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건축가 안도 다다오 - 한줄기 희망의 빛으로 세상을 지어라
안도 다다오 지음, 이규원 옮김, 김광현 감수 / 안그라픽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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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복서boxer에서 (집안 형편상 그 흔한 대학 진학도 없이) 독학으로 일본의 대표적 건축가가 된 안도 다다오 자서전. 이메일 금지, 팩스 금지, 개인용 전화 금지 등 직원 업무 관리 방식이 구시대적이나, 자신과 직원 한명 한명을 강한 게릴라로 육성하는 프로페셔널 정신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싶다. 저자가 기존 건축가들의 관행을 답습하려고 했다면 지금의 위치에 오르지는 못했을 것이다. ‘자신의 업무에 영혼을 심는 월급쟁이‘라는 표현이 형용모순이 되지 않게 하는 삶이 소중하다. 서두르지 말자.

 p.s 건축에 철학을 심는다는 것은, 비용절감을 위해 무고한 사람을 희생양으로 만드는, 돈이면 뭐든 용서되는 한국의 대다수 건설사 경영진이 상상할 수 없는 마인드일 것이다.

📖 정보화가 발달하고 고도로 관리되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늘 볕이 드는 쪽으로 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엇이 인생의 행복인지는 사람마다 다 다를 것이다. 참된 행복은 적어도 빛 속에 있는 것은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그 빛을 멀리 가늠하고 그것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몰입의 시간 속에 충실한 삶이 있다고 본다. 빛과 그림자. 이것이 건축세계에서 40년을 살아오면서 체험으로 배운 나 나름의 인생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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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운드의 이방인
김명준 감독, 권해효 목소리 / 이오스엔터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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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 이후 한국 야구 부흥을 위해 개최했던 ‘재일동포 학생야구 모국방문 초청경기(1956~1997)‘, IMF 구제금융으로 중단될 때까지 총 620여명의 젊은 재일동포 야구 소년들이 매년 8월 현해탄을 건너왔다. 우리의 낭만적 상상과 달리 그들은 당시 조선인이라는 정체성을 노출하기 힘든 삶을 살고 있었고, 모국에서도 제대로 된 대접을 받지 못했다. 다큐멘터리는 1982년 봉황대기 결승전에 올랐던 재일동포팀 선수들이 잠실야구장 그라운드에서 시구할 기회를 마련하고자 그들을 찾아나선다. 언어 습관이겠으나, 30여년전 그때를 추억하는 그들이 ‘모국‘ 대신 ‘조국‘이라고 말하며 눈가에 어린 눈물을 본 건 내 착시일까? 어린 시절 조국의 사람들로부터 받았던 상처가 모두 씻겨나갔기를 바라는 것은 무모하지만 놓고 싶지 않은 희망이다.

#그라운드의_이방인 #왓챠 #다큐멘터리 #영화스타그램 #야구스타그램 #배수찬 #조국 #고향의_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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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7 프로젝트
이근우 감독, 공효진 외 출연 / CJ 엔터테인먼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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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우는 얼결에 시상식 공약으로 얘기한 국토종단 걷기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6명의 유명, 무명 배우(지금은 낯익은 배우가 된 분들이 많다)와 함께 할 계획을 세우고 그 여정(2011년)을 다큐멘터리로 만든다. 서울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 하루 30km씩 20일간 총 577km를 참가자들은 각자의 다짐을 가지고 걷는다. 함께 걷지만 결국 혼자 걷기, 삶을 닮았다.

p s ‘화이팅‘없이 화이팅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577프로젝트 #하정우 #공효진 #왓챠 #다큐멘터리 #영화스타그램 #걷기 #해남 #땅끝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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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인 출판사가 일하는 방식 - 다양하고 지속 가능한 출판을 위하여
니시야마 마사코, 김연한 / 유유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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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과 함께라는 안도감에 어디로 향하는지도 모르고 부화뇌동하며 달릴 때, 그동안 달려온 길보다 짧게 남은 종착점이 보일 때, 돌이킬 수 없는 시간을 바라볼 때, 이토록 달려온 ‘나만의 이유(자유)‘를 모를 때.

📖 ‘희망있는 책을 만들고 싶다.‘는 말이 가슴에 떠올라서 때때로 입에 올립니다.

📖 저는 종이책의 다음 가능성이 디지털 미디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종이책을 읽는 시간은 누군가와 공유하기 어렵습니다. 타인이나 일상과의 경계가 끊겨야 혼자있는 시간이 깊어지죠. 깊은 고독속에서 지금 이곳이 아닌 다른 시공에서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끊겨야 연결되는‘ 미디어가 그 가능성이라고 생각해요. 거슬러 올라가면 동굴 벽화가 있던 구석기 시대부터 일관된 책의 역할은 기억 계승 미디어로서 사람들을 다른 시공으로 데려가는 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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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무덤, 스스로 추방된 자들을 위한 풍경
승효상 지음 / 눌와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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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가 승효상이 전하는 노무현대통령 묘역 조성 이야기와 사진. 2002년, 우리는 월드컵의 열기로 뜨거웠던 여름을 지나 더욱 가슴뛰는 대통령 선거 결과를 받아안았다. 20년이 흐른 올해 우리는 다시 축제를 벌일 수 있을까?

📖 스스로를 제도권 밖으로 추방하는 자, 노무현대통령은 길지 않은 삶을 사는 동안 거의 항상 자발적 추방인이었다. 그리고 결국, 그렇게 세계 밖으로 스스로를 영원히 추방하고 말았다. 노무현이었다. 우리가 삶의 곤고함에 눌려 부조리에 굴종할 때, 찌꺼기같은 욕망의 노예가 되어 부패에 동조할 때, 나태에 빠져 새롭게 되는 것을 거부할 때, 그는 생소하게 우리에게 소리치며 깨어있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들의_영원한_대통령

📖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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