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가시지만 이분의 소설은 읽은 적 없고, 팟캐스트로 목소리만 듣다가 처음으로 읽는 게 이 에세이다. 팟캐스트에서의 쾌활함이 묵독을 하는데도 들리는 환청을 경험할 수 있고, 무엇보다 너무 재밌다. ‘하하하‘가 아니라 ‘낄낄낄‘의 재미다. 글자 또는 글을 읽는데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좋은 처방약이다. 이 책 출간 당시 4년간 매주 한편씩의 에세이를 꾸준히 양산하는 작가의 성실함이 노동으로서의 글쓰기에 대해 다시 생각할 기회를 준다. ‘소설가가 되기 전까지 읽은 소설이 두 권‘, ‘보유한 책 중에 완독한 책이 5%도 안될 것‘이라는 작가의 고백이 내게 희망을 준다.(돈안들이고 남을 행복하게 하는 방법은 많고도 많다.) 작가가 페넌트 레이스 기간중 매일 저녁 시청하는 프로야구. 구체적인 팀명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어린이날 라이벌전에서 매년 진다는 걸 보면 LG트윈스 팬인가보다. ˝올해는 다를 겁니다. 화이팅!˝ 동병상련은 인간이 품을 수 있는 소중한 감정이다.P. S 공공장소나 가족과 함께 있을 때 이 책을 읽게 되면, 뜬금없이 낄낄대는 모습에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조심하시길.📖 작가가 가장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때는, 그 누구도 부탁하지 않은 글을 위해 스스로 건 최면에 취해 손가락을 움직일 때라는 걸, 나는 경험칙으로 잘 알고 있다.#꽈배기의_멋 #최민석 #북스톤 #에세이 #독서휴가제 #팟캐스트 #양심의_가책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머리쓰기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