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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 - 150년 동안 인류 지성사를 이끈 68가지 지혜
필립 길버트 해머튼 지음, 박정민 옮김 / 필로틱 / 2025년 3월
평점 :
※50인의 비밀 독서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더 똑똑해지기보다 ‘덜 멍청해지기 위한’ 실천이,
얼마나 강력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깨닫게 해주는 책."
휴대전화 알림을 잠시 꺼두고,
이 책이 제시하는 ‘깊이 있는 사고의 길’로 걸어가보길 권합니다.
📌“지적 생활은 ‘완수해야 할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상태’이다.”
📌“지식의 더딘 발효를 견디는 힘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시작이다.”
📌“모든 것을 빨리 해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라.”
💭지적 생활이란?
특정한 지식인 계층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삶의 태도임을 이 책은 보여줍니다.
결론적으로 책이 말하려는 것은 완벽한 천재가 되는 것이 아니라,
매일 조금씩 더 깊이 사고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입니다.
필립 길버트 해머튼(Philip Gilbert Hamerton, 1834~1894)은 영국의 화가, 문학 비평가, 수필가이자 사상가였습니다. 예술과 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지적 생활의 의미와 중요성을 탐구합니다.
대표작 "The Intellectual Life"(1873)는 당시 산업혁명 이후 변화하는 사회에서 지적 탐구를 지속하는 법을 제시한 명저로 평가받았습니다. 앤드루 카네기와 마크 트웨인 같은 인물들이 극찬할 정도로, 그의 저술은 실천적인 가이드로서 출간 이후 150년간 전 세계 지식인들에게 꾸준히 읽히며 시대를
초월한 고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사람이 멍청해지는 과정은 소리도 없고 통증도 없다.”
오늘날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인해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소비하지만, 깊이 있는 사유를 할 기회는 줄어듭니다. 해머튼은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정보량이 급증하는 환경에서 이미 이 문제를 예견했습니다.
📌“우리가 서 있는 모든 곳이 학교다.”
또한 창작과 사고력이 일정한 환경과 습관 속에서 발전한다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괴테와 워즈워스 같은 인물들의 생활 방식을 분석하며 몸과 마음의 균형이 지적 성장을 촉진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는 '지적으로 살아가는 법’에 대한 철학적 통찰과 실천적 방법론을 담은 지적 생활의 바이블입니다. 150년 전에 쓰인 책이지만, 오늘날 정보 과잉과 주의력 부족 문제를 정확히 예견한 듯한 놀라운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정보가 넘쳐날수록 사고력이 무뎌진다."
📌“지적 생활이란 ‘완수해야 할 기술’이 아니라 하나의 ‘상태’다.”
우리는 매일 엄청난 양의 정보를 소비하지만, 깊이 있는 사유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해머튼은 이 문제를 ‘지적 생활’이라는 개념을 통해 해결하려 합니다.
그는 지적 생활(Intellectual Life)이란 공부를 많이 하는 것만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깊이 사고하고, 배움의 태도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결국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단련과 실천의 문제’라고 보며,
한 번의 결심이 아니라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 어떻게 하면 ‘멍청해지지 않고’ 깊이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책은 ‘당장 쓸모없는 공부도 결국 가치가 된다’는 점을 역설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대학 시절 배운 캘리그래피가 후에 애플의 혁신적인 폰트 디자인으로 이어졌듯,
어떤 배움이든 결국 우리의 사고를 확장시키는 밑거름이 된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배움은 결코 낭비가 될 수 없다. 어떤 길과 만나 어떤 혁신을 만들어낼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지적 생활을 지속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끝없는 호기심과 탐구’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우리는 흔히 지적인 삶을 ‘정신적인 것’으로만 생각하지만,
해머튼은 신체적 건강이 지적 생활의 필수 조건이라고 말합니다.
책이 흥미로운 점은, 지적 생활이 ‘책을 많이 읽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단련과 감정 관리까지 포함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저자는 칸트, 괴테, 워즈워스와 같은 사상가들의 사례를 들어, 그들이 지적인 몰입을 유지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과 자연 속 활동을 즐겼다는 사실을 설명합니다.
그는 📌"몸이 멈추면 머리도 멈춘다." 라고 하며,
운동과 신체 단련이 사고력과 창의력을 증진시킨다고 강조합니다.
그 예로, 워즈워스의 도보 여행과 괴테의 달빛 수영을 언급하며,
신체 활동이 단순한 체력 관리가 아니라 사고의 유연성을 기르는 중요한 습관임을 보여줍니다.
이 부분은 현대의 연구들과도 일맥상통합니다.
예를 들어, 신경과학 연구에서는 운동이 뇌의 신경가소성을 높이고,
사고력과 기억력을 증진시킨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즉, 건강한 몸이 곧 건강한 정신을 만든다는 원칙은 시대를 초월하는 진리입니다.
오늘날 우리는 즉각적인 결과를 요구하는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머튼은 지적 생활을 오래 지속하기 위해서는 조급함을 버리고 ‘느림’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지식의 더딘 발효를 견디는 힘이야말로 진정한 배움의 시작이다." 라고 하며, 모든 것을 빨리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을 극복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특히 "빨리 끝내고 싶다"는 심리적 압박이 지적 생활의 가장 큰 적이라고 경고합니다. 이는 현대인들에게 특히 중요한 메시지입니다.
우리는 빠른 정보 소비에 익숙해져 있지만,
깊이 있는 사고를 위해서는 시간을 들여 곱씹는 과정이 필수적입니다.
책은 일의 권태를 극복하는 방법도 다룹니다.
그는 "지적 열정을 잃지 않으려면 하루 몇 시간만이라도 집중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규칙이 필요하다." 라고 조언합니다.
즉, 끊임없이 지적 호기심을 유지하고, 일정한 리듬으로 탐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또한 시간 관리가 지적 생활의 핵심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뇌는 시계가 아닌 리듬을 따른다." 라며,
시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특히,
"한 번 방해받으면 원래의 집중 상태로 돌아가는 데 평균 23분이 걸린다." 는 연구를 인용하며,
'지적 생활을 위해서는 방해받지 않는 깊은 사고 시간이 필수적'이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시간을 블록 단위로 나누어 관리하고,
깊은 사고가 필요한 시간에는 모든 방해 요소를 차단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조언합니다.
이는 디지털 시대에 더욱 절실한 조언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 알림과 SNS로 인해 쉽게 산만해지고,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우리가 하루 종일 “시간이 없다”고 느끼는 것은 실제로 시간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집중력이 자꾸 끊기기 때문입니다. 해머튼이 제안하는 ‘시간 블록 관리법’ 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용한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책은 지적 생활 속에서 인간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강조합니다.
지적 대화를 나눌 친구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 피상적인 대화에 지친 사람,
결혼과 지적 성장이 양립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통찰을 제공합니다.
특히 📌"한 사람의 등불이 수백 개의 불을 밝혀도, 그 빛은 줄어들지 않는다." 라는 구절은, 지적 대화와 교류가 지식인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또한, 경제적 안정과 지적 생활의 관계도 현실적으로 다룬다.
📌“좁은 재정적 여건이란 지성의 날개를 꺾는 족쇄” 라는 말처럼, 경제적 어려움이 창작과 연구에 미치는 영향을 솔직하게 다룬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지적 탐구를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우리는 책을 통해 스스로 성장할 수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다른 사람과의 교류를 통해 더욱 깊이 있는 사고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피상적인 대화에서 벗어나,
더 깊이 있는 질문과 논의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해머튼의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는
어떻게 하면 ‘생각하는 사람’으로 살아갈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에 답하는 철학적이고도 실천적인 안내서입니다.
150년 전에 쓰였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정보 과잉과 주의력 부족 문제를 다루는 방식은
현대의 고민과 완벽하게 맞닿아 있습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신체적 건강, 시간 관리, 깊이 있는 사고, 인간관계의 중요성 등은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고민해야 할 지적 생활의 필수 요소들입니다.
책을 덮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 나는 오늘도 스스로 생각하며 살았는가?
✔️ AI와 알고리즘이 대신 사고하게 두지는 않았는가?
✔️ 깊이 있는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실천할 것인가?
디지털 시대에 점점 사고력이 무뎌지는 우리에게,
"어제보다 멍청해지기 전에" 는
다시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는 강력한 안내서가 될 것입니다.
💡 "나는 여전히 생각하는 사람인가?"
이 질문이 떠오른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