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
이주윤 지음 / 빅피시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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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주윤 작가는 어휘와 문장의 힘을 통해 삶의 깊이를 더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글쓰기 전문가입니다. 이번 후속작에서는 필사를 통해 어휘력을 높이고 감정을 섬세히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줍니다. 최근 문해력 저하와 단순화된 언어 사용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어휘력은 정확한 의사소통뿐만 아니라 사고의 깊이와 세계관의 폭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직접 따라 쓰며 단어의 의미를 체득하는 과정은 어휘를 머리와 가슴에 새기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이 책은 어휘력 부족으로 소통이 어려워지고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쓰였습니다. 작가는 단어 하나의 힘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변화하고, 소통의 품격이 높아질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합니다. 필사라는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으로 독자들이 어휘를 내재화하고 감정을 섬세히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더 나은 어휘를 쓰고 싶은 당신을 위한 필사책"은 문학, 철학, 에세이 등에서 엄선된 100개의 명문장을 필사하며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감정과 사고의 폭을 넓히는 책입니다. 단어를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익숙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고 품격 있는 소통의 힘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독자는 필사를 통해 어휘의 미묘한 뉘앙스를 체득하며, 보다 섬세하고 진솔한 언어로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익숙한 단어를 낯설게 바라봐야 하는 이유는 감정과 경험, 지적 세계의 폭을 더는 좁히지 않기 위해서”

책은 익숙한 단어를 낯설게 바라보는 법부터 시작합니다. 이 과정은 단순히 어휘를 채우는 데서 끝나지 않고, 우리가 매일 쓰는 말들에 새로운 의미와 깊이를 부여합니다. 이를 위해 책은 김애란, 양귀자, 헤르만 헤세, 박완서 등 고전과 현대문학의 정수를 담은 작품들을 선별하여 필사할 수 있는 문장들을 제시합니다. 짧지만 강렬한 문장을 따라 쓰며, 자연스럽게 언어 감각과 사고의 폭이 넓어지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책의 PART 1에서 다루는 평범한 일상을 낯설게 표현하는 법은 익숙한 단어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합니다. 이는 우리의 사고와 감정을 더 세밀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PART 2에서는 감정을 더 구체적이고 정교하게 표현하는 법을 제시하며, 감정 어휘의 미묘한 뉘앙스를 익히도록 돕습니다.

특히 감정 어휘와 관련된 부분은 독자가 자신의 감정을 적확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해줍니다. 우리는 감정을 표현할 때 종종 단순하고 익숙한 단어에 의존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이를 넘어 더 섬세하고 풍부한 어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PART 3에서 다루는 품격 있는 어휘는 독자가 철학적이고 심오한 문장 앞에서 주저하지 않고 이를 즐길 수 있도록 돕습니다. 고급 어휘와 철학적 문장을 탐구하며, 사고의 깊이를 키우는 과정을통해 세상과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는 데 기여합니다.

책은 단어 하나가 개인의 언어적 품격뿐만 아니라 삶의 태도까지 바꿀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필사를 통해 단어와 문장을 직접 따라 쓰며 그 의미를 음미하는 과정은 어휘력을 키우는 것을 넘어, 자기 성찰의 시간까지 제공합니다.

📌"스며든 문장은 뇌와 심장을 적실 뿐 아니라 모세혈관까지 비집고 들어온다."

작가는 "단어와 문장이 안내하는 길"이라 표현하며 필사를 탐험으로 묘사합니다. 책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의 폭을 넓히는 일은 단순히 더 많은 단어를 아는 것을 넘어 우리의 세계를 넓히는 행위입니다.

📌“어휘는 사고의 깊이를 결정하고, 사고는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작가는 필사를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온전히 체득하는 방법으로 권장합니다. 문장을 따라 쓰는 동안 독자는 단어의 쓰임과 뉘앙스를 고민하게 되며, 단어가 가진 힘을 새롭게 깨닫게 됩니다.

책이 선사하는 가장 큰 가치는 어휘를 통해 세상을 더욱 풍요롭게 인식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희미한 세상을 선명하게 바라보기 위한 무기"로 어휘력을 꼽았습니다. 이는 더 많은 단어를 아는 것을 넘어, 세밀하고 정교하게 사고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일입니다.

독자가 어휘력을 통해 삶의 각도를 달리 볼 수 있도록 이끌고 있으며, 작가는 이를 위해 "필사의 과정에서 한 글자씩 따라 쓰며 단어를 음미하라"고 제안합니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살피고, 감정을 보다 정확히 표현하며, 다른 사람과 더 깊이 공감하는 방법을 배우게 됩니다.

이 책은 스마트폰과 영상 중심의 현대 사회에서 잃어버린 독서와 글쓰기의 가치, 그리고 언어를 통한 사유의 힘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어휘는 단어의 집합이 아니라 사고와 소통, 나아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형성하는 도구임을 이 책은 탁월하게 보여줍니다. 저자가 말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어휘는 세상을 이해하는 창입니다. 책에 포함된 문장들은 평범한 단어들로도 얼마나 깊이 있는 표현을 할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

일상 어휘부터 품격 있는 언어, 철학적 단어까지 폭넓게 다루는 이 책을 단어를 보다 풍부하게 사용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 필사를 통해 차분히 자신을 돌아보고 언어를 체화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특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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