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담거리의 펜더윅스
진 벗설 지음, 이원형 옮김 / 지양어린이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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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의 작품은 그녀 특유의 섬세한 감수성과 네 자매와 등장인물들의 생동감 있는

성격묘사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이 책이 두 번째 작품이다. 작년 가을 읽은 '네 자매와

 한 소년 그리고 두 마리 토끼의 여름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있던 팬더웍스로 이 책은

 펜더윅스 가족이 사춘기 소녀인 로잘린드의 짝사랑, 동갑내기 스카이예와 제프리의

충돌과 우정, 제인의 글쓰기와 좌절, 진로문제로 엄마와 갈등에 빠진 제프리, 어린베티의

 모험과 그에 따르는 시행착오 등 여름 휴가를 떠난 펜더윅스 가족이 여행 도중 일어난

다양한 사건을 계기로 새삼 가족 간의 사랑을 재확인하는 과정을 담은 팬더웍스시리즈의

첫번째 책에 이어 두번째로 나온 책이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가담 거리'에 사는 펜더웍 자매들은 엄마를 잃고 돌아가신 엄마의

 역할을 하는 로잘린드, 직설적이고 다혈적인 스카이예, 팜타지 작가를 꿈꾸는 몽상가

제인 그리고 장래 지휘자를 꿈꾸는 오두막집 주인아들 제프리 등이 아빠와 함께 오손도손

 살아가는 펜더윅 자매들에게 가족 간의 사랑이 만들어내는 극적인 반전 등이 아주

감동적으로 담겨 있다. 

 

책의 내용은 전편과 이어져 있는것이 아니라 독립적인 이야기 구조여서 전편을 안읽었더라도

크게 상관은 없다. '2005 전미도서상' 수상작답게 탄탄하고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구성된

성장 소설로 다시한번 성장소설의  묘미를 느낄수 있게 해준 책이다. 세상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을 잃어버리고 치열한 성장통을 겪으며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한걸음씩 성장해

 다정다감한 소녀들의 성장과정을 잘 그리고 있어 어린이를 대상으로 쓰여진 책이지만 성인인

 내가 읽어도  책의 내용으로 쉽게 몰입되었으며 많은 여운이 남는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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