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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라이브러리
케이시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4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
이 게시물은 서평단 모집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케이시는 첫 작품 '네 번의 노크'가 출간 전부터 영상화 판권 판매에 성공하며 스토리텔링의 가능성을 입증한 신예 작가입니다. "메이드 인 라이브러리"는 그녀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상처받은 영혼들에게 책과 사람의 힘으로 삶을 회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공감을 끌어냈습니다.
이 소설은 책이 가진 치유의 힘을 바탕으로 인물들의 성장을 그립니다. '더 라이브러리'는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위로받을 수 있다는 철학을 담아, 현대인의 치열하고 고단한 삶 속에서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합니다. 서점과 도서관의 공공성과 따뜻함을 이해하고 있다면 이 작품에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단 한 명의 다정한 어른이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더 라이브러리'는 안전한 피난처와 같은 공간으로 묘사되며, 이곳에서 주인공은 책과 사람들 덕분에 스스로를 치유하고 성숙해갑니다. 또한 상처를 이겨내는 과정에서 함께하는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하며, “우리 모두 서로를 지키는 어른이 되자”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메이드 인 라이브러리"는 상처와 결핍으로 가득 찬 청춘이 특별한 서점 ‘더 라이브러리’를 만나 치유와 성장을 경험하며 스스로를 되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단 한 명의 다정한 어른이 건넨 도움과, 친구들과의 우정은 주인공 ‘나’가 세상에 다시 발을 내딛게 만듭니다. 이 작품은 책을 매개로 우리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며 위로와 희망을 선사합니다.
주인공은 라이브러리에서 자신이 살아온 어둡고 외로운 날들에서 벗어날 작은 희망의 씨앗을 발견합니다. 책을 구입하지 않아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이 서점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존재합니다. 이런 독특한 운영 방침을 만들어낸 원장님의 철학은 특히 인상적입니다.
원장님은 책을 사랑하고, 사람을 보살피는 따뜻한 어른입니다. 삶의 상처를 딛고도 다른 이들을 돕는 역할을 자처하며, 주인공과 독자들에게 “모든 어른은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합니다.
이런 다정한 마음은, 주인공의 삶을 바꾸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그의 친구들, 나아가 더 많은 이들에게 전해집니다. 이는 서로가 서로를 치유하고 성장시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좋은 책은 덮고 나서 질문을 해와.”
이 소설은 책이 가진 치유의 힘을 믿으며,질문과 깨달음을 통해 인생을 바꿀 힘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주인공이 책을 통해 현실을 도피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을 얻고, 자신을 변화시켜 나가는 과정은 특히 감동적입니다.
📌“책 넘기는 소리가 꼭 날갯짓 소리 같지 않아요? 어디로든 데려가 줄 것만 같은 날갯소리요.”
주인공은 책을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친구들에게도 같은 위로를 나누며 성장합니다. 책은 그녀의 가출을 정당화해주기도 하고, 또 그녀의 새 삶을 위한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책을 통해 그녀는 자신을 지탱할 수 있는 새로운 ‘동아줄’을 엮고, 마침내 자신의 길을 개척해 나갑니다.
작품 속 캐릭터들은 각기 다른 아픔을 지닌 채 삶을 견디고 있지만, 더 라이브러리라는 공간 안에서 서로를 응원하며 조금씩 회복해갑니다. 특히 주인공이 친구들이 자신의 안식처를 소개하고 그들의 치유를 돕는 모습은 깊은 감동을 줍니다. 상처받은 사람이 또 다른 상처를 보듬는 과정은 따뜻한 연대의 힘을 느끼게 합니다.
주인공의 성장도 돋보였습니다. 도박 중독자 아버지 밑에서 받은 상처, 떠난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분노 속에서 그는 점차 스스로의 삶을 개척합니다. 이런 과정은 우리가 자신의 상처를 직면하고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도록 돕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은 결코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원장님의 믿음처럼, 이 서점은 독자들에게도 삶의 도피처이자 희망의 안식처가 되어 줍니다.
✨️책을 읽으며 나만의 '더 라이브러리'는 무엇일지 떠올리게 된다. 나에게 그런 장소는 바로 도서관입니다. 책으로 가득 찬 공간에 들어서면 현실에서 잠시 벗어나 다양한 세상을 경험하고 새로운 관점을 얻는 기분이 듭니다. 고요한 도서관의 공기는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다잡게 해주는 힘이 있습니다.
책 속에서 📌“책을 읽는 순간이 너무나 행복했다”는 주인공의 고백은 독서가 얼마나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는지 상기시켜 줍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책은 다른 삶을 들여다보는 창이자, 때로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하는 거울입니다. 책 속에서 우리는 자신의 고민에 대한 위로를 얻고, 더 나은 삶을 향한 방향을 찾습니다. 이 작품이 전하는 것처럼, 책은 우리를 변화시키는 동아줄이며, 삶을 견디는 데 필요한 따뜻한 담요와도 같습니다.
"메이드 인 라이브러리"는 따뜻한 위로와 깊은 여운을 남기는 소설입니다. 우리의 삶에도 언젠가 ‘더 라이브러리’ 같은 안식처가 찾아오길 기대하게 만드는 이야기입니다. 삶에 지치고 희망을 잃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상처와 아픔을 가진 청춘들에게 큰 위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책을 사랑하고 독서의 치유력을 믿는 독자라면 읽어보길 권해드립니다.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한 번쯤은 마주해야 할 이야기이며, 따뜻한 격려와 지지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끝으로 2024년이 끝나갈 무렵에 깊은 위로와 따뜻한 울림을 주신 케이시 작가님,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서로를 보듬고 성장하는 이야기는 저에게도 커다란 용기를 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치유하는 이야기를 써주시길 응원드리며,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