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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야구부의 영광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얻어맞을 때 맞더라도, 한 번쯤은 던지고 싶은 공을 던져봐야 투수 아이가.˝
📖˝살다 보면 질 수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패배하는 게 어떤 건지 가르쳐주고 싶었다.˝
📖˝내가 나를 인정하면 된 거 아이가?˝
✏타인의 인정에 목말라 오늘도 일희일비하는 어느 직장인에게.
✏어떤 책(아마도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관련한)에선가 ‘성공하는 가장 빠른 길은 많은 실패를 하는 것‘이라는 문구를 읽은 기억이 난다. 또 어느 만화에서는 게임을 하는 아이에게 ˝fail이 뭔지 아니?˝라고 묻자 그 아이가 ˝다시 시작하라는 뜻이죠.˝라고 대답하는 장면을 보았다. 이런 좋은 말들을 알고는 있지만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실패안하는 길을 선택한다. 심지어는 밥먹는 곳을 찾을 때도 새로운 선택에 따른 후회를 안하기 위해 먹었던 식당과 메뉴를 계속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나이가 듦에 따라 왜 이런 행동양식이 늘어나는 것일까? 인간이 경제학의 기본 전제인 합리적 의사결정을 하는 ‘경제인‘이라서? 진화심리학이 주장하는 것처럼 뇌의 가동을 최소화하여 생존하려는 본능적인 진화의 결과로? 이유를 불문하고 변화를 거부하는 삶은 더 이상 지속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반복되는 것은 기계가 모두 대체할 수 있는 시대이니 싫더라도 인간은 예측불가능한 새로운 선택에 익숙해져야 생존할 수 있다. 변화에 익숙한 삶은 어떻게 가능한가? 아이러니하게도 그 단초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하는 것에 있지 않을까? 그래야만이 변화에 따르는 스트레스를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소설속 주인공은 인생이 예상치않게 바닥으로 추락했을때 오히려 자신의 삶에서 가장 많이 실패(패배)했던 서울대 야구부 시절을 시나리오로 쓰려고 결심하고, 그 집필과정을 뼈대로 소설은 진행된다. 성공과 성취를 행복감의 유무로 구분하는 저자는 타인의 눈으로 본 성취가 아닌 자신이 선택한 진정한 성공의 길을 가라고 말한다.
p.s SBS PD로 일하면서 지속적으로 소설과 시나리오를 쓰는 이재익 작가의 집념이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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