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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의 힘 - 인간의 운명을 바꾸는
도리스 메르틴 지음, 이지윤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10월
평점 :
도리스 메르틴은 20년 넘게 기업과 개인의 삶의 변화를 연구해 온 학자이자 컨설턴트입니다. 메르틴은 사회적 연구에 근거한 구체적 성공 전략을 제시하는 데 주력해 왔으며, 이 책에서 그녀는 단순히 성공 비결을 제시하는 것을 넘어, 성공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배우고 익혀야 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메르틴은 책을 통해 사회적 위치와 경제적 환경이 반드시 미래를 결정짓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우리의 태도, 습관, 사회적 행동양식 등 스스로 습득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개인의 성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독자들에게 보여주려 합니다. 메르틴은 독자들이 자신의 환경과 자질에 구애받지 않고, 스스로 성공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용기와 방법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아비투스(Habitus)는 프랑스 철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제시한 개념으로, 한 사람의 성격, 습관, 취향 등과 같은 후천적인 본성을 의미합니다. 이는 그 사람이 속한 환경과 교육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개인의 사회적 위치와 생활방식에 따라 형성되는 후천적 습성을 뜻합니다. 메르틴은 이 책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상위 계층의 아비투스를 어떻게 습득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고 있으며, 이는 더 나은 삶을 위해 필수적인 지식과 태도를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저자는 출신 배경이나 자원이 부족하더라도 후천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고급 아비투스’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다양한 실천 요소들은 사회적 성공을 위해 우리가 갖춰야 할 행동 방식과 태도 변화를 설명하며, 이를 통해 개인이 기존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확장해줍니다.
타고난 운명과 환경에 좌절하지 않고, 아비투스를 전략적으로 활용해 어떻게 계층의 사다리를 오를 수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인 지침을 제공하며, 이 시대에 무엇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자기 계발서로 자리 잡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책 속에서 언급하는 21가지 지침 중 ‘현실을 마주보는 용기’에서 ‘성공을 위한 신념’까지, 삶의 모든 면을 다룬 체계적인 전략이 돋보였습니다.
첫 번째 지침인 ‘현실을 마주보는 용기’는 인생의 장애물을 피하지 않고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삶에서 중요한 지점마다 맞닥뜨리게 되는 불안과 저항을 극복하기 위한 내면의 힘을 길러야 한다고 말합니다. 반면에 ‘타인의 평가에 단단한 마인드셋을 유지하라’는 지침은 자신만의 철학과 원칙을 지키며 사회적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강한 자기 확신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각 지침은 사회적 계층을 초월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구체적이고 명확한 성공 비결을 알려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가르쳐줍니다.
“스스로 발전하고 싶다면, 자신이 원래 속한 무리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얻을 필요가 있다.”
이 말은 한 사람의 발전과 도약은 기존 환경과 시야를 확장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깨달음을 일깨워줍니다. 다양한 관점과 경험이 진정한 성장을 이끄는 요소임을 보여줍니다.
“아비투스를 형성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이다. 아비투스는 사회적 지위에 의해 내면화되지만 교육을 통해 변화할 수 있다.”
사회적 계층을 떠받치는 힘이 단순히 경제력이나 자산에 있지 않으며, 교육과 문화적 습관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고급 아비투스’를 익히기 위해 중요한 요소는 교육, 네트워크, 내면의 통제입니다. 특히 저자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정보와 지식을 축적하는 것을 넘어 품격 있는 사회적 자산을 쌓아가는 과정으로 교육을 설명합니다. 이러한 관점은 우리가 기존의 단편적인 학습 방식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문화적 교양과 자기 관리 능력을 끊임없이 키워야 한다는 메시지로 이어집니다.
이와 더불어 저자는 네트워크의 힘 또한 매우 중요하게 다룹니다. 상위 계층일수록 네트워크는 밀도가 낮지만 범위는 넓다는 점에서, 다양한 사회적 관계망 속에서 인간관계를 확장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합니다. 고급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계층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법을 설명하며,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 싶다면 이를 뒷받침할 강력한 관계망을 구축할 것을 제안합니다.
가장 돋보이는 점은 진정한 품격과 여유가 성공의 척도가 된다는 강조입니다. 저자는 단순히 사회적 계층을 뛰어넘고자 하는 열망에서 벗어나, 진정한 가치와 신념을 가지고 지위를 넘어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특히 ‘품격이 느껴지는 스타일’이나 ‘가면 증후군을 극복하는 자기 인정’ 같은 지침에서는 상류층으로 도약하는 것이 단순한 물질적 성공이 아님을 일깨웁니다.
각자의 스타일과 태도는 그 사람의 내면과 가치관을 드러내며, 품위와 여유는 자연스럽게 형성된 취향에서 나온다는 것이 저자의 관점입니다. 특히 “아름다움을 보는 능력도 자주 봐야 높아진다”는 저자의 언급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과 진정한 품격을 갖추기 위해 꾸준히 자신의 감각을 개발하고 취향을 다듬는 노력이 필수적임을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환경의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아비투스의 힘을 강조하며, 독자들에게 “당신 역시 당신의 운명을 결정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줍니다. 자기 내면의 장애물과 한계를 뛰어넘어야 비로소 새로운 아비투스가 내면에 자리 잡는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책을 읽는 독자들이 스스로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계층을 뛰어넘기 위한 강력한 동기 부여를 받게 합니다. 특히 궁극적으로 자신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와 목표를 되새기고, 그 방향으로 나아갈 용기를 가질 것을 권하며, 평생의 방향을 잡고 실천할 힘을 기를 수 있는 도전 의식을 북돋아 줍니다.
책을 읽으며 특히 깊은 인상을 받은 부분은 한 사람의 성장에 있어서 경제적 배경이 아닌 문화적 자산과 교육, 심리적 자산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다는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책은 계층의 고착화가 진행되는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노력을 통해 도약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며, 자신의 환경을 어떻게 이용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알려줍니다.
또한 말투와 걸음걸이, 타인과의 관계 맺기, 의지력과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법까지 다루며 독자들이 상류층의 아비투스를 자신 안에 채화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요소들은 개인의 품격과 사회적 인정을 높여주는 중요한 자산으로서, 성공에 있어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임을 느끼게 합니다.
저자는 성공의 기반이 되는 아비투스의 중요성을 일깨우며, 사회적 환경을 어떻게 활용하고 자기만의 습성을 만들어갈지에 대한 실천적인 지침을 제공합니다. 메르틴이 제시한 21가지의 아비투스 습관들은 각자가 가진 장단점을 점검하며 성공의 기회를 체계적으로 넓히도록 돕는 실질적인 방법론입니다.
책을 통해 저 또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으며, 특히 아비투스가 개인의 성공과 품격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습니다. 누구든지 자신의 내면을 꾸준히 다듬는다면 타고난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새로운 인생을 열어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하는 이 책은 앞으로도 제 삶에서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사회적 환경과 태생이 한 사람의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아비투스를 통한 자신만의 특유한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