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 세계의 지성들이 말하는 한국 그리고 희망의 연대
안희경 지음 / 오마이북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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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가 이뤄진 2012년에 비해 5년이 지난 지금 세상이 더 좋아졌다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이후의 전개 방향이 항상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언제든 순식간에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세계의 지성들이 말하는 한국 그리고 희망의 연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인터뷰 #안희경 #놈_촘스키 #로버트_서먼 #조지_레이코프 #미하이_칙센트미하이 #피터_싱어 #코넬_웨스트 #반다나_시바 #후속작을찾아읽어보고싶은작가를찾았다 #생각 #씨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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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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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김연수, 문학동네


✏소설속 사건들과 하나 하나 매칭시킬 수는 없으나 글을 읽고 나서 떠오르는 단어들은 세월호, 왕따, 미혼모, 페미니즘, 성차별, 불평등, 인간의 이기심, 조직 이기주의 등이다. 한국사회의 문제점이 모두 녹아있는 소설이 아닌가 싶다. 학창시절 시험을 잘 치기 위해 시나 소설을 읽고 주제, 소재를 암기했던 버릇은 쉽게 사라지지 않아, 소설을 읽는 내내 ‘작가는 내게 무슨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가‘, ‘나는 무슨 깨달음을 느껴야 이 책을 읽은 시간에 상응하는 보상을 받는 것인가‘를 생각했다. 문학은 읽은 사람마다 상이한 느낌과 감상을 가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기억이 맞다면)김영하 작가의 강연 내용이 기억나고 그 내용에 동의함에도 나는 무언가 정답이 있을 것이라는 강박을 가지고 책을 읽었던 것이다. 이 책이 내게 던진 질문은 (정답을 몰라서 아니 그 정답으로 가는 길이 너무나 멀어 보여서 답답해했던)‘인간은 함께 살 수 밖에 없고 집단에서 떨어지면 외로움과 두려움을 느끼도록 진화해 온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함께 사는 것이 왜 이리 힘이 드는가? 평화롭게 서로 해를 끼치지 않고 도와가며 살 수는 없는가?‘였다. 소설을 쓰는 것과 읽는 것이 이러한 문제의 해결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해하거나 기대하는 것은 문학에 대한 모욕일까? 아직 #문알못 (야알못처럼 문알못이라는 말도 있겠지?)이라서...


✏‘일‘이란? ‘직‘이란? ‘업‘이란? 작가는 자신의 산문집 ‘소설가의 일‘에서 말한 대로 주인공을 매일 정해진 시간에 글을 써서 예기치않게 작가라는 직업을 가지게 한다. ‘일‘은 이런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번득이는 선천적 재능으로 한 사람의 일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고 꾸준함으로 누구나 이뤄낼 수 있는 무언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김연수 #작가 #파도 #바다 #일 #직업 #소설 #문학 #평화 #재능 #꾸준함 #무라까미하루끼스타일의글쓰기 #이세상에서가장긴라면이름일거야


📖시인이든 작가든 되고 싶다는 생각만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니야. 뭔가 쓰는 순간, 되는 거지.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생각하는 것은 나의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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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겠습니다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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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겠습니다, 이나가키 에미코, 김미형 옮김, 엘리


✏20년 근속. 사회에 나와 한 회사에 다닌지 20년이 되었다는 의미다. 다른 말로 하면 오랜 시간동안 회사에 의존하며 살아왔다는 뜻이다. 월급을 마약에 비유하는 말이 있듯이 회사원 경력이 쌓일 수록 돈, 승진 등 물질적 반대급부가 일의 조건이 되는 것에 익숙해진다. (운이 좋았다면)예전에 느꼈을 수 있는 일로부터의 보람이나 즐거움은 어느새 기억하기 어려운 까마득한 과거로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회사인간이 가지고 있는 일에 대한 수동성은 언젠가 반드시 마주쳐야할 자립이라는 단계를 회피하고 준비를 더디게 한다. 명함없이 나를 소개해보려 잠시 생각해보았으나 딱히 떠오르는 표현이 없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 자립으로 가는 길이. 일상속에서 의도적으로 회사 의존도를 낮추는 습관을 기른다면 멀리 떠났던 옛친구가 돌아올 지도 모른다. ‘일의 즐거움‘이라는 자유롭고 긴 이름을 가진 친구가.

#퇴사 #무직 #이나가키_에미코 #자립 #회사인간 #회사사회 #인간사회 #회사의존도 #미니멀리즘 #혈중무직도 #연결 #일 #보람 #즐거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어쩌면 행복이란, 노력 끝에 찾아오는 게 아니라 의외로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게 아닐까요? 굴러다니는데 보려고 하지 않는 게 아닐까요?

📖돈이 없어도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의 확립

📖무언가를 버리는 것이야말로, 어쩌면 진정한 행복과 통하는 길일지도 모릅니다.

📖‘없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그런 내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자유였습니다.

📖고대 인도인들의 인생 구분법:학생기>가주기佳住期>임주기林住期>유행기遊行期

📖결과가 어떠하든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할 것. 그렇게 마음을 먹으면 온갖 불합리함을 끝없이 건네주시는 회사라는 존재가, 그런 삶의 방식을 훈련시키기 위한 학교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회사는 나를 만들어가는 곳이지, 내가 의존해가는 곳이 아닙니다.

📖연결되려면 우선 혼자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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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 지금까지 MBC 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지음 / 창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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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 이용마, 창비


✏눈과 마음에 맺힌 눈물을 계속 의식하며 읽어야했다. 희귀암 판정을 받고 어린 쌍둥이에게 남길 유산으로 쓴 책을 평온한 심정으로 읽을 수는 없었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이용마 #창비 #독립언론 #MBC #현애살수장부아 #무엇이될것인가보다어떻게살것인가가더중요하다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어서˝ #좋은게좋은것이라는적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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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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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맞을 때 맞더라도, 한 번쯤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져봐야 투수 아이가.˝

📖˝살다 보면 질 수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패배하는 게 어떤 건지 가르쳐주고 싶었다.˝

📖˝내가 나를 인정하면 된 거 아이가?˝


✏타인의 인정에 목말라 오늘도 일희일비하는 어느 직장인에게.


✏어떤 책(아마도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관련한)에선가 ‘성공하는 가장 빠른 길은 많은 실패를 하는 것‘이라는 문구를 읽은 기억이 난다. 또 어느 만화에서는 게임을 하는 아이에게 ˝fail이 뭔지 아니?˝라고 묻자 그 아이가 ˝다시 시작하라는 뜻이죠.˝라고 대답하는 장면을 보았다. 이런 좋은 말들을 알고는 있지만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실패안하는 길을 선택한다. 심지어는 밥먹는 곳을 찾을 때도 새로운 선택에 따른 후회를 안하기 위해 먹었던 식당과 메뉴를 계속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듦에 따라 왜 이런 행동양식이 늘어나는 것일까? 인간이 경제학의 기본 전제인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경제인‘이라서? 진화심리학이 주장하는 것처럼 뇌의 가동을 최소화하여 생존하려는 본능적인 진화의 결과로? 이유를 불문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삶은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반복되는 것은 기계가 모두 대체할 수 있는 시대이니 싫더라도 인간은 예측불가능한 새로운 선택에 익숙해져야 생존할 수 있다. 변화에 익숙한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아이러니하게도 그 단초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에 있지 않을까? 그래야만이 변화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소설속 주인공은 인생이 예상치않게 바닥으로 추락했을때 오히려 자신의 삶에서 가장 많이 실패(패배)했던 서울대 야구부 시절을 시나리오로 쓰려고 결심하고, 그 집필과정을 뼈대로 소설은 진행된다. 성공과 성취를 행복감의 유무로 구분하는 저자는 타인의 눈으로 본 성취가 아닌 자신이 선택한 진정한 성공의 길을 가라고 말한다.


p.s SBS PD로 일하면서 지속적으로 소설과 시나리오를 쓰는 이재익 작가의 집념이 존경스럽다.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이재익 #SBS_PD #서울대 #야구부 #1승1무265패 #성공 #성취 #인정욕구 #변화 #야구 #덕후가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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