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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부족해서 변명만 늘었다
박현준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월
평점 :
※이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사랑은 부족할 수 있지만,
그 부족함을 직시하는 순간 우리는 더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됩니다.
📚책을 읽으며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나는 사랑을 얼마나 받아들이고 있는가?
▪️사랑의 부족을 얼마나 많은 변명으로 덮어왔는가?
▪️그리고 나는 사랑이라는 말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가?
박현준 작가는 섬세하고 깊은 통찰로 현대인의 내면을 탐구하는 에세이스트입니다. 그의 글은 공감과 반성을 불러일으키며, 사랑과 관계의 본질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이번 책에서는 우리가 겪는 모든 결핍과 불완전함을 사랑의 부족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고, 이를 담담하게 성찰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관계는 즉각적이고 넓어졌지만, 사랑의 본질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어려운 과제입니다. 저자는 사랑을 인간 관계와 삶의 본질을 지탱하는 힘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사랑의 부족으로 인해 변명만 늘어나는 삶을 돌아보고, 자신의 감정과 관계를 성찰하도록 이끕니다. 사랑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라, 결핍과 고통을 인정하고 그 속에서 사랑을 발견하려는 시도를 독려했습니다.
"사랑이 부족해서 변명만 늘었다"는 우리가 일상에서 얼마나 쉽게 사랑을 잊고 변명에 익숙해지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이 책은 사랑의 부재를 논하는 책이 아니라, 그 사랑의 부재가 만들어내는 인간의 불완전함과 삶의 공허함을 탐구했습다. 작가의 문장은 날카롭고 솔직하며, 독자의 마음속 감춰둔 회한과 자기반성까지 끄집어냈습니다.
책의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핵심 메시지는 결국, 삶이 잘 풀리지 않는 이유도, 관계가 삐걱거리는 이유도, "사랑이 부족했던 것의 변명" 일 뿐이라는 작가의 통찰이었습니다. 특히, “마음처럼 잘되지 않은 게 아니라 딱 마음만큼만 된 것”이라는 문장은 우리에게 냉정한 거울을 들이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자주 현실을 핑계 삼아 사랑을 미루고, 변명을 쌓아가지만, 사실 그것은 마음과 태도의 한계를 인정하는 순간임을 직시하게 합니다. 또한 이 문장은 곧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만듭니다. 사랑을 핑계로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거나, 사랑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도망쳤던 순간들이 불현듯 떠오르게 만듭니다.
📌“도대체 이토록 하찮고 소중한 우리의 인생에 '사랑' 말고 뭐가 더 있을까.”
작가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어렵게 풀어내지 않았습니다. 일상 속 사소한 순간, 가벼운 대화, 지나가는 생각 속에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합니다. ‘러브 어페어’ 에서, 그는 누군가 달라진 부분을 먼저 발견해 따뜻한 말을 건네는 행위를 사랑의 시작으로 정의합니다.
이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사랑이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무심히 흘려보내는 사소한 행위 속에서도 사랑이 존재함을 깨닫게 합니다. 이 책은 사랑이라는 단순한 주제에 집중하면서도, 그 단순함 속에 숨겨진 무게와 책임을 곱씹게 만듭니다.
특히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는 존재를 곁에 두고, 그 존재에게 사랑한다고 용기 있게 말하는 것"의 어려움을 강조하며, 우리의 인생이 사랑의 부족으로 인해 얼마나 소중한 순간들을 놓치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마음처럼 잘되지 않은 게 아니라 딱 마음만큼만 된 것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사랑의 부족함을 은근히 합리화하며 살아온 우리의 모습을 조목조목 들춰낸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사랑이 마음만큼 잘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 “딱 마음만큼만 된 것”이라고 단호히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종종 스스로를 속이며, 사랑을 표현하거나 실천하는 데 게으름을 피우는 현실을 똑바로 보게 만듭니다. 사랑은 의지가 필요한데도, 우리는 그것을 외면하며 일상이라는 핑계 뒤에 숨고 있습니다.
작가는 우리의 일상 속에서 사랑이 어떻게 변명으로 치환되고, 무감각해지는지 세세히 관찰합니다. 우리에게 익숙한 관성적 삶의 풍경을 꼬집으면서도, 동시에 그 안에서 소멸되어가는 감정들을 되살리려 합니다.
📌“외로움은 반드시 해결되어야 하는 기갈 같은 것이 아니라 외로운 채로 이미 완성되어 있는 것이다.”
현대인은 외로움을 피하려고 애쓰며, 관계와 사랑을 오해하곤 합니다. 하지만 외로움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니며, 사랑조차도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걸리적거리지만 삼키고 싶지 않은 그 어떤 이상한 슬픔”
또한 우리의 삶이 쾌락과 슬픔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며 흘러간다고 말합니다. ‘쾌락의 슬픔, 슬픔의 쾌락’ 에서 그는 삶의 단맛과 쓴맛이 결국 같은 잔에서 섞여 마셔야 하는 것임을 보여줍니다. 쾌락을 추구하는 순간에도, 그 끝에 남겨진 씁쓸함이 삶의 본질임을 말해줍니다. 이는 우리가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슬픔을 피할 수 없음을 인정하게 합니다.
책은 특히 사랑과 관계의 무게만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사소한 순간들 속에 숨겨진 사랑의 단초들을 보여줍니다. "무엇이 달라진 것 같냐는 물음이 있기도 전에, 달라진 뭔가를 먼저 발견하고 기분 좋은 말을 건네는 것" 에서 우리는 따뜻한 사랑의 시작을 엿볼 수 있습니다. 작가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작고 섬세한 순간들 속에서 진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일깨워줍니다.
작가의 글은 반성문이자 위로문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사랑을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말하면서도, 이를 충분히 실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가는 그 사실을 직시하고, 사랑의 부족함을 깨닫는 순간이야말로 사랑의 시작임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사랑이 부족했던 삶의 순간을 반성하게 하고, 나아가 사랑을 실천할 용기를 줍니다.
책 속의 문장은 감상적이지 않으면서도 날카롭고, 직설적이면서도 아름답습니다. "사랑이 부족해서 변명만 늘었다" 는 우리 일상에 뿌리내린 사랑의 흔적들을 발견하고, 그것을 회복하는 과정을 담아낸 책입니다. 읽는 내내 사랑을 둘러싼 변명과 게으름을 되돌아보게 했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다시 한번 깨닫게 했습니다.
사랑과 관계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싶은 독자, 변명으로 얼룩진 삶의 순간들을 정리하고 싶은 독자, 날카롭지만 따뜻한 문장으로 위로받고 싶은 독자에게 특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박현준 작가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삶에서 가장 소중한 감정인 사랑을 어떻게 다시 되찾고 살아가야 할지 그 실마리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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