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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가족으로 가는 미래 설계
이영권 지음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2006년 12월
평점 :
품절
몇년전 부터 사오정과 오륙도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 사오정은 45세 전후, 오륙도는 56세가 되어도 은퇴하지 않으면 도둑놈 소리를 듣게 된다는 우스개 소리이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현실이다. 인생40대는 삶의 절반정도를 살았다고 할 수 있다. 운동경기로 치면 전반전이 끝나고 인생 후반전으로 접어든 축구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라고나 할까..축구뿐만 아니라 인생도 전반전보다 후반전이 더 중요하다. 마흔을 넘었다고 인생의 내리막길이 시작된 게 아니다. 축구나 삶이나 하프타임은 숨 고르기와 후반 역전을 노리며 새 판을 짜는 귀한 시간이다. 그렇다 40대는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인생의 하프타임 즉 후반전을 시작하는 출발선인 것이다.
대한민국의 40대는 정말 피곤하다. 한 가정의 부모로서 자식을 뒷바라지하고 노부모의 보호자이기도 한 40대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고 더 앞서 가기 위해 쉬지 않고 달려왔다. '준비없는 세계화'와 공허한 균형발전의 짙은 그늘 속에서 일자리, 자녀교육, 주택, 노후문제 등 이른 바 4대불안에 시달리면서 오늘도 치솟는 물가로 대학등록금이 1년에 천만원씩하는 이 시대와 당장의 사교육비등을 생각하며 한숨짓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대부분의 40대들이다.
고령화, 저출산, 고용 불안, 사교육비와 주택비용 증가…. 이렇듯 불안한 미래를 떠안은 보통 사람들에게 '막연한 돈 모으기', 재테크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주식 등으로 대박을 좇는 '재테크'는 한 순간에 쪽박이 될 수도 있고, 돈은 벌었지만 가정은 불행한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현재 노령화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갈수록 수명이 길어지고 있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바란 것이기도 하지만 막상 닥치고 보면 그저 좋아할 일만은 아닌 것 같다. 자칫하면 길고 지루하고 초라한 노년을 보내야 한다. 요즘 동향을 보면 55세가 되면 정년퇴직을 해야하고 60대가 되면 크고 작은 병을 가지고 여생을 살아가야 한다. 그렇게 앞으로30~40년을 살아야 하는 것이 오늘날의 40대인데, 긴 노후에 대한 준비는 벌써부터 했어야 했다. 우선적으로 준비할 것은 자신에 대한 진단이다. 그리고 자신의 관심분야를 찾아 몇 가지 직업의 커리어로드맵을 그려 남은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다. 이에 보다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돈 관리, 가정의 미래 설계가 필요하다. 단순하고 명백한 진실이지만, 믿을 수 있는 유일한 안전망은 자기 자신과 나를 둘러싼 가족일 수밖에 없다.
누구나 가족의 노후가 또 하나의 자기실현의 발판이 되기를 바라지 서로에게 짐이 되기를 바라는 이는 없다. 자신과 처지가 비슷한 주변 사람들을 관찰하고 비교하며 자신을 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의 노하우는 무엇인지, 실패한 사람들의 실수는 무엇인지 등을 살펴보며 자신이 설계한 대로 살고 있는지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이 책의 저자 이영권 박사는 직설적인 언변으로 유명해서, 그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초대된 각 분야의 전문가들조차 정곡을 찌르는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당신의 미래설계를 도와줄 ‘재무 주치의’, 경제적 안목과 가정교육, 재테크, 부부관계에 대한 관점까지 키울 수 있는 노후종합대비서를 자처하는 이 책에는 노후준비를 위해 네가지의 인식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책 속의 내용에 따끔하고 불편한 마음을 느끼고 우리 가정의 경영, 가족의 노후에 대해 좀더 차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지길 바라고 있으며 성공한 가정을 만드는데 큰 도움이 되는 책이 될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