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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겠습니다
이나가키 에미코 지음, 김미형 옮김 / 엘리 / 2017년 1월
평점 :
퇴사하겠습니다, 이나가키 에미코, 김미형 옮김, 엘리
✏20년 근속. 사회에 나와 한 회사에 다닌지 20년이 되었다는 의미다. 다른 말로 하면 오랜 시간동안 회사에 의존하며 살아왔다는 뜻이다. 월급을 마약에 비유하는 말이 있듯이 회사원 경력이 쌓일 수록 돈, 승진 등 물질적 반대급부가 일의 조건이 되는 것에 익숙해진다. (운이 좋았다면)예전에 느꼈을 수 있는 일로부터의 보람이나 즐거움은 어느새 기억하기 어려운 까마득한 과거로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회사인간이 가지고 있는 일에 대한 수동성은 언젠가 반드시 마주쳐야할 자립이라는 단계를 회피하고 준비를 더디게 한다. 명함없이 나를 소개해보려 잠시 생각해보았으나 딱히 떠오르는 표현이 없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의미다. 자립으로 가는 길이. 일상속에서 의도적으로 회사 의존도를 낮추는 습관을 기른다면 멀리 떠났던 옛친구가 돌아올 지도 모른다. ‘일의 즐거움‘이라는 자유롭고 긴 이름을 가진 친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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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행복이란, 노력 끝에 찾아오는 게 아니라 의외로 여기저기 굴러다니는 게 아닐까요? 굴러다니는데 보려고 하지 않는 게 아닐까요?
📖돈이 없어도 행복한 라이프스타일의 확립
📖무언가를 버리는 것이야말로, 어쩌면 진정한 행복과 통하는 길일지도 모릅니다.
📖‘없어도 살 수 있다‘는 것을 아는 것, 그런 내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자유였습니다.
📖고대 인도인들의 인생 구분법:학생기>가주기佳住期>임주기林住期>유행기遊行期
📖결과가 어떠하든 주어진 곳에서 최선을 다할 것. 그렇게 마음을 먹으면 온갖 불합리함을 끝없이 건네주시는 회사라는 존재가, 그런 삶의 방식을 훈련시키기 위한 학교가 아니었나 생각하게 됩니다.
📖회사는 나를 만들어가는 곳이지, 내가 의존해가는 곳이 아닙니다.
📖연결되려면 우선 혼자가 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