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한의 아메리카 탐문 - 피터 틸, 일론 머스크, 알렉스 카프, J.D. 밴스, 이들은 미국을 어떻게 바꾸려 하는가 뉴 노멀 탐문 1
이병한 지음 / 서해문집 / 202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자유와 민주주의는 더 이상 양립할 수 없다는 주장을 바탕으로, AI에 의한 완전 자동화된 거버넌스로 작동하는 스타트업 미래국가를 지향하는 사람들. 워싱턴의 양당체제와 행정국가를 무너뜨리고 혁신적 미국을 재건하려는 트럼프 배후 4명의 인물(피터틸, 일론머스크, 알렉스카프, JD밴스)에 대한 이야기. 극소수에 의해 지배되는 암울한 미래사회의 도래를 막기 위해, 트럼프와 머스크의 반목이 오히려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싶다.

📖 틸이 이상적인 모델로서 제시한 것은 스타트업이었다. 스타트업은 태생적으로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그 어떤 일도 투표로 정하지 않는다. 진정한 파괴적 혁신은 민주주의같은 수평적 모델이 아니라, CEO가 군주적 권력을 행사하는 위계적 조직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 틸이 작전을 짜고(Planning), 머스크가 제작을 하고(Engineering), 카프가 운영을 한다면(Programming), 밴스는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린다(Praying). 탈세속화=재영성화의 메가트렌드를 신대륙에서도 구현할 신세대 정치인이다.

#이병한의아메리카탐문 #이병한 #서해문집 #피터틸 #일론머스크 #알렉스카프 #JD밴스 #MAGA #트럼피즘 #장기주의 ##TESCREAL #FSD #DOGE #DataCracy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주말자유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나이 차이 얼마 안나는 옆자리 선배님이 희망퇴직 신청하셔서 마지막 근무하러 나오셨다. 30여년간 아침 일찍 일어나 밤에 퇴근하고 1년에 5일 리프레시 휴가 가는 생활을 반복하다 규칙적으로 출퇴근하는 일이 없어지는 느낌을 감히 상상하기 어렵다. 단시간에 인수인계받은 업무 걱정보다 이유 모를 우울함이 더 크게 다가온다.

#희망퇴직 #데이콤 #김불시대 #김치불고기 #이호연 #직장


댓글(2)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카스피 2025-09-20 17: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요즘 경기가 안좋다보니 기업들이 명퇴를 많이 시키는것 같아요.한참일하실 나이들인데 안ㅌ깝기 그지없네요

머리쓰기&글쓰기 2025-09-20 1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어수선하고 우울하네요.
 
소프라노스 시즌 6 파트 2 (4disc) - 할인행사
알란 테일러 외 감독, 제임스 갠돌피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7년 11월
평점 :
품절


✒️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때리면서도 눈하나 깜빡하지 않은 보스, 토니 소프라노는 삼촌의 총을 맞고 혼수상태에 빠져 꾼 꿈에서 이런 말을 하게된다. ˝나는 누구죠? 어디로 가나요?˝ 운좋게 회복되어 퇴원해서는 딸에게 외손자를 무릎에 앉히고 싶다는 소원을 말한다. 사람은 나이들어감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태어났을 때의 순수하고 선한 마음의 상태로 돌아가는 것인가. 아버지를 쏜 작은 할아버지를 죽이고자 칼을 숨겨 구치소로 찾아간 (토니의 아들)AJ는 토니의 바람처럼 올바른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모든 방황이 제자리를 찾아 돌아오길 바란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총 6시즌으로 막을 내린 드라마의 마지막 시즌을 보고 있자니, 오랜 친구를 떠나보내는 듯하여 지긋이 슬프다. AJ가 정신과의사에게 울며 토로한 이 말이 1~6시즌을 통틀어 작가가 주려고 한 메시지가 아닐까싶다. ˝Why can‘t we all just get along? 그냥 다 같이 사이좋게 지낼 순 없나요?˝

📺 ˝가끔 스스로를 불쌍히 여길 때면, 거대한 바람이 나를 하늘로 실어 나른다.˝ Sometimes I go about in pity for myself, and all the while, a great wind carries me across the sky.(Ojibwe Saying)

#소프라노스 #시즌6 #HBO #미드 #인생드라마 #주말자유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북경의 택배기사입니다 - 일이 내게 가르쳐준 삶의 품위에 대하여
후안옌 지음, 문현선 옮김 / 윌북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주유소 직원, 노점상, 택배기사 등 20년간 19가지 직업을 거친 글쓰는 노동자의 자전적 이야기. 돈, 양심, 품위, 자유를 수시로 저울질해야 하는 일의 실체와 의미. 회사의 대책없는 희망퇴직으로 팀원 5명이 하던 일을 3명이 하게 되었다.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그게 이상한 일이 아닐까. ‘될대로 되어라‘로 변해가는 내 마음을 지켜만 보고 있다. 문득, 나는 운좋게 (지금까지는) 정규직의 일만 경험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퇴직‘을 ‘희망‘할 수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야할까.

📖 심해의 물고기는 눈이 보이지 않고 사막의 동물은 갈증을 잘 참는 것처럼 어떤 사람이 되는지는 내가 처한 환경에 좌지우지 되지, 본성에 따라 결정되는 게 아니었다. 나는 업무환경이 조금씩 나를 바꾸고 있음을, 더 조급하고 쉽게 욱하고 무책임하게 바꾸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 나는 몇몇 고객한테는 그동안 만났던 모든 택배기사중 최고였다.

📖 단순한 사람들은 표상을 꿰뚫어보지 못해 본질에 도달하지 못한다. 그들에게는 살아가는 날들이 완전히 새로운 날이고 만나는 사람들도 전부 낯선 사람이다. 그들은 똑같은 고통과 행복을 무수히 겪으면서도 매번 처음인 것처럼 느낀다.

📖 이제 나는 젊었을 때처럼 다른 사람에게 나를 증명하려 전전긍긍하지 않는다. 손해를 감수하려하지도 않고, 겉과 속이 다르다는 오해를 살까봐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모든 사람에게 잘 보이려는 충동은 맹목적이고 헛되다는걸 알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기준에 따라 남을 판단하므로 진실하지 않은 사람에게 자신의 진실함을 믿게 할 수는 없다. 반대로 진실한 사람에게는 자신의 진실함을 증명할 필요가 없다.

📖 나는 ‘버리는 사람‘이 되지, (상상속에서)결국 ‘버려지는 사람‘은 되지 않았다. 그건 이성적인 전략이라기보다 일종의 방어기제였다.

#나는북경의택배기사입니다 #일이내게가르쳐준삶의품위에대하여 #후안옌 #문현선 #윌북 #희망퇴직 #위대한_실의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주말자유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해결되지 않은 살인사건 추리를 취미로 가지고 실버타운에 거주하는 노인들이, 그 실버타운 부지를 개발하여 없애려는 이들의 죽음을 파헤치게 되는데... 영화에서처럼 아무리 어렵고 심각한 사건도 쉬이 해결되는 현실에서 살고 싶다.

p. S 나이드신 분이 범죄사건을 추리하고 해결하는 컨셉이 수십년전 TV드라마로 큰 인기를 누렸던 제시카의 추리극장을 연상시킨다.

#목요일살인클럽 #넷플릭스 #제시카의추리극장 #TMC #영화스타그램 #주말자유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