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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아저씨의 위대한 유산 - 세상에서 가장 사랑받은 이웃이 전해 준 단순한 믿음
에이미 홀링스워스 지음, 임창우 옮김 / 살림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로저스 아저씨의 위대한 유산
로저스 아저씨의 위대한 유산 = 에이미 홀링스워스 지음. 임창우 옮김. 224P
이 책은 30년 이상 미국 PBS에서 '로저스 씨네 동네'라는 어린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까지 폭넓게 사랑받았던 프레드 로저스(1928-2003)의 삶과 신앙 등을 소개한 책이다. [로저스 씨네 동네]는 미 공영방송 사상 가장 장수한 프로그램으로 기록 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1964년부터 미 공영방송을 통해 전국에 방송되기 시작하였다. 집에서 만든 인형과, 각종 카드놀이 등으로 구성되는 그의 이 TV프로그램은 전국의 모든 어린이들을 tv앞에 불러들였다. 이후에도 로저스의 프로그램은 특수효과나 애니메이션 등을 사용하지 않고 초창기의 모습 그대로를 유지하였다. 프레드 로저스는 이 프로그램의 제작자이자 진행자이고, 주요 인형의 인물이었다. 그 자신이 노래를 작곡하고, 모든 각본을 손수 썼다.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미국의 가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프로그램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는 것이다.
방송작가였던 저자는 생전의 로저스와 나눴던 전화통화와 편지, 인터뷰 등을 토대로 그의 정신적 유산을 회상하며 이 책을 썼다. "나는 텔레비젼과 시청자사이의공간을 거룩한 땅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텔레비젼으로 방송하는 것은 성령에 의해 시청자가 듣고 볼 필요가 있는것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로저스씨가 어느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텔레비전 방송의 프로그램 진행자이면서도 텔레비전을 보지 않는다. TV 프로그램의 진행자가 목회자라는 사실에서 시작해 기독교적 가치와 바람직한 삶의 모습을 TV를 통해 어린이에게 직접 보여주기는 했지만, 한 번도 직접 언급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여유와 침묵의 중요성을 가르치고, 당신은 특별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정직하게 자신의 감춰진 내면을 고백하게 하고, 서로 용서하도록 용기를 불러일으켰다. 이 모든 것이 주의 은혜요 미덕과 성품임에도 불구하고 직접적인 언명을 삼갔다. 자신의 가치관을 묵묵히 그러나 꾸준히 실천한다는 사실이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다. 로저스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삶의 신비를 음미할 것으로 가르친다. 또 삶에 대해 아름다운 관점을 가질 것을 권하며, 침묵과 여유를 통해 내면을 바로 보는 사람만이 이웃의 특별함을 알아볼 수 있고, 작고 연약한 이들을 향한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이 요구한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이야기하였고 로저스는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눈으로 삶의 신비를 음미할 것으로 가르친다. 또 삶에 대해 아름다운 관점을 가질 것을 권하며, 침묵과 여유를 통해 내면을 바로 보는 사람만이 이웃의 특별함을 알아볼 수 있고, 작고 연약한 이들을 향한 사랑을 실천할 때 하나님이 요구한 삶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우리가 느끼는 감정이 정상이라는 사실을 아는 것이 "동네'의 가장 중요한 부분들 중 하나 입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감정들을 숨길 필요가 없어요. 자신이나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 말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 '동네'가 물려주기를 소망하는 유산이 있다면, 분명 그것도 그 가운데하나일 것입니다. -1994년 인터뷰에서 프레드로저스가 한 말-
우리는 예수 안에서 살지만, 동시에 원수와 함께 살아야 한다는 역설 속에 있다는 것, 그리고 그 속에 우리의 사명이 있다고 말한 것은 본회퍼이고, 그는 <신도의 공동생활>에서 그렇게 말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도 외딴 은둔 생활을 할 것이 아니라, 원수들 가운데서 살아야 합니다. 거기에 우리의 사명과 일이 있는 것입니다.”(17쪽)
“나는 텔레비전과 시청자 사이의 공간을 거룩한 땅이라고 믿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텔레비전으로 방송하는 것은, 성령에 의해 시청자가 듣고 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번역이 없다면 내가 하는 모든 일은 허섭스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7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