일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케냐 출신의 흑인 아버지와 캔자스주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바마는 2004년 11월 일리노이주에서 미 역사상 두번째 흑인 상원의원으로 선출되고, 그해 대선 때 보스턴의 민주당 전당대회에 찬조연설자로 나서기 전까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다. 그러나 흑인으로서 어렵게 성장하면서도 하버드 법과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의 주류사회에 구김살없이 진입한 젊은 흑인정치인의 통합과 희망의 메시지는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버락 오바마가 미국 대선에서 성공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이 지금은 영부인이 된 미셸 오바마라는  든든한 버팀목이 있었기 때문이란걸 알 수 있었다.  “미국 언론은 미국 흑인공동체의 이미지를 왜곡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미셸을 ‘나의 반석(盤石)’이라고 부른다. 오바마 부부의 친구들은 미셸이 오바마의 ‘진북(眞北)’이라고 말한다. 어두운 밤 방향을 가리켜주는 북극성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즉, 미셸오바마가 있었기에 지금의 자리에 까지 끈기와 노력 그리고 탁월한 리더십으로 올라설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녀가 처음부터 꿈이나 도전에 비 희망적이었다면 지금의 버락오바마와 미셸 오바마는 그저 미국의 평범한 시민중 한사람이 아니었을까 싶다.특히나 어린시절 자라온 환경이 너무 가슴아플정도로 열악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셸 역시 버락 오바마 처럼 그리 넉넉하거나 풍족한 어린시절을 보낸것은 결코 아니었다. 흑인으로서 미국에서의 편견과 인종차별적 요소에 알게 모르게 피해를 보고 자란 경우이다. 도시 서민층에서 자랐고 역경을 뚫고 성실하게 노력 햇으며 부모님의 끊임없는 지지속에 프린스턴과 하버드를 다니게 된 똑똑한 흑인 여성이다.  어려서부터 성장과정과 그의 학교생활에 이르기 까지 그리고 미국의 대선이 있었을때 적극적으로 오바마의 뒤에서 열심히 활동을 해준  새로운 이야기 까지 다양하게 접하게 되었다. 그의 아내인 미셸오바마에 대한 관심도도 점점 높아졌다. 미셸은 처음부터 버락오바마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어느 날 초대 받은 곳에서 버락 오바마의 연설을 듣고 큰 감동을 받게 되었다는 사실과  미국의 대통령으로 당선되고 부터 여러 출판사에서 다양한 독자층을 상대로 버락 오바마에 대한 책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정치와는 거리가 먼 나에게 처음부터 호기심을 끌지는 못했던것 같다. 
 

 이 책은 미셸의 자서전은 아니지만 저자는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하려고 애쓴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미셸에 대한 전반적인 생각과 신념이 고스란히 담긴 듯한 이 책에는 그녀의 솔직함이 묻어나와 좋았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 방향을 잃지 않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꾸준히 도전하는 정신,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키는 긍정의 힘, 가장 좋아하고 잘하는 일에 목숨을 거는 승부욕 등, 이 모든 것이 녹아 있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에 충분한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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