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해 방위비 분담금 10배 증액 요구 등 어두운 예상에도 굳이 위안거리를 찾자면,
1. 트럼프가 2028년에 또 다시 대선 도전을 못한다는 점(연임이 아니라도 동일인이 2번만 당선 가능한 미국 대통령 선거제도)
2. 동시대 한국과 미국 대통령의 독재(민주주의 지수) 정도가 반비례였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한국걱정 #트럼프 #미국대선 #내걱정이나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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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 / 민음사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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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교시절부터 깊은 우정을 나누던 네 친구들로부터 아무런 설명없이 이별통보를 받은 주인공은 16년이 흐른 지금, 다시 그들을 찾아가 절교의 이유를 묻게 되는데... 한 번 생긴 상처는 다른 방법으로 치유되지 않는다. 자초지종을 모른다면 더욱 더. 이미, 새로운 친구를 만나기보다 기존의 인연을 공고히 하는 게 더 용이하고 소중한 나이가 되었다. 스쳐가는 관계에 집착하거나 상처받을 시간을 나를 보호하는 데에 쓸 일이다. 여러 부분의 글귀를 모아 이어서 읽어도 대화가 연결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 ˝기억을 감출 수는 있어도 역사를 바꿀 수는 없어.˝ ˝그러나 아무튼 뒤로 되돌아갈 수는 없어. 포장을 뜯어버린 상품은 교환할 수 없거든. 이렇게 살아갈 수밖에.˝ ˝우리에게는 모두 나름대로 자유가 있어.˝ ˝모든 것이 시간의 흐름에 휩쓸려 사라져 버리지는 않았어.˝

#색채가없는다자키쓰쿠루와그가순례를떠난해 #무라카미하루키 #양억관 #민음사 #리스트 #순례의해 #르말뒤페이 #렉서스 #친구 #세라비 #트라우마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주말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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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론 - 어떻게 마주 앉아 대화할 것인가
최재천 지음 / 김영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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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옳은가를 결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이 옳은가를 찾으려는 것이다. 토론은 끝장을 보려 도모하는 행위가 아니다. 기어코 상대를 제압하겠다는 결기로 충만해 토론에 임하면 남의 혜안이 비집고 들어올 여지가 없다.

📖 우리 교육은 바뀌어야 한다. 근본적이고 혁명적으로. 진화학자가 할 얘기인지 모르지만, 우리 교육은 점진적 진화를 기대할 게 아니라 과감한 혁명을 도모해야 한다.

📖 ‘소통은 원래 안되는게 정상‘이라는게 내가 얻은 결론이다. 우리는 너무나 쉽게 소통이란 조금만 노력하면 잘 되리라 착각하며 산다.

📖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 #윌리엄해밀턴

📖 다윈의 그 유명한 표현, 적자생존(survival of the fittest)은 최상급이 아니라 비교급인 survival of the fitter여야 했다. 다윈의 자연선택론은 철저하게 ‘상대성‘ 이론이기 때문이다. 자원이 부족한만큼 경쟁에서 뒤처진 일부가 사라질 뿐이다.

📖 대한민국은 이제 거의 모든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에 다다랐다. 불과 반세기만에 세계 최빈국에서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성장한데 이어 음악, 미술, 드라마, 스포츠, 게임 등 문화 전반에 걸쳐 세계를 인도하고 있다. 어느덧 어떤 기준을 들이대도 당당한 선진국이 되었건만 여전히 후진성은 면하지 못한 단 한 분야가 바로 우리 정치다. 그러나 이걸 이대로 그냥 둘 우리 국민이 아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국민은 반드시 정치도 다른 모든 분야처럼 세계가 칭송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말리라 나는 확신한다.

✒️ 상대를 제거의 대상으로 대하는 이와 숙론을 하기는 쉽지 않다.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에 대한 교수님의 예언(!)이 어여 이뤄지길 바라고 응원한다.

#숙론 #최재천 #김영사 #토론 #경연 #discourse #토붕와해 #경협 #Co-Opetition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주말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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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막노동 일지 - 계속 일하며 살아가는 삶에 대하여
나재필 지음 / 아를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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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년 기자생활을 뜻밖의 일로 그만두고 시작한 막노동 일에 대해 그야말로 일지처럼 적어 나간 글이다. 나이들수록 두려워지는 ‘새로운 일‘을 어떻게 극복해나가는지 알고 싶었다. 글로 배우는 것이 몸과 마음의 준비에 얼마나 도움이 될 지는 미지수지만, 인간관계와 잔머리로 인한 골칫거리가 없는(설마 그런 환상적인 일이 있겠냐마는) 육체노동이 좋아보이기도 했다. ‘남의 일은 편해보이는 오류‘를 더 이상 반복해서는 안된다.

📖 ˝느그 아부지 뭐하시노?˝ 누군가 물으면 막노동한다고 솔직하게 말하라 했다.

📖 내 앞에 선 노동자에게서 어느 이름모를 가장의 등을 본다.

📖 새벽 어판장에서 막 쏟아낸 고기들이 파닥파닥 바닥을 치고 있다/육탁같다/더 이상 칠 것 없어도 결코 치고 싶지 않은 생의 바닥/생애에서 제일 센 힘은 바닥을 칠 때 나온다 #배한봉 #육탁

📖 우리 인생에는 세번의 정년이 있다고 한다. 첫번째는 회사가 결정하는 고용 정년, 두번째는 자기 스스로 정하는 일의 정년, 세번째는 하늘의 뜻에 따른 인생 정년이다.

📖 그때 사표를 쓰지 않고 버텼더라면 나는 지금쯤 어떻게 됐을까하는 생각을 해보곤한다. 후회도 많이 한다.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뤄도 된다. 자신을 너무 닦달하면 잘 될 일도 오히려 망친다.

📖 인생을 젊게 사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후회파가 아니라 긍정적인 회상파라는 공통점을 가지고있다고 한다. 우리는 낡아가는 것이 아니라 새로워지고 있는 것이다.

#나의막노동일지 #나재필 #아를 #막노동 #노가다 #타각 #은퇴 #ToolBoxMeeting #정년퇴직 #정년 #중꺾마 #홀로움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주말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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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3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모건 하우절 지음, 이지연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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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금융은 종잡을 수 없는 인간의 심리가 얽혀 빚어내는 것이기에 사회‘과학‘이 아니다. 완독했지만, 이 책 초판을 읽었더라면 비자발적 장기투자중인 내 주식계좌 잔고가 달라져있을까 궁금해진다. 수시로 읽어 잊지 말아야 할 내용이 그득하다.

📖 ˝진정한 성공이란 극심한 경쟁의 쳇바퀴에서 빠져나와 내 활동을 마음의 평화에 맞추는 것이다.˝ #나심탈레브

📖 역사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반복하는 것이다. #볼테르

📖 돈관리를 잘하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와 별 상관이 없다. 중요한건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이다. 행동은 가르치기가 어렵다. 아주 똑똑한 사람에게조차 말이다.

📖 저자의 기본 전제 2가지. 1.금융성과가 지능, 노력과 상관없이 운에 좌우된다는 것 2.금융성공은 대단한 과학이 아니라는 사실. 금융은 soft skill이고 소프트 스킬에서는 아는 것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 이 소프트 스킬을 가리켜 나는 ‘돈의 심리학‘이라 부른다.

스토리1.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개별 투자자의 위험선호도는 개인의 경험에 좌우되는 것으로 보인다. 지능도, 교육도, 세상 경험도 아니었다. 순전히 언제, 어디서 태어났느냐 하는 우연에 좌우된 것이다.

스토리2.행운과 리스크는 한뿌리에서 나온 것들이다. 행운과 리스크는 인생의 모든 결과가 개인의 노력외에 여러 힘에 의해 좌우됨을 보여준다. 2가지 조언. 1.누구를 칭송하고 누구를 무시할지 신중하게 결정하라. 2.특정 개인이나 사례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성공이나 실패의 더 큰 패턴에 주목하라. ˝성공은 형편없는 스승이다. 똑똑한 사람들을 꾀어내어 자신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고 믿게 만든다.˝ #빌게이츠

스토리3.Never enough. 오늘 날에는 도대체 어디까지 가져야 ‘충분한‘지 도무지 한계라는 것이 없어 보인다. ˝가지고 있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은 돈을 벌기 위해서 그들은 자신이 가진 것, 필요한 것을 걸었다. 이는 바보같은 짓이다. 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무언가를 위해 당신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건다는 것은 그냥 말도 안되는 짓이다. #워런버핏 결과에서 기대치를 뺀 것이 행복이다.

스토리4.시간이 너희를 부유케하리니. #복리의원리 위험한 점은 복리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을 때 우리가 복리의 잠재력을 무시하고 다른 수단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는 사실이다.

스토리5.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부자로 ‘남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검소함과 편집증이 어느 정도 합쳐져야 한다. #공매도 #risk_hedge 번 돈의 적어도 일부는 행운의 덕이므로 과거의 성공을 되풀이할거라 믿지 말고, 절제하는 태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생존 #두려움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이다. #안전마진

스토리6.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1~2개의 수익으로 나머지 전부의 손실을 커버하는 게 ‘정상‘이다.˝ 가장 훌륭한 딜러들은 인덱스펀드처럼 움직였다. 살 수 있는 건 모두 샀다. 우연히 자신이 좋아하는 개별작품만 구매한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 단위로 구매했다. 그런 다음 몇몇 챔피언이 나올 때까지 앉아서 기다렸다. 그게 전부였다. 당신이 만약 평생을 투자한다면, 정말로 중요한 것은, 남들이 모두 미쳐가는 몇 안되는(아마도 1%도 안되는) 날에 당신이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는가 하는 점이다.

스토리7.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Freedom 내 시간을 내 뜻대로 쓸 수 있다는 게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이다.

스토리8.페라리가 주는 역설. 당신이 멋진 차를 몰고 있을 때 사람들은 당신을 보지 않는다. 당신의 차에만 감탄할 뿐이다. 아무도 당신의 물건을 보고 당신을 존경하지 않는다.

스토리9.부의 정의. 부는 눈에 보이지 않는다. 부는 구매하지 않은 좋은 차와 같은 것이다. 부란 눈에 보이는 물건으로 바꾸지 않은 금전적 자산이다. 부자가 되는 유일한 방법은 가진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스토리10.뭐, 저축을 하라고? 부를 쌓는 것은 소득, 투자 수익률과 거의 관계가 없다. 저축률과 관계가 깊다.

스토리11.적당히 합리적인 게 나을까, 철저히 이성적인 게 좋을까. Reasonable > Rational 우리는 숫자에 기반한 이성적 전략만으로는 버틸 수 없다. 적당히 합리적이고 적당히 감정적인 전략이 더 우세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스토리12.한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스토리13.안전마진. Room for Error. 아무리 내가 옳다 해도 내 앞에 있는 칩을 몽땅 걸 수 있는 순간은 없다. 안전마진의 목적은 예측을 불필요하게 만들기위한 것이다. 안전마진은 확실성이 아니라 확률에 의해 지배되는 세상을 안전하게 헤쳐나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버틸 수만 있으면 확률이 낮은 상황에서도 이득을 취할 때까지 살아남을 수 있다. 아주 큰 이득은 자주 발생하지 않는다. 위험한 점은 대부분의 경우 이성적인 낙천주의가 종종 파산의 확률을 가려버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만성적으로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게된다. #단일실패점

스토리14.과거의 나 vs 미래의 나, You‘ll change. 심리학에 따르면 사람들은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형편없다. 1.금융계획에서 양극단은 피해야한다. 2.우리의 마음이 변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여야한다. 매몰비용은, ‘미래의 나‘를 ‘과거의 나‘의 포로로 만든다.

스토리15.보이지않는 가격표. Nothing‘s free. 시장변동성을 벌금이 아니라 수수료처럼 생각하자. 이렇게 사고하면 투자결과가 나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작용할 때까지 오랫동안 살아남는 사고방식을 키울 수 있다. 시장수익률은 절대 공짜가 아니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스토리16.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나와 다른 게임을 하는 투자자로부터 신호를 읽는다.˝ 거품이 피해를 주는 것은 장기투자자들이 자신들과는 다른 게임을 하는 단기 거래자들로부터 신호를 읽기 시작할 때다.

스토리17.비관주의의 유혹, 비관주의는 낙관주의보다 더 똑똑하게 들리고, 나를 도와주려는 말처럼 들린다.

스토리18.˝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1.무언가가 사실이기를 간절히 바랄수록 그게 사실일 확률을 과대평가하는 스토리를 믿을 가능성이 커진다. 2.세상에 대한 관점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우리는 그 구멍을 메우기 위해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리스크란 내가 모든 경우의 수를 다 생각했다고 여길 때 남은 것이다.‘

#돈의심리학 #모건하우절 #이지연 #인플루엔셜 #뱅가드 #저비용_인덱스펀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 #주말자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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