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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지음 / 페이지2(page2) / 2024년 11월
평점 :
“행복은 짜릿함이 아니라 불행에 대한 수비력에서 시작된다.”
에세이스트 태수는 일상 속 섬세한 감정과 위로의 언어로 사랑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전작 '1cm 다이빙', '홈 in 홈'에서 따스한 일상의 모습을 감성적으로 그려내며 독자들의 공감을 받았고, 이번 작품에서는 더 깊이 있는 시선으로 어른의 행복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내면을 단단히 하려는 이들에게 그의 글은 큰 위로가 되어주고 있습니다.
현대사회는 여전히 바쁘고, 사람들은 이전보다 더 큰 행복과 성공을 추구하느라 지쳐 있습니다. 그러나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그러한 복잡한 기대와 기준을 내려놓고, 오히려 ‘불행해지지 않는 법’에서 행복을 찾으라고 제안합니다. 소박하고 잔잔한 삶 속에서 위안을 얻으며 진정한 행복을 알아가도록 이끄는 저자의 조언은 요란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새로운 시선으로 행복을 발견할 기회를 선사합니다.
저자 태수는 이 책에서 행복을 화려한 곳에서 찾기보다는, 작고 일상적인 일들 속에서 스스로의 행복을 발견하자고 이야기합니다. 세상이 빠르게 돌아가며 행복에 대한 기대치와 기준이 커지는 가운데, 행복을 무리하게 찾아나서기보다는 불행을 견디고 피하는 삶의 방식이 오히려 삶을 긍정적으로 만드는 출발점임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행복이란 “별다른 불행이 없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전하며, 우리 삶의 여백을 채우는 잔잔한 행복의 소중함을 깨닫게 합니다.
책은 58편의 단상을 통해 어른다운 행복의 모습을 다각적으로 담아냅니다.
제1장에서는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는 주제로 건강한 일상과 긍정적 마음가짐이 주는 힘을 이야기하며,
제2장 ‘잘 자는 것도 능력이야’에서는 불행에 쉽게 무너지지 않고, 실패조차 덤덤히 넘기기 위한 내면의 힘을 기르는 법을 다룹니다.
제3장 ‘똑똑한 우울증보단 행복한 바보로 살래’에서는 삶에 대한 편안한 시선을 지니며 너무 지나치게 자신을 몰아세우지 않는 마음의 여유를 강조하고,
제4장에서는 어른의 행복이 가진 “조용함”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깁니다. 저자는 이러한 사색을 통해 작고 평범한 일상에서부터 어른다운 행복을 채워가길 권합니다.
“나는 마지막에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인 줄 알았다. 근데 자주 웃는 놈이 좋은 인생이었어. 그러니까 인생 너무 아끼고 살진 말어.”
행복을 미루지 않고, 작은 순간에도 웃음을 찾으라는 따뜻한 조언이 인상 깊습니다. 삶은 자주 웃는 것이 좋은 인생이라는 깨달음을 전합니다.
“절망이 넘치는 시대, 우린 좀 더 운의 힘을 믿어야 한다. 최선을 다해도 실패할 수 있다는 당연한 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실패도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자세를 강조하며, 불행을 피하지 말고 그 속에서 성장할 용기를 가지라는 메시지가 와 닿습니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짜릿함보다는 안도감에, 특별함보단 일상적임에 더 가깝다.”
조용한 행복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특별함을 추구하기보다, 소소한 일상 속의 안정감이 더 큰 행복이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을 줍니다.
책은 “행복이란 반드시 특별하거나 화려할 필요는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행복을 적극적으로 쟁취해야 하는 것이라기보다는, 불행에 대한 방어력을 길러가는 과정 속에서 삶의 균형을 찾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는 “행복해지려면 ‘불행하지 않기’에 집중해야 한다”는 저자의 시각이 반영된 부분입니다. 저자는 우리가 소소한 일상을 지키며 불행을 멀리하는 방식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수 있다고 역설합니다. 229페이지에서 그는 “희망은 없어도 절망도 없이 내일을 또 살아갈 수 있어서 행복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각 챕터에서 저자는 우리가 현실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지키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조언을 덤덤하게 풀어냅니다. 예를 들어, “다정함은 체력에서 나온다”는 말처럼, 건강과 체력이 곧 마음의 여유와 연결된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우리가 자기 자신을 돌보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함을 일깨웁니다. 또한 마음이 지친 사람들을 향해 “오늘도 버틴 당신은 충분히 대단하다”고 응원해 줍니다.
핵심 메시지 중 하나는 현재의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조용하게 행복해지는 법입니다. 저자는 끊임없이 앞을 향해 달리는 삶에서 잠시 멈춰 조용한 행복을 찾아보라고 권합니다. “너무 높은 곳만 바라보지 말고, 네가 살아온 길과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라”는 조언은 이 책이 담고 있는 삶의 지혜와 통찰을 보여주는 중요한 구절입니다.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는 제목에 담긴 말처럼, 조용히 흘러가는 평범한 하루야말로 결코 당연하지 않은, 어른의 고요한 행복이라고 말합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조용하고 소박한 삶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길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화려한 행복을 강조하는 세상의 목소리와는 반대로, 일상적인 순간에서의 안도감과 평온함이 어른의 행복이 될 수 있음을 깨닫게 해줍니다.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쓸데없이 불행하지 않고, 복잡하게 행복하지 않는 삶”의 가치를 이해하게 되며 한층 더 단단해진 마음으로 내일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책은 성공에 목매기보다는 마음의 안정과 소소한 만족에 더 중점을 두며, 독자들에게 행복의 기준을 다시 세울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합니다. 또한, 화려하고 자극적인 것들이 만연한 시대에서 불행을 피할 수 있는 내면의 수비력을 강조하는 방식은 현실적이면서도 지혜로운 행복론을 펼칩니다. 일상의 편안함을 가치 있게 여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은 잔잔한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해 줄 것입니다.
삶이 복잡할수록 다가가야 할 행복의 본질은 단순하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평온한 하루의 가치와 행복을 조용히 음미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불행해지지 않으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할 수 있다고 저자가 전하는 이 평범한 진리를 통해 고요한 행복의 힘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