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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카페, 카에데안
유리 준 지음, 윤은혜 옮김 / 필름(Feelm) / 2025년 2월
평점 :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할 수만 있다면 돌아가서 강아지를 꼭 끌어안고 싶어요.”
✨️"이별은 후회의 끝이 아니라, 감사의 시작일 수도 있다."
➡️사랑하는 존재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은 미루지 말아야 한다는 것!
💭우리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누군가와 이별하게 되지만,
그 이별이 후회만 남는 것은 아닙니다.
‘미안해’ 보다는 ‘고마워’ 와 ‘사랑해’ 를 더 자주 말해야
후회 없는 이별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유리 준은 일본에서 활동하는 소설가로, 일상 속에서 경험하는 감정과 따뜻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을 주로 집필합니다. 이 작품은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기 위해 집필되었으며, 일본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힐링 판타지 장르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대 사회에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의 죽음은 인간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이 책은 이별 후 우리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상실과 후회의 감정을 위로하는 작품입니다. 이별이 반드시 슬픔으로 남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별 후에는 후회 속에 갇히는 것이 아니라, 남겨진 사랑을 기억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소중한 가족과 헤어질 때 ‘미안해’는 필요 없다. 행복한 시간을 함께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가장 특별한 점은 반려동물과 인간이 단 한 번 마지막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카페 카에데안’이라는 설정입니다. 떠나간 반려동물에게 하고 싶었던 말, 듣고 싶었던 말, 후회와 미안함 대신 ‘고마워’와 ‘안녕’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해줍니다.
이 카페의 존재 자체가 '이별은 끝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떠나간 존재는 남겨진 사람들의 마음속에 계속해서 함께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그렇기에 카페를 찾은 사람들은 슬픔과 후회로 가득 차 있지만,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난 뒤에는 ‘미안해’보다 ‘고마워’라는 말로 이별을 맞이하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지금까지 함께 보낸 행복한 시간에 ‘고마웠어요’라고 말하고, 서로의 앞날을 축복하면서 ‘안녕’이라고 말한다. 그걸로 충분하다.”
이 문장은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가장 잘 담고 있습니다. 후회와 슬픔을 안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감사와 사랑으로 이별을 마무리해야 한다는 깨달음이 깊은 울림을 줍니다.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주인공들은 대부분 자신이 충분히 사랑을 주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미안해”라는 말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하지만 카에데안에서 이루어지는 마지막 대화 속에서 그들은 깨닫게 됩니다. 반려동물들은 단 한 번도 후회 속에서 살기를 바라지 않았으며, 오히려 주인의 행복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소설에서 각 에피소드에는 반려동물을 떠나보낸 주인들의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습니다. 레오의 엄마는 "미안해"라는 말을 멈출 수 없었던 그녀는, 레오에게서 "엄마를 사랑했고 행복했다"는 말을 듣고 후회 대신 감사를 선택합니다.
후쿠의 할아버지는 냉정해 보였지만, 한 번도 고양이를 무릎에 올려 본 적이 없는 그가 후쿠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며 묵혀둔 감정을 드러냅니다. 에투알의 오빠는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이별을 통해 자신도 행복해질 권리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됩니다. 소중한 존재와의 관계에서 혹시 내가 미처 전하지 못한 말은 없었는지, 내게도 후회로 남아 있는 이별이 있는지 고민하게 됩니다. 이처럼 책은 이별을 받아들이는 법, 후회를 극복하는 법,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는 법을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줍니다.
📌“과거가 아무리 후회뿐이라고 해도 괜찮아. 왜냐면 사람은 후회 없이 살아갈 수 없는 존재니까.”
또한 반려동물과 주인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일하는 미노리와 점장 야히로의 성장을 통해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친구를 떠나보낸 후 후회 속에 살던 미노리는 카에데안에서 일하며 다른 사람들의 이별을 도우면서 자신의 상처도 치유해 나갑니다. 과거의 후회에 갇혀 있던 야히로는, 마지막까지 떠난 존재를 향한 미련을 놓지 못합니다. 하지만 결국 "고마워, 안녕"이라는 인사가 미련을 대신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살아가면서 우리는 누구나 크고 작은 후회를 하며, 때로는 그 후회 속에 갇혀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후회를 없애려 애쓰는 것이 아니라, 후회를 받아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줍니다.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 은
"우리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누군가와 이별하게 되지만, 그 이별이 후회만 남는 것은 아니다. '고마워'라는 한마디가 있다면, 그 이별은 새로운 시작이 될 수도 있다." 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후회는 어쩌면 피할 수 없는 감정이지만, 결국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과거를 떠나보내고, 사랑과 감사 속에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눈물이 흐르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 즈음에는 따뜻한 위로와 함께 앞으로 나아갈 용기가 생깁니다.
반려동물을 키워본 사람이라면, 혹은 소중한 존재와 이별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더욱 깊이 와닿을 것입니다. 하지만 반려동물과 무관하더라도, 우리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모든 이별과 후회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별이 두려운 모든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마지막으로 단 한 번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당신은 어떤 말을 전하고 싶은가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면,
[기적의 카페, 카에데안]을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책을 덮고 나면,
우리도 언젠가 다가올 이별 앞에서
“미안해” 대신 “고마워”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후회 없이, 사랑하는 존재들과 함께하는 지금 이 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