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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트 인생 - 다정한 고집과 성실한 낭만에 대하여
문선욱 지음, 웨스트윤 그림 / 모모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문선욱 작가는 다양한 직업과 경험을 거쳐 3D 아티스트와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는 청춘의 목소리를 대변합니다. 해병대에서의 부조리한 경험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고민, 카페 창업과 제주살이, 음악과 예술에 대한 열망을 바탕으로 그는 유튜브 채널 문바벨을 운영하며 창조적 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도전하며 방황하는 젊은이의 모습을 그려낸 그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삶의 위안과 응원을 전해줍니다. "저스트 인생"은 삶의 혼돈과 불확실성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을 지키려는 청춘의 기록입니다.
저자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생존의 현실 사이에서 끊임없이 부유하며, 여러 직업과 경험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다양한 경험들이 얽혀 형성된 저자의 복잡한 내면은 청년기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강한 공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저자의 말처럼 "세상과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으며, 그것들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때 더 다채로운 선택을 할 수 있었다"는 깨달음은 우리에게 변화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는 법을 생각하게 합니다.
문선욱 작가는 책을 통해 청춘이 마주하는 실패와 방황, 그리고 그 속에서도 자기만의 길을 찾아가는 용기를 이야기합니다. “사람이 사람을 위로하는 데에도 많은 체력과 용기가 필요하다”는 구절에서처럼, 그는 삶과 사랑의 의미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공유함으로써, 비슷한 고민을 겪는 독자들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를 선사하고자 합니다.
대학을 자퇴하고 음악을 꿈꿨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혀 다양한 직업을 전전하게 됩니다. 카페 알바부터 제주살이, 그리고 3D 아티스트로 변신하기까지, 그는 늘 꿈과 생존 사이에서 시계추처럼 흔들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세상과 나는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것들을 입체적으로 바라볼 때 더 다채로운 선택이 가능하다"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이는 인생이란 고정된 경로가 없으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더 넓은 시야와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음을 일깨워 줍니다.
작가가 군대에서 겪은 부조리한 경험들은 그에게 삶의 모순과 사회의 문제를 직면하게 한 중요한 계기가 됩니다. 그는 해병대에서 선임의 부당한 폭력에 맞서며 군종병이 되고, 그곳에서 법사님의 가르침을 통해 큰 정신적 버팀목을 얻습니다. “사회적 약자에게 돌아가는 부조리한 피해를 보며 우울함이 밀려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가 나아질 것이라 믿겠다”는 결심을 합니다. 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작가의 태도를 보여주며,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줍니다.
카페 창업과 제주에서의 새로운 시작도 쉽지 않았습니다. 함께 일하던 사람들의 도움과 예상치 못한 좌절 속에서, 저자는 인생이란 우연한 만남들이 쌓여 만들어지는 것임을 깨닫습니다. 책 속의 한 구절처럼, “연관성이 없어 보이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 개연성을 가지게 되는 과정”이 곧 인생입니다. 결국 그는 삶의 다양한 측면에서 자신을 찾아가며,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려는 의지를 다집니다.
작가가 말하는 사랑과 위로의 의미는 책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입니다. 그는 사람이 사람을 위로하는 데에도 많은 체력과 용기가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는 위로와 사랑이 감정 표현이 아니라, 상대의 고통을 함께 짊어지고 나아가는 헌신적인 행위임을 일깨웁니다. 또한 사랑을 “묵묵히 빛나는 마음을 지키는 것”이라고 정의하며, 외부 환경에 동요하지 않고 다정한 고집과 성실한 낭만을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사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특히 책에서는 사랑하는 이들과의 만남과 이별 속에서도 다정함을 잃지 않으려는 작가의 노력이 돋보입니다. "걔와의 연애" 에피소드에서는 사랑은 크기와 속도를 재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있는 그대로 느끼고 서로에게 책임지는 일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우리가 사랑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저스트 인생은 삶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다정함과 용기를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작가는 여러 번의 실패와 방황 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잊지 않고, 주변의 인연을 소중히 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그는 "세상을 보고, 무수한 장애물을 넘어 서로를 알아가고 느끼는 것"을 사랑이라 정의합니다. 책을 읽으며 깨달은 것은 삶은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입니다. 때로는 꿈을 위해 직진하지 못하고, 길을 잃거나 방황할지라도 그것조차 인생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또한 크고 화려한 성공 대신 작고 사소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의미와 위로에 집중합니다. ‘운 좋게도 나는 여전히 웃음과 용기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고 믿는다’는 구절에서처럼, 작가는 일상 속 작은 기쁨과 웃음을 삶의 원동력으로 삼습니다. 그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인생이란 연관성을 찾을 수 없는 우연 같은 일들이 모여 개연성을 갖게 되는 과정”임을 깨닫습니다. 이 경험들은 그에게 사람 사이의 연결과 우연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문선욱 작가의 저스트 인생은 청춘의 고민과 방황을 담은 진솔한 이야기입니다. 책은 결코 완벽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용기를 전합니다. 작가는 “언젠가 사람들이 최선이라 믿고 행동한 것들이 켜켜이 모여 지금을 만들어냈다”고 말하며, 결국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쌓여 의미 있는 인생을 만든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꿈과 현실 사이에서 방황하는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정함을 잃지 않고 현재를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인생의 방식이라는 메시지를 깨닫게 됩니다. "저스트 인생"은 청춘과 방황, 성장과 사랑에 대해 고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드릴 책입니다. '나약하고 한심해도 괜찮다'는 책의 메시지가 여러분의 인생에도 작은 위로와 격려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