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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평점 :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은 19세기 프랑스 사회를 배경으로 한 거대한 서사시로, 그 깊이와 다양성에서 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작품은 여러 주요 캐릭터들의 인생을 따라가며, 그들이 진정한 성장과 희생을 통해 인간 본성의 복잡성을 탐구합니다.
장편소설이지만 각 인물의 세세한 감정, 윤리적 고뇌, 사회적 비판 등을 풍부하게 그려내어 이야기가 깊이 있고 다층적인 풍경을 제시합니다.
재난과 빈곤, 사랑과 용기의 이야기가 결합되어 독자에게 강한 감동을 전하면서도, 동시에 인간 사회의 어둠과 빛을 묘사하여 깊은 생각을 유발합니다.
위고는 언어의 아름다움과 함께 사회 비판에 대한 예민한 시각을 제시하며 독자들에게 인간 다양성과 공정, 희망에 대한 고찰을 요청합니다.
이 책은 어려운 주제를 다루면서도 매력적인 이야기와 강렬한 캐릭터로 독자를 매료시키는데, 이는 작가의 예술적인 업적을 높이 평가받을 만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장발장은 정직하고 용기 있는 인물로, 수동적으로 입을 다물고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선한 양심에 따라 법정에서 정체를 고백하는 장면은 놀라우며 충격적이었습니다. 이는 한 사랑의 희생이 인생을 완전히 변화시킬 수 있다는 감동적인 증거입니다. 장발장은 작은 소녀 코제트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주며, 이는 사랑의 진정한 힘임을 깨닫게 합니다. 그의 행동은 불행한 어린이에게 빚을 지지 말고,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과 같다는 말을 증명하는 것 같습니다. 장발장의 삶은 엄청난 교훈을 전하며, 완역으로의 고집을 꺾고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정말 탁월한 결정이었습니다.
19세기 초 프랑스, 화려한 역사의 흐름이 왕정에서 공화정으로 달라지는 순간들로 가득 찼습니다. 워털루 전투, 1830년 혁명, 그리고 1832년 파리 파리케이드 – 이 모든 사건들은 생생한 이미지로 다가왔습니다. 보나파르트의 워털루 패배, 루이 18세의 왕정 복귀, 그리고 파리 시민들의 봉기로 이어진 사건들은 역사의 굴곡을 보여주며 진보, 정체, 퇴보의 법칙을 드러냈습니다.
[남을 사랑하라]라는 단순한 말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도덕적인 설교는 진부할 수 있지만, 위고는 이런 순간들을 묘사함으로써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비앵브늬 미리엘 주교의 종교적 헌신은 찬탄할 만한 것이었고, 종교가 아편이나 축복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머물게 되었습니다. 종교는 때로 사람들이 현실을 외면하는 아편이 될 수 있지만, 또한 삶에 답을 제공하는 축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미리엘 주교가 대혁명 시절 국민의회 활동에 참여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모순을 보여줍니다. 이런 모순은 당연한 부분이지만, 그것이 어떤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지 고찰해 봅니다. 이런 문제를 위고가 지적한 것은 놀랍지 않을 것입니다. 그가 언급한 대로, 올바른 삶은 착한 삶을 넘어서는 삶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린이의 불행과 무관심한 사회, 굶주린 어린이들에 대한 묘사는 가슴 아프고, 떼나르디에의 아들들의 이야기는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그들이 어떻게 살아갔을지에 대한 궁금증이 큽니다.
자베르의 삶은 독창적이면서도 복잡한 선택의 연속이었습니다.
충직한 경찰로서 범법자를 추적하고 잡는 동시에, 그는 법 이상의 가치를 깨달았습니다. 자연법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법을 무시한 그의 선택은 어떤 시대의 영웅인지 생각해 보게 합니다.
[적을 포용할 때 적이 나를 돕는다]는 말은 마차밑의 까리 포슐르방 할아버지를 구하러 가던 마들렌느의 행동과 일치합니다. 그녀는 자기 자신을 희생하여 까리 포슐르방과 함께 살아가기로 한 것이죠. 장발장의 결백을 인정하고 구해주기 위해 법정에 찾아간 마들렌느의 행동은 양심과 정의에 따른 선택입니다. 마리우스와의 결혼, 떼나르디에의 설명을 통해 인간 본성의 갈등을 보여주면서 많은 생각에 잠기게 만들었습니다.
새로운 시각으로 펼쳐진 이야기는 우리에게 삶의 미묘한 면, 용기와 희생, 그리고 포용의 힘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허리디스크로 뮤지컬을 못보는 것이 한스럽지만 이 책 또한 뮤지컬만큼이나 생생한 감동을 선사하리라는 믿음 또한 굳건합니다.
그러나 책을 읽고 뮤지컬도 본다면 두 배의 감동이 더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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