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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피부 트러블
서동혜 지음 / 코코넛 / 2009년 2월
평점 :
품절
갑작스런 피부트러블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면 무심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해 스스로 처방하는 경우가 많았다. 유독 피부에 관해서는 속설과 민간요법들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또한 가끔 책이나 잡지를 보면 도저히 실천 불가능한 복잡한 피부관리법을 내세우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천연팩 재료로 들어보지도 못한 한약재를 서너 가지 섞으라고 권한다거나, 화장품을 일주일에 한 번씩 직접 끓여서 만들어 쓰라는 식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이런 무분별한 정보들을 받아들여 평생 피부에 상처를 남기고 손상된 피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등 많은 피해를 받은 사람들을 상담한 경험을 살려 피부과 의사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올바른 정보가 무엇인지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이 책을 집필했다고 한다. 쏟아지는 엄청난 정보중에서 잘못된 정보를 경계하고 의사로서의 사명감이 고맙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저자는 환자들과 상담해온 피부과 의사로 여성들이 항상 궁금해 하는 20가지의 피부 고민에 대해 속 시원히 답을 해준다. 피부에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에 대해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으며 피부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염증이 생기는데 대개 여드름과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치료법에는 차이가 있어 염증은 쉽게 개선되기도 하나 초기에 전문 치료를 받지 않으면 갑자기 심해지는 질환도 있어 잘 구분해야 한다고 이른다. 특히, 여드름으로 심하게 고생을 했거나 , 현재 여드름을 앓고 있다면 더욱 구분이 어려울 수 있다. 대체로 여드름을 겪어 본 사람들은 얼굴에 뭔가가 돋아나면 무조건 여드름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며 이를 쉽게 단정짓고 여드름 처방에 따르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일단 여드름인지 아닌지를 제대로 진단을 받을것을 권하고 있다. 예를 들어 '여드름 모양 발진'이라는 증상은 여드름과 구분이 어려운 피지선과 연관이 있는 약물이나 바이러스가 원인인 피부트러블이다. 또한 얼굴이나 몸 어딘가에 염증이 생겼다면 원인이 무엇이든 임의로 짜는것은 좋지 않은 습관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은 피부에 대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간편하게 좋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고질적으로 반복되는 피부 트러블을 설명하기 위해 피부의 종류에서부터 각 피부의 특성에 맞는 관리법을 각질이나 노화에 따른 피부변화에 대처하는 방법까지 일러주는 피부관리법은 틈새 시간, 자투리 시간으로 충분히 소화가 가능한 것들이 많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피부에 관심을 갖는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하게 되는 피부트러블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자가 아니라도 피부관리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아무나 읽어도 도움이 될것 같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