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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1 - 주문하신 방귀 만두 나왔습니다! ㅣ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1
함윤미 지음, 세미 그림 / 알라딘북스 / 2024년 11월
평점 :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 1"은 아이들의 사소한 고민을 만두로 해결해 주는 귀여운 캐릭터 쿡판다의 이야기입니다. 낮에는 만두 가게 주인, 밤에는 만두카를 타고 날아다니며 특별 만두를 만드는 쿡판다의 신비한 이중생활이 매력적으로 그려집니다. 쿡판다는 방귀와 욕 등 다양한 문제를 만두로 해결하며, 아이들에게 유쾌한 상상력과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함윤미 작가는 아이들의 세계를 섬세하고 유머러스하게 그려내는 동화 작가입니다. 이 책에서는 쿡판다라는 개성 있는 캐릭터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고민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백하게 풀어냅니다. 그의 글은 유쾌한 대화와 풍부한 묘사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깊은 감동을 줍니다.
특히 어린이들의 사소한 고민을 진지하게 다루고, 마법 같은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어른들이 쉽게 지나치는 문제도 아이들에게는 큰 고민일 수 있음을 상기시키며, 어른과 아이 사이의 이해를 돕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함윤미 작가는 쿡판다의 만두를 통해 아이들의 세계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도록 독자들을 이끕니다.
책은 아이들이 진지하게 고민하는 문제를 쿡판다의 특별 만두로 해결하는 과정은 유머와 따뜻함이 적절히 어우러진 메시지를 전합니다. 방귀가 나오지 않아 속상해하는 해찬이의 고민이나, 욕을 입에 달고 살던 민태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아이가 가진 고민이 결코 사소하지 않다는 걸 자연스럽게 깨닫게 됩니다. 어른들이 보기엔 별것 아닌 고민이라도, 어린이에게는 아주 큰 문제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고민한다는 건 스스로 생각한다는 뜻이고, 스스로 생각한다는 건 골치는 아프지만 살아 있다는 뜻이니까요.”
💬고민이 성장의 과정임을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쿡판다는 주물럭주물럭 반죽을 하고 달빛에 숙성시키며, 별 가루를 솔솔 뿌려 만두를 만든다.”
💬쿡판다의 만두 만드는 과정이 마법처럼 생생하게 묘사되며, 책의 분위기를 경쾌하고 유쾌하게 만듭니다.
📌“쿡판다 아저씨는 아이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는 특별한 어른이에요.”
💬쿡판다가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역할을 맡고 있음을 상징합니다.
쿡판다는 고민을 해결해 주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고민의 본질에 맞는 특별 만두를 만들어주는 다정한 어른입니다. 이는 우리가 아이들의 고민을 가볍게 여기지 않고 진심으로 공감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해줍니다. 쿡판다는 누구보다 아이들의 세계 속에 살고 있으며, 그 점이 캐릭터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듭니다.
쿡판다의 수상한 만두카는 다양한 표현과 재미있는 설정으로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특히 “주물럭주물럭 주무르고 문지르고”와 같은 반복적인 표현은 어린 독자들에게 책 속 장면을 생생하게 떠올리게 하는 마법을 부립니다. 쿡판다가 달빛에 반죽을 숙성시키고 별 가루를 뿌려 특별 만두를 만드는 과정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이야기에 몰입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은 쿡판다가 만드는 특별 만두가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며 호기심을 멈추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책 속 만두는 아이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재미있는 도구로 활용됩니다. 방귀 만두, 욕 만두, 똥 만두 같은 특별 만두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그들만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합니다. 읽으면서 “욕을 하면 칭찬이 나오는 욕 만두”와 같은 설정이 기발하고 유쾌하다고 느꼈습니다. 이런 만두들이 일상 속 문제를 유머로 풀어가며 협력과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장면들은 어른 독자들에게도 생각할 거리를 줍니다.
이처럼 책은 아이들의 고민을 이해하는 어른들이 필요함을 넌지시 상기시킵니다. “고민한다는 건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문장에서, 아이들이 문제를 고민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쿡판다의 이야기를 통해 어른들이 아이들의 세계를 진지하게 받아들일 때 아이들은 더 자유롭게 문제를 털어놓고 성장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책 속에서 쿡판다의 만두카가 동네를 들썩이며 아이들을 춤추고 웃게 하는 장면은, 그 자체로 아이들이 친구들과 어울리며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이런 장면을 통해 독자들은 함께 웃고, 문제를 공유하며 해결하는 것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읽는 동안 저도 방귀로 연주를 시작하며 아이들이 웃는 장면에서 웃음을 참을 수 없었습니다.
어린이들의 고민을 다루던 쿡판다가 어른의 고민을 마주하게 되었을 때 어떤 만두를 만들지 궁금해졌습니다. 이는 어린 독자뿐만 아니라 부모와 교사들도 책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장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쿡판다는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고민을 함께 나누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주는 멋진 캐릭터입니다. 책은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을 격려하며, 그들만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부모와 교사들에게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힌트를 제공합니다. 책을 읽으며 쿡판다 같은 어른이 되는 것이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는 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권에서 쿡판다가 어떤 만두로 새로운 고민을 해결할지 기대되는 재미있는 시리즈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쿡판다와 함께 웃고 고민을 나누며 성장할 준비가 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