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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는 집 밖을 안 나가!
솔솔 지음 / 라플란타 / 2023년 10월
평점 :
💡“순애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모두 사랑받을 가치가 있음을 깨닫습니다.”
솔솔 작가는 인천가톨릭대학교 회화과를 졸업하고 그림 동화 지도사로 활동하며, 그림책 작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작업을 해 왔습니다. 작가는 자신의 내면 아이를 꺼내며 ‘순애’라는 캐릭터를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인본주의적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순애는 집 밖을 안 나가"는 순애의 용기와 성장을 통해 내면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여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작가는 세상으로부터 숨어버린 순애를 통해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외부의 인정보다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순애는 외부의 비난 때문에 두려움에 갇혀 있었지만, 풍선의 사랑스러운 메시지와 친구의 지지를 통해 스스로를 다시 사랑하기 시작합니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용기를 강요하지 않으며, 힘들 때는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는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불안과 마음의 상처로 인해 세상과 단절되는 경험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습니다. 책은 그런 두려움에 갇혀버린 아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위로하고, 작은 용기가 큰 변화를 만든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심리학적으로도 자기 사랑과 인정이 중요한 이유는 타인의 시선이나 비판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힘을 길러주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는 자기애와 자존감의 필요성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감성적으로 풀어냅니다.
"순애는 집 밖을 안 나가"는 상처로 인해 세상과 단절된 순애가 바람과 흰 고양이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가치를 깨닫고 집 밖으로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순애는 풍선의 메시지와 친구의 격려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두려움에 맞서며 “나는 사랑으로 태어났어”라는 외침으로 성장합니다. 이처럼 순애와 흰 고양이의 여정을 통해, 우리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과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온전히 나를 받아들이는 과정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순애가 집 안에 머무르는 이유는 바깥 세상의 비난과 두려움 때문입니다. 책 속에서 쥐들은 순애에게 “겁쟁이 순애! 쓸모없는 순애! 누가 너를 사랑하겠어?”라는 말을 던집니다. 이러한 비난은 현실에서 우리가 마주하는 비판적인 시선과 부정적인 자기 인식을 상징합니다. 순애가 이 말을 두려워하며 스스로를 감추는 모습은 사회적 불안과 자기 보호 본능을 잘 보여줍니다.
그러나 바람이 들려준 "사랑스런 순애"라는 작은 목소리는 순애가 세상과 다시 연결될 수 있는 첫걸음이 됩니다. 이 장면은 주변의 작은 인정이나 격려가 어떻게 한 사람에게 큰 용기를 줄 수 있는지를 보여 주며, 순애가 점차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의 시작을 상징합니다.
“순애야, 네가 겁쟁이여도 괜찮아. 우리는 너의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
타인의 시선이나 비난과 상관없이 자신의 존재를 긍정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존감을 회복시키는 중요한 깨달음을 제공합니다.
“나는 사랑으로 태어났어.”
순애가 비난에 맞서 스스로를 사랑한다고 외치는 장면은 용기와 자기 수용의 강렬한 상징입니다. 이 말은 타인의 인정 없이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힘을 보여줍니다.
“나를 가장 괴롭히는 사람은 나 자신이었다는 것을 알게 돼.”
- 스스로에 대한 비판과 두려움이 내면의 행복을 방해한다는 관철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진정한 자아 수용의 중요성을 일깨웁니다.
고양이는 순애에게 “네가 이곳에만 있으면 나는 더 작아질 거야”라고 말하며, 관계 속에서 성장하고 변화하는 자신을 이야기합니다. 이는 타인과의 연결과 연대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자신만의 껍질 속에 갇혀 있다면 함께하는 관계조차 소멸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결국 순애는 고양이의 말을 듣고 집 밖으로 나가 풍선을 찾으러 가는 용기를 냅니다.
순애가 바깥세상의 비난과 두려움을 마주하는 순간, 흰 고양이는 점점 커지며 쥐들을 물리칩니다. 이 장면은 순애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기 자신을 받아들이게 되는 순간의 상징입니다. 순애는 바람과 고양이로부터 받은 작은 지지를 통해, 자신이 본래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됩니다.
작가의 말에서 제시된 “힘내지 않아도 괜찮아. 넌 아무 조건 없이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야”라는 메시지는, 사회적 압박과 자기 비난으로 지친 사람들에게 큰 위로를 줍니다. 책은 어른과 아이 모두에게 자기 수용과 치유의 가치를 알려주며, 스스로를 사랑할 때 비로소 세상을 마주할 용기가 생긴다는 진리를 전합니다.
순애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과 작은 용기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작가는 책을 통해 우리 모두가 때로는 상처와 두려움 속에 갇혀 있음을 공감하며, 그럼에도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자기 회복과 내면의 성장을 응원하는 소중한 책으로, 용기를 강요하지 않으면서도 스스로를 믿고 성장할 수 있는 희망을 선사합니다. 아이들과 어른 모두가 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돌보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책을 덮고 난 뒤, 우리는 순애와 같은 내면의 아이에게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괜찮아, 네가 겁쟁이여도 상관없어. 넌 그 자체로 사랑받을 가치가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