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말 - 나를 향해 쓴 글이 당신을 움직이기를
이어령 지음 / 세계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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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물음표가 씨앗이라면, 느낌표는 꽃이야.”

책을 통해 수많은 물음표를 던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들은 언젠가 우리 삶에서 꽃을 피울 것입니다.

📍 나는 지금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에 있는가?
📍 눈물을 흘릴 때조차 부끄러워하지 않는가?
📍 정의를 내세우기 전에, 먼저 사랑할 수 있는가?
📍 내가 쓰는 언어는 얼마나 깊이 있는가?

책을 덮으면, 자연스럽게 내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어떤 언어로, 어떤 사유로, 어떤 삶을 살아갈 것인가?"
이 질문이 떠오른다면, 이 책을 읽어야 합니다.

✨️"이어령이 마지막으로 우리에게 남긴 선물🎁,
시대를 초월하는 지혜의 유산."


이어령(1933~2022) 저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인이자 철학자, 사상가였습니다. 평생을 언어, 문학, 예술, 철학, 종교, 과학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지적 탐구를 멈추지 않았던 인물입니다. 그는 한국 문학과 언론, 지성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으며, 생애 마지막까지도 사유의 끈을 놓지 않고 후대에 남길 메시지를 고민했습니다.


"이어령의 말"은 평생을 사유하고 창조하며 살아온 이어령의 생의 정수를 담은 책입니다. 이 책은 그가 남긴 수많은 사유의 흔적을 한데 모아, 후대의 독자들이 그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만든 ‘최후의 기획’입니다.

이어령은 생전에 ‘사전화(詞典化)’를 여러 번 제안받았지만, 스스로 시기가 무르익지 않았다고 여겼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까지 삶과 언어를 탐구하며, 결국 후대에 남길 ‘한 권’을 남기는 것이 자신의 사명이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수백 권의 저작에서 선별된 문장들이 모여 한 권의 책으로 탄생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순간, 우리는 그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그의 언어로 삶을 사유하며, 그의 정신을 빌려 쓰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아가지만, 정작 사유하는 능력은 점점 더 약해지고 있습니다. 이어령은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깊은 통찰을 제공하며, '지혜'를 전합니다. 특히 문명과 기술이 발전해도 인간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의 사유는 특정 시대에 머무르지 않고,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와 의미를 전합니다.


이어령의 글은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녹아 있습니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끝없이 사람이 되어가는 존재다.”

인간의 본질을 ‘완성’이 아니라 ‘진행 중’이라는 개념으로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인간을 완성체가 아닌 과정으로 보는 이 시선은, 우리가 배움과 성장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유를 다시금 떠올리게 합니다.

책 속 문장들은 짧지만,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그의 사유는 언어의 깊이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눈을 제공합니다.

이를테면, “눈물을 흘리는 동안에만 인간은 순수할 수 있다.” 라는 문장은
감정이 가진 순수함과 인간다움을 강조하며, 눈물을 부끄럽게 여기는 현대 사회에서, 그것이야말로 인간다운 감정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책의 여러 구절을 통해 이어령은 인간을 완성된 존재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존재로 정의합니다.그는 “사는 것”을 넘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독자들이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에 집중하도록 이끌어 줍니다.

📌"인간은 완성체가 아니라 죽을 때까지 되어가는 과정의 존재, 즉 '비잉 Being'인 것만이 아니라 '비커밍 Becoming'이기도 하다."

우리가 늘 변화하고 성장하는 존재라는 점을 일깨웁니다. 완벽을 추구하기보다, 성장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흔히 목표를 이루어야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어령은 과정 자체가 삶의 의미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합니다. 이는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통찰입니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사랑과 정의’에 대한 그의 사유입니다.

📌"정의로움은 입장에 따라 다르다. 그런데 사랑에는 입장이 없다."

정의는 각자의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사랑은 절대적인 감정임을 강조합니다. 특히 사회적 정의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랑’과 ‘공감’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인간 존재의 본질을 관통하는 가치입니다. 이러한 사유는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이어령의 철학적 태도를 명확히 보여줍니다.

또한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잠든 것을 일깨우고, 멀리 있는 것을 가까이 데려오며, 침묵하는 것을 말하게 하는 것이다."

즉, 이름을 부른다는 행위가 ‘관계’를 맺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음을 설명합니다.


저자는 사유와 창조의 출발점을 ‘질문’에서 찾습니다. 그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궁구할 것을 주문하며, 그 과정이 곧 새로운 의미를 창조하는 길임을 강조합니다.

📌"물음표가 씨앗이라면, 느낌표는 꽃이야."

질문이 없으면 새로운 발견도 없습니다. 우리는 기존의 지식과 틀 안에서 생각하기 쉽지만, 이어령은 ‘왜?’, ‘어떻게?’라는 물음을 던질 때 비로소 창조적인 사고가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유효한 조언입니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기존의 정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의문을 품으며 나아갈 때 더 나은 삶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비움’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우리가 쌓아온 지식이나 경험이 때때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으며, 고정관념과 집착을 버릴 때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도 아이처럼 매일 자란다. 그러니 조금 전까지 통했던 상식과 지식들이 쓸모없는 것으로 변한다. 지식도 영양분처럼 넘쳐날 때가 더 위험한 법이다."

우리가 기존의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움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특히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과거의 성공 방식을 계속 고수하기보다는 끊임없이 배우고 유연하게 사고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는 감사의 힘을 강조하며 감사는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라는 점을 일깨웁니다.

📌"감사하는 마음, 그것은 자기 아닌 다른 사람에게 보내는 감정이 아니라 실은 자기 자신의 평화를 위해서이다."

이 말처럼, 감사는 우리가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 태도입니다.


또한 현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그는 정보가 곧 권력인 시대에서 개방과 공유가 민주주의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온 국민이 다 같이 정보를 공유하고 사는 것. 그것이 바로 민주주의다. 군주제로부터 시작해서 나치, 공산주의 등 망해버린 나라의 공통 특징은 국민의 눈을 멀게 한 데 있다."

이는 정치적 주장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정보는 곧 힘이며, 정보가 투명하게 공유될 때 개인과 사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세상을 보는 눈"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우리가 익숙한 것을 낯설게 보고, 평범한 것 속에서 특별함을 발견하는 능력이야말로 진정한 지성의 힘임을 알려줍니다.

가령 그는 민주주의를 설명하며
📌"개방은 개안(開眼), 즉 모든 사람이 눈을 뜨고 밝은 세상을 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우리 삶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열린 사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입니다.



특히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설명합니다.

📌"고전이란 옛날 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 내용은 변함없지만 언제나 새로운 자양을 공급해 주는 것, 몇 세기를 두고 마르지 않는 샘처럼 새로운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바로 고전이라 하겠다."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도 우리가 반드시 붙잡아야 할 가치와 원칙은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드는 문장입니다. 고전은 오래된 책을 뜻하는 것만이 아니라, 시대를 초월해 우리에게 계속해서 영감을 주는 책입니다.

그의 말처럼, 이 책 또한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고전’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어령의 말"은 한 시대를 살아간 지성인의 사유를 응축한 결정체입니다. 책을 읽는 내내 이어령이 우리 곁에서 말을 건네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며,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삶을 관통하는 통찰로 다가왔습니다.

이어령 선생이 우리 곁에 앉아 담담하지만 힘 있는 목소리로 삶의 방향을 조언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는 특정한 사상을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우리가 본질적인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도록 이끌었습니다.

그의 말들은 짧지만, 그 안에는 억겁의 시간과 사유가 녹아 있습니다. 그가 생애 마지막까지 집필하며 남긴 이 책은 그의 사상을 정리하는 데만 그치지 않고, 독자로 하여금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사유하게 만듭니다.

책장을 덮으며, 그의 말들이 한 시대의 기록이 아니라,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이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가 될 것이라는 확신의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령의 언어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것을 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의 지혜는 우리 앞날을 비추는 등불이 될 것입니다.

삶의 순간마다 다시 펼쳐보게 될 이 책을
모든 이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의 말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가닿아, 각자의 삶에서 작은 빛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그가 떠났어도, 그의 말은 여전히 우리 곁에 숨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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