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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 - 김다슬 에세이
김다슬 지음 / 클라우디아 / 2022년 4월
평점 :
김다슬 작가의 "기분을 관리하면 인생이 관리된다"는 제목만큼이나 일상 속에서 우리를 지배하는 감정과 기분에 대해 어떻게 다스릴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책입니다. 기분이 좋을 때는 모든 일이 순조롭고 여유롭지만, 기분이 나쁠 때는 사소한 일에도 예민해져서 하루를 망치곤 합니다. 기분은 그날의 생산성뿐 아니라 인간관계, 목표 달성 등 삶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임을 저자는 강조합니다.
실제로 기분이 좋을 때는 같은 상황에서도 쉽게 넘길 수 있고, 일이 더 잘 풀리는 반면, 기분이 나쁘면 사소한 일에도 스트레스를 받고 갈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작가는 일상 속에서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과 기분이 삶의 질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합니다. 또한 이러한 감정의 파동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삶의 질에 얼마나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스스로 삶을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책의 각 장에서 다루는 주제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을 만큼 친근하고, 이를 풀어가는 저자의 다정한 문체는 독자를 자연스럽게 이끌어줍니다.
책의 첫 번째 장에서는 감정과 삶의 관계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견디면 잘 풀리는 때가 온다"라는 글귀로 시작되는 이 장은 인생에서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버텨낼지에 대한 조언으로 가득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종종 자신의 감정에 휘둘리곤 합니다. 불안하고 슬픈 감정에 휩싸이면, 그 감정이 모든 일에 스며들어 하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감정을 무조건 억누르거나 무시하기보다 그 감정을 직시하고 받아들이며, 작은 발걸음으로 하루를 견디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한 발자국만 내딛어보자”는 작가의 조언은 특히 현실적이었습니다. 많은 것을 한 번에 이루려는 마음을 버리고, 그중 가장 중요한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명확히 설명합니다 .
또한 "정신이 뺏기지 않아야 충실한 하루다"라고 말하며, 스마트폰 등 외부의 자극에 의해 우리의 정신과 기분이 얼마나 쉽게 흐트러지는지를 지적합니다. 이를 통해 독자는 기분 관리가 단순한 감정 조절이 아니라 삶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임을 깨닫게 됩니다. 기분을 잘 관리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고, 더 충실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이 와닿았습니다.
책의 두 번째 장에서 요즘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관계 디톡스'에 대한 조언은 매우 실질적이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억지로 유지해야 하는 인간관계 속에서 스스로를 소모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각하지 못한 채 살아갑니다. 하지만 저자는 인간관계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며,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관계를 과감히 끊는 것이 정신 건강을 위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인간관계는 우리의 기분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저자는 이 과정에서 "가까이 두어선 안 될 사람"과 "맺고 끊는 것이 잘 안되는 이유"를 설명하며 관계의 적절한 거리가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피로감이나 스트레스를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불필요한 관계에서 오는 부담감입니다. 불필요한 관계에서 벗어나고, 자신에게 맞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것은 자존감과 감정 관리에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가르쳐줍니다. 이는 마치 관계의 ‘디톡스’와도 같습니다.
특히, "모두에게 친절할 필요 없다"라는 말은 개인적인 성장과 자존감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조언으로 다가왔습니다. 무조건 친절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나에게 중요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는 독자에게 큰 깨달음을 줍니다.
세 번째 장에서는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한 따뜻한 조언이 담겨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닥치는 어려운 시기를 어떻게 이겨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특히 인생의 힘든 순간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저자의 조언은 단순한 긍정적인 생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작지만 실질적인 용기를 발휘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작은 용기를 가지길. 용기는 크게 마음을 먹고 움직이는 것만이 아니라 아주 소소한 걸음에도 실린다"는 문구는 저자의 이런 마음을 잘 요약해줍니다.
모든 것이 일시적이고, 결국 지나가리라는 저자의 위로는 고단한 삶 속에서 큰 힘이 됩니다. 마치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어려운 시기가 지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찾아온다는 믿음이 이 책을 관통하고 있습니다. 특히 "좋은 날은 신기하게도 반드시 다시 온다"는 메시지는,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북돋아 주었습니다 .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단순히 낙관적인 메시지만을 던지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입니다. 작은 습관과 행동이 결국 삶을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하며, 그 과정에서 용기를 가지고 꾸준히 한 발자국씩 나아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결국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공하며, 독자는 그 조언을 통해 힘든 상황에서도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 장에서는 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담겨 있습니다. "나는 나를 높이고, 아끼고 사랑할 의무가 있다"는 저자의 말은 우리가 자주 잊고 지내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자신을 소홀히 대하며, 다른 사람과 비교하거나 자신을 깎아내리는 행동을 반복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아끼고, 자신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저자는 말합니다 .
특히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단순한 긍정적인 생각만으로는 부족하고, 구체적인 목표 설정과 자신을 믿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은 매우 유용합니다. 자존감을 낮추는 말투를 지양하고, 자신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 것이 중요한 이유도 이 장에서 잘 설명되고 있습니다.
우리 대부분은 타인을 배려하고 그들의 눈치를 보느라 정작 자신을 돌보는 일을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저자는 "나는 나를 높이고, 아끼고 사랑할 의무가 있다"며, 우리 자신을 먼저 아끼고 존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줍니다. 자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삶의 질도 개선될 수 없다는 이 간단한 진리는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줄 것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기분이 하루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 전체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깨닫게 하고, 그것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공합니다. 김다슬 작가는 기분 관리에 있어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조언을 아낌없이 담았습니다. 특히 삶의 어려운 순간에 어떻게 자신을 다스리고,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을 지켜내는지에 대한 통찰은 현대인에게 매우 유용할 듯 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내내 느낀 것은 작가의 문체가 굉장히 섬세하고 따뜻하다는 점입니다. 그녀의 조언은 독자가 무언가를 잘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아니라, 마치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구처럼 다가왔습니다. 그 점이 이 책을 더 특별하게 만드는 비결이었습니다. 책은 내 마음 속 깊은 곳에 잔잔한 위로와 용기를 선물해 주었고, 자신을 돌아보게 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게 해준 귀중한 책이었습니다. 저자의 문체 덕분에, 이 책을 읽고 나면 한결 더 마음이 차분해지고, 삶의 작은 부분에 감사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