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꼭대기에서 아이를 잃은 엄마는 얼마후 그곳에서 삶을 마감하고자 하였으나 그 순간 나타난 남자의 말에 설득되어 산을 내려간다. 하지만 살인마 본색을 드러낸 남자가 주사한 마비성 약물로 눈동자외에 움직일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 스스로 삶에 종지부를 찍으려던 사람이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모습을 보며 은연중에 뉘우치는 나를 마주하게 된다.

#돈무브 #Don‘tMove #넷플릭스 #영화스타그램 #주말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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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대해 방위비 분담금 10배 증액 요구 등 어두운 예상에도 굳이 위안거리를 찾자면,
1. 트럼프가 2028년에 또 다시 대선 도전을 못한다는 점(연임이 아니라도 동일인이 2번만 당선 가능한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
2. 동시대 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독재(민주주의 지수) 정도가 반비례였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한국걱정 #트럼프 #미국대선 #내걱정이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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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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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시절부터 깊은 우정을 나누던 네 친구들로부터 아무런 설명없이 이별통보를 받은 주인공은 16년이 흐른 지금, 다시 그들을 찾아가 절교의 이유를 묻게 되는데... 한 번 생긴 상처는 다른 방법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자초지종을 모른다면 더욱 더. 이미,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보다 기존의 인연을 공고히 하는 게 더 용이하고 소중한 나이가 되었다. 스쳐가는 관계에 집착하거나 상처받을 시간을 나를 보호하는 데에 쓸 일이다. 여러 부분의 글귀를 모아 이어서 읽어도 대화가 연결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 ˝기억을 감출 수는 있어도 역사를 바꿀 수는 없어.˝ ˝그러나 아무튼 뒤로 되돌아갈 수는 없어. 포장을 뜯어버린 상품은 교환할 수 없거든.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우리에게는 모두 나름대로 자유가 있어.˝ ˝모든 것이 시간의 흐름에 휩쓸려 사라져 버리지는 않았어.˝

#색채가없는다자키쓰쿠루와그가순례를떠난해 #무라카미하루키 #양억관 #민음사 #리스트 #순례의해 #르말뒤페이 #렉서스 #친구 #세라비 #트라우마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주말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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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론 - 어떻게 마주 앉아 대화할 것인가
최재천 지음 / 김영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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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옳은가를 결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찾으려는 것이다. 토론은 끝장을 보려 도모하는 행위가 아니다. 기어코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결기로 충만해 토론에 임하면 남의 혜안이 비집고 들어올 여지가 없다.

📖 우리 교육은 바뀌어야 한다. 근본적이고 혁명적으로. 진화학자가 할 얘기인지 모르지만, 우리 교육은 점진적 진화를 기대할 게 아니라 과감한 혁명을 도모해야 한다.

📖 ‘소통은 원래 안되는게 정상‘이라는게 내가 얻은 결론이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소통이란 조금만 노력하면 잘 되리라 착각하며 산다.

📖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 #윌리엄해밀턴

📖 다윈의 그 유명한 표현,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은 최상급이 아니라 비교급인 survival of the fitter여야 했다. 다윈의 자연선택론은 철저하게 ‘상대성‘ 이론이기 때문이다. 자원이 부족한만큼 경쟁에서 뒤처진 일부가 사라질 뿐이다.

📖 대한민국은 이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다다랐다.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데 이어 음악, 미술, 드라마, 스포츠, 게임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세계를 인도하고 있다. 어느덧 어떤 기준을 들이대도 당당한 선진국이 되었건만 여전히 후진성은 면하지 못한 단 한 분야가 바로 우리 정치다. 그러나 이걸 이대로 그냥 둘 우리 국민이 아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국민은 반드시 정치도 다른 모든 분야처럼 세계가 칭송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말리라 나는 확신한다.

✒️ 상대를 제거의 대상으로 대하는 이와 숙론을 하기는 쉽지 않다.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에 대한 교수님의 예언(!)이 어여 이뤄지길 바라고 응원한다.

#숙론 #최재천 #김영사 #토론 #경연 #discourse #토붕와해 #경협 #Co-Opetition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주말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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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막노동 일지 - 계속 일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나재필 지음 / 아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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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년 기자생활을 뜻밖의 일로 그만두고 시작한 막노동 일에 대해 그야말로 일지처럼 적어 나간 글이다. 나이들수록 두려워지는 ‘새로운 일‘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 알고 싶었다. 글로 배우는 것이 몸과 마음의 준비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지만, 인간관계와 잔머리로 인한 골칫거리가 없는(설마 그런 환상적인 일이 있겠냐마는) 육체노동이 좋아보이기도 했다. ‘남의 일은 편해보이는 오류‘를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된다.

📖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누군가 물으면 막노동한다고 솔직하게 말하라 했다.

📖 내 앞에 선 노동자에게서 어느 이름모를 가장의 등을 본다.

📖 새벽 어판장에서 막 쏟아낸 고기들이 파닥파닥 바닥을 치고 있다/육탁같다/더 이상 칠 것 없어도 결코 치고 싶지 않은 생의 바닥/생애에서 제일 센 힘은 바닥을 칠 때 나온다 #배한봉 #육탁

📖 우리 인생에는 세번의 정년이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회사가 결정하는 고용 정년, 두번째는 자기 스스로 정하는 일의 정년, 세번째는 하늘의 뜻에 따른 인생 정년이다.

📖 그때 사표를 쓰지 않고 버텼더라면 나는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곤한다. 후회도 많이 한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도 된다. 자신을 너무 닦달하면 잘 될 일도 오히려 망친다.

📖 인생을 젊게 사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후회파가 아니라 긍정적인 회상파라는 공통점을 가지고있다고 한다. 우리는 낡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나의막노동일지 #나재필 #아를 #막노동 #노가다 #타각 #은퇴 #ToolBoxMeeting #정년퇴직 #정년 #중꺾마 #홀로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주말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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