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론 - 어떻게 마주 앉아 대화할 것인가
최재천 지음 / 김영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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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옳은가를 결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찾으려는 것이다. 토론은 끝장을 보려 도모하는 행위가 아니다. 기어코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결기로 충만해 토론에 임하면 남의 혜안이 비집고 들어올 여지가 없다.

📖 우리 교육은 바뀌어야 한다. 근본적이고 혁명적으로. 진화학자가 할 얘기인지 모르지만, 우리 교육은 점진적 진화를 기대할 게 아니라 과감한 혁명을 도모해야 한다.

📖 ‘소통은 원래 안되는게 정상‘이라는게 내가 얻은 결론이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소통이란 조금만 노력하면 잘 되리라 착각하며 산다.

📖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 #윌리엄해밀턴

📖 다윈의 그 유명한 표현,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은 최상급이 아니라 비교급인 survival of the fitter여야 했다. 다윈의 자연선택론은 철저하게 ‘상대성‘ 이론이기 때문이다. 자원이 부족한만큼 경쟁에서 뒤처진 일부가 사라질 뿐이다.

📖 대한민국은 이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다다랐다.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데 이어 음악, 미술, 드라마, 스포츠, 게임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세계를 인도하고 있다. 어느덧 어떤 기준을 들이대도 당당한 선진국이 되었건만 여전히 후진성은 면하지 못한 단 한 분야가 바로 우리 정치다. 그러나 이걸 이대로 그냥 둘 우리 국민이 아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국민은 반드시 정치도 다른 모든 분야처럼 세계가 칭송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말리라 나는 확신한다.

✒️ 상대를 제거의 대상으로 대하는 이와 숙론을 하기는 쉽지 않다.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에 대한 교수님의 예언(!)이 어여 이뤄지길 바라고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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