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장국영 -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얼마나 좋을까 그대가 여전히 함께 한다면 아무튼 시리즈 41
오유정 지음 / 코난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장국영.

그는 나의 중고등학교시절을 함께 했던 스타였다. 책의 저자가 말한 펜의 단계를 들자면 나는 노영미 세대다. 그가 가수였던 시절은 그를 잘 몰랐고, 내가 본 그는 영화속에서 였으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보여줬던 이미지와 그의 노래는 너무나 찰떡같아서, 그의 노래인지 모르고 들어도 앗. 이건 장국영의 목소리인데 했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런 내게 그때의 향수를 불러일켜준 책. "아무튼, 장국영"

어느 북튜버의 영상을보고 아무튼 시리즈에 장국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아니 아니! 이러면서 구입한 책. 표지와 제목에 흠뻑 빠져들어 책을 받아든 순간부터 쌓여있는 다른 책을 밀어두고 읽기 시작했다. 소감을 먼저 말하자면, "장국영"에 대한 에세이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장국영을 추억하는 저자의 에세이이다. 그치. 아무튼 시리즈가 그랬지. 그래서 읽으면서 살짝 든 실망감이 없진 않았지만, 저자도 노영미, 나도 노영미 추억의 다수가 겹치면서 많은 사람이 같은 추억을 공유하는 당시의 기억으로 빠져드는 느낌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영웅본색을 시작으로 홍콩느와르 영화들이 쏟아졌지만, 장국영이 가지는 매력은 상대를 항상 한결같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 부드러움이 당시의 중고등 여학생들의 가슴을 지릿하게 만들었던것 같다.

천녀유혼,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금지옥엽, 여전히 회자화 되는 씬인 장국영의 맘보춤이 있는 아비정전, 당시로써는 파격적이였던 해피투게더, 패왕별희 등등. 어느 역할에서도 딱 그사람을 연상케 하는 그의 연기가 아직도 생생하다. 나에게는 그가 아주 따뜻한 하늘 색 빛으로 기억되는데, 그런 그가 가고도 지금 그에게 10, 20대의 팬(후영미)들이 있다니,, 책을 읽으며 가장 놀란 부분이기도 했다. 


 4월 1일 만우절 거짓말인줄 알았던 그가 떠난지 17년이 지났다.  살아있다면 60이 넘는 나이이겠지만, 여전히 40에 머물러 있는 그의 모습에 여전히 가슴이 시리고,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 시절을 추억하고, 그를 기억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을 함께 누리고 싶어서였던것 같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얼마나 좋을까. 그대가 여전히 함께 한다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ETF 초보자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56
나수지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9월
평점 :
품절


작년 코로나를 시작으로 주식시장이 크게 오르면서 많은 이들이 주식에 뛰어들었다. 누가 얼마를 벌었는지가 한창 브레이크타임에 핫한 이슈였고, 지금도 비슷하다. 물론 시장상황은 그때와 많이 다르지만...

하지만 나같은 주린이는 쉽게 뭔가를 하기가 두려웠다.ㅠ (아.. 맨날 후회해요. 그때 이거살걸 저거살껄하면서.ㅠ)

그런 나같은 사람에게 잘 맞는 투자 상품인것 같은 ETF.. 물론 공부는 해야한다. 내가 무슨 ETF를 살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결국 내 몫이다. 하지만 특정 회사의 주식을 살 때보단 좀 수월하다는것? 그리고 늘 주식 시장에서 말하는 “계란을 한바구니에 담지말라”는 말을 지키는 투자방식인 점이 내게는 매리트로 다가왔다.


이 책은 그런 ETF에대해 궁금한 질문 56가지를 뽑아 해당 질문에 저자가 답을 해준다. 제목은 “초보자”라고 달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ETF가 무엇인지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이 보기에 좀더 나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TF가 무엇인지에 대한 간략한 설명부터 투자전략, 테마 ETF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ETF의 개념도 없는 사람들이 읽기엔 쪼금 어려울수 있다는것이 내 생각. 하지만 ETF개념이 있는 분들이라면 투자 전에 내가 얻고자하는 정보를 어디서 얻을 수 있고, 어디서 어떻게 투자해야 절세할 수 있는지, 같은 지수를 추종한다면 서로 주당 가격이 다른 ETF 중 어떤 상품을 사야하는지(개인적으로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데 가격이 왜 다른 것인지 신기했는데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알았어요!) , ETF를 사려면 어떤 시간은 피해야하는 지 등등 에 대한 설명이 있기에 궁금했던 점을 살살 긁어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아마 매 질문마다 QR 코드로 저자의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는 동영상이 포함되어 있다는점.. ㅎㅎ 글로만 보는 것과 말로 설명을 듣는 것이 더 수업효과 높지 않나?!


개인적으로 ETF와 개인 연금 계좌를 이용한 세금 절약 및 투자 방향에 대한 설명이 내게는 실용적이였다. 직장인이다보니 연금을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번거로운 측면도 물론 있지만, 펀드보다 총보수 비용이  낮고, 내가 직접하면서도 간접투자(?)형식을 띄기에 안전한 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 연금계좌에서 거래할 수 없는 ETF 상품에 대한 설명, 추후 수령방법을 선택할 때 주의 할점등에 대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짚어준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제일 배가 아플 때는 언제일까요? 손실을 볼 때도 물론 속이 쓰리지요. 하지만 제가 만난 자산운용사 대표님들과 매니저님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투자자들이 가장 속상해하는 순간은 ‘돈을 벌긴 벌었는데 다른 사람들이 나보다 더 벌었을 때’라고 하더라고요.” p.114

이 마음에 거의 100% 공감을 하면서도, 또 한편 이런 마음을 갖지 말자는 다짐을 하면서(욕심이 좋은 측면도 있지만 욕심은 사람을 조급하게 만들더라고요..), 조금은 투자에 자신을 갖고 예금 보다는 쬐금^^은 높은 수익율을 기대하면서, ETF 투자를 하면서, 금융이라는 분야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하는 책이다! ㅎㅎ 아자아자!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부터 클래식
김호정 지음 / 메이트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학교때인가 음악숙제가 어떤 음악회든 음악회하나를 듣고 감상문을 써내는 것이였다. 그래서 친구들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누구인지도 모르는 피아노 독주회를 갔었다.

당연히 공연에 대한 예의는 몰랐고, 독주회는 지겨웠고 맨 뒤에서 나갔다 들어왔다하면서 산만하게 보다가 공연이 끝났기에 와~ 끝났다라고 나오려했더니 사람들이 일어나 앵콜을 외치는 소리에 맥이 빠졌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하니 너무 죄송하다. 연주자분께도 그 공연을 보러오신 분들께도 정말해서는 안될 행동들이였다. 그뒤로 지금까지 클래식이라고는 담쌓고 지내다가 문득 "오늘부터"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그때의 그 죄송스런 기억과 함께.


이 책은 문화부기자인 저자가 클래식에 대해 쓴 책이다. 클래식의 역사도 아니고 작곡가나 그들이 남긴 유산에 대한 설명만 있는 책도 아니다. 정말 "오늘부터" 클래식을 들어볼까나~?하는 나같은 완전 문외한을 위한 책이다. 음악이 울리는 장소, 음악을 만든 사람, 그리고 그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 그리고 그 클래식이라는 음악에 대한 보편적 궁금함에 저자의 에세이같은 밝고 산뜻한 글들이 담겨있다. 


책을 읽으면서 클래식이라는 음악분야가 조금 달리보였다. 현대의 연주는 청중들과 함께하는 연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점이다. 연주자들이 연주하는 소리를 단순히 감상하는 차원이 아니라, 청중의 소리(존 케이지의 4분33초) 또한 음악이 될 수 있는 파격적인 연주가 이뤄지기도한다니, 사실 그 콘서트의 관객들은 많이 당황했을 수도 있겠으나, 그 시도 자체가 클래식이라는 분야가 가지는 그 틀에 딱 맞는 엄격함이라는 느낌에서 그 틀이 사라진 느낌이랄까.


 손열음이라는 우리나라 피아니스트는 경쟁심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연주를 한다는 이 당당함. 서양 음악의 중심에서 우리나라의 종묘제례악을 서양 오케스트라로 표현한 윤이상 작곡가님. 대타로 올랐지만 기회를 잡겠다는 욕심보다 오케스트라를 배려하는 연주자로서 무대에 선 조성진님. 클래식이라는 분야에서 들리는 클래식을 잘 모르는 내게도 익숙한 이름들을 책에서 다시 읽으며, 뿌뜻했던것은 덤.

 그리고 개인적으로 클래식 책을 보면서 깔깔대고 웃게될줄 몰랐는데, 저자의 표현 그대로 "지구에 너무 일찍 와서 외로웠던 에릭사티 p.122" 라는 분이 악보에 남긴 글들이였다. 보통 내가 아는 악보엔 "빠르게", "노래하듯이" 뭐 이런 글들을 선생님이 써주셨는데(어렸을때 피아노 잠깐 배우던 시절..) 이분의 악보엔 "의문을 가지고 연주할 것", "과식하지 말 것"이라는 글들이 있었다한다. 순간 무슨 느낌일까. 같이 갸우뚱되면서도 그 악보를 받아든 연주자들의 표정이.... 그리고 제일 신기했던 것은 이분이 "짜증"이라는 곡을 남겼는데 두줄짜리 악보에 '840번 반복할것 p.123'이라고 쓰여있었다니 ㅋㅋㅋㅋㅋㅋㅋ 정말 입이 딱 벌어졌다.(더 대박인건 실제로 연주한 분이 있다는 사실......)


미술에 관한 책을 읽을때면 그림과 함께 글을 읽기에 그림이 주는 느낌을 좀더 생생하게 느낄수 있었는데 음악은 글을 통해서 보여지는 것과 실제 음악을 들을때의 그 간극이 참 좁혀지지 않는다. 그런데 책의 챕터마다 음악의 QR 코드가 있어, 한곡씩 들으며 한 챕터씩 읽어나가면서 든 느낌이 내가 뭔가 착각하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였다. 

  어떤 곡이든 그림이든 물론 아는만큼 들리고 보이지만, 결국 어떤 대상을 감상하는 것은 내가 알고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그것은 온전하게 그때의 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감성임을 말이다. 아직은 높은 클래식의 벽이 느껴지긴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듣는 음악은 그저 쌩!으로 듣는 음악과는 분명 달리 들린다는 것이다. 

 코로나가 끝나 공연이 열린다면, 나도 콘서트 홀에서 유투브나 CD가 아니라 그 날의 음악을 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겨울이라면 겉옷은 꼭 로비에 맡기고 말이다.


좋은 책이다. Good!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실주의자를 위한 철학
오석종 지음 / 웨일북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실주의 자를위한 철학!  역사속 철학자들이 살았던 시대와 많이도 달라져있는 현재에 과거의 철학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읽게된 책.

 
 철학이면 인간에 대한 정체성 탐구가 가장 바탕이 아닌가 한다.  그렇다면 지금 인간이라는 정체성이 어느때보다도 흔들리는 시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위협할 정도는 아니지만 “바이센테니얼맨”이라는 영화속 로봇처럼 정말 인간처럼 생각하는 인공지능이 등장한다면 어떨까. 
 저자는 알파고를 들어 인간의 지적 연산능력이나 분석기술은 이미 AI가 그수준을 넘었다고 말한다. 인공지능은 이미 스스로 학습을 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상황에 대한 판단을 내린다. 인간 또한 어렸을때부터  수많은 경험과 지적 학습을 통해 지금에 이르렀다. 그렇다면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를 지적능력으로만 설명하기가 더 아려워진것이다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 p.99” 라는 철학자들의 대전제가 흔들리는 것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이제 “인간은 지능이 아니라 풍부한 감성을 보유한 존재로 인공지능과 구별될것이다. p.99” 라고 말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글쎄라는 생각이들었다. 
인공지능이 영어을 아는것이 아니라, 분석을 통한 결과를 내는 것처럼 감정 역시 인간처럼 느낄 수는 없으나 집단지성을 통한 학습이 가능한 부분 아닐까. 인공지능이 이미 글도, 그림도, 음악도 만드는데. 지식 데이터의 학습보다 인간처럼 보이는 감정의 결과를 도출하기에는 다 보다 복잡하겠지만 인간의 신경망 회로을 그대로 본딴 인공지능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는데. 이런 부분이 완전 불가능이라도 단정지을수는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는 뭘까. 나는 그 차이가 구분이 필요할까하는 생각을 한다. 다소 위험한 생각일 몰라도 그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를 모르겠기에 말이다.


이 밖에도 현대판 철인왕의 등장 부분. 가장 가능성이 있어보이는 전제이기에 그 파트는 읽으면서 두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론 머스크가 그런 인물을 양성하기 위해 학교를 세우고, 자신 자식들을 그곳에서 공부를 시키고 있다니.....
 철인왕은 고대 플라톤이 소수의 엘리트가 정치를 하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국가형태이다라고 말한 부분에서 기인한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어떤 자동차가 차선을 넘어오기에 피해야 하는 순간 핸들을 꺽으면 인도의 사람들이 다치고 그 차와 그대로 부딪친다면 나와 내 가족이 죽을 수 있는 상황일 때 우리는 운전자의 판단에 따라 책임 여부를 따진다. 만약 여기서 운전자가 인공지능이라면. 자율주행 차에 대한 논의가 나올 때부터 이런 상황에 대한 윤리적, 법적 판단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은 많지만 정해지는 것이 없다. 결국 이런 윤리적 결론을 내릴 엘리트 집단이 필요해질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의 민주주의로는 기술의 발전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필요성에 끄덕여지면서도, 현재의 상황 또한 이해가 가는바이지만, 소수에 의한 판단이라는 부분이 과거의 독재자가 지배했던 세상이 연상되는건 기우인 걸까...(저자의 글도 새로운 독재자의 등장을 경고하고 있기에 더 두려웠다.) 그리고 이런 판단을 많은 이들이 할 수 있도록 우리의 교육도 여러 주제를 놓고 토의하고 토록하면서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내는 타인을 설득하고 타인의 언어를 들으면서 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깊이 공감할 수 있는 과정을 배울 수 있는 교육말이다. 아쉽다. 사회의 발전속도를 교육,사회 어떤 부분에서도 빠르게 따라잡지 못한다는 현실이.


이밖에도 SNS와 현재. 어느것이 더 현실인가에 대한 논의. SNS를 가상의 세계로만 봐야 하는지에 대한 부분, 사실 본캐, 부캐, 페르소냐 등의 단어가 생겨나는 것을 보면 SNS를 가상이라는 공간이라고 단정하는 것에 대해 과거를 통해 옳고 그름을 평가하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그리고 마이클샌델 교수가 말했던 “공정”이라는 기준. 그분이 미국식 사회의 공정을 꼬집었다면 우리사회의 공정에 대한 논의가 더 나아가는 발판이아니라 현재를 벗어나기위한 몸부림이라는 저자의 생각에 너무 부정적인 눈으로 보고 계신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은 했지만, 인천공항 비정규직 사태에 대한 당시의 의견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 나이브하게 문제를 보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사실 저자가 짚어보고 있는 많은 문제들이 역시나 어느것 하나 편하게 생각되는 부분이 없다. 예전의 철학자들도 그들의 삶속에서 돌아본 많은 사유들이 당시에도 참 어려웠을 텐데, 여전히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사는것에 대한 고민이 어느쯤이나 되어야 수월해지려나.


철학은 우리의 삶속에 가장 깊숙히 들어와 있는 학문이다. 그런 학문이 현재의 사회에서 어떻게 읽히고 해석되는지를 고민해보기에 좋았다. 무엇보다 어려운 언어로 학문적인 글이 아니라, 지금의 삶과 맞물려있기에 더 좋았다!


Good!!!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알면 똑똑해지는 과학 속 비하인드 스토리 - 인류사에서 뒷이야기만큼 흥미로운 것은 없다! EBS 알똑비 시리즈 2
EBS 오디오 콘텐츠팀 지음 / EBS BOOKS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비하인드스토리 즉 뒷이야기를 좋아한다. 재밌거든요.ㅎㅎ

거기다 EBS에서 출간된 책이라기에 두말없이 읽었다. 과학이라하면 쬐금은 어려울수 있는데 EBS 출간이면 기본적으로 많은 이들이 (특히 나같은 과.알.못) 읽어도 무리없이 이해가 가능한 수준으로 책이 쓰여졌다는것을 알기에 말이다. ㅎㅎ


역시나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그득하다.

조금은 알고 있던 내용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부분이 처음 보는 스토리. 그 중 인체에 관한 스토리 중에서는 "인간의 흰자위" 부분이다. 인간과 동물의 눈이 다른부분이 인가의 흰자위 인데, 인간은 흰자위가 크지만 동물은 그렇지 않다. 이것은 인간만이 가지는 특징중 하나로 인간이랑 유전자가 가장 비슷하다는 영장류 침팬치조차도 인간과 다르다. 이 흰자위가 넓어진 이유가 인간의 공동사냥을 위함이였다고 한다. 오호!!!! 소리나 언어를 이용한다면 사냥감이 도망가기에, 다른 소통 수단 중 하나로 눈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발달된 것이라고 한다. (흰자가 있기에 그사람의 시선이 어딜향해있고, 무슨생각을 하는지 상대방으로하여금 눈치채기가 쉬우니까. 그래서 개인적으로 선글라스를 낀 사람들을 보면 자외선 차단을 위함이겠지만 시선이 어딜향하는지 무슨생각을 하는지 가늠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떠올릴수 있었다.) 이 챕터를 보면서 현생인류는 호모사피엔스이고, 호모사피엔스가 살아남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사회성이라고 들었는데, 그렇다면 당시 살았던 인류 중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인종은 어떤 눈을 가지고 있었을지 궁금해지는 챕터이기도 했다. (참고로 이부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다.) 찾아봐야지!


이밖에도 자살을 택하는 동물이 있다는 사실. 그런 동물이 있다는 사실도 신기했지만, 인간의 서식지 파괴 및 환경오염으로 인해 동물들이 집단 자살을 택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실 이 부분이 더 충격적이였다. 환경오염 그 자체가 생태계에 물리적 뿐만 아니라 동물에게 정신적인 해악을 끼칠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되새긴 챕터다. 

 이밖에도 초식동물인데 살이찌는 코끼리와 인간의 차이를 설명한 부분에서는 아. "감사합니다"를 많이도 외쳤다. 인간과 코끼리가 소화가 같았다면 다이어트로 풀도 못먹었을듯.. 그냥 생짜로 굶어야 될 수도 있었다는 사실에 -_ㅠ 좌절할 뻔했다. ㅎㅎ

인간에게 마약은 물론 나쁘지만, 돌고래도 마약을 한다는 사실.  돌고래도 즐거움을 위한 마약을 하는데 그걸 인간은 절대 못한다.ㅎㅎ 이부분은 책을 통해 확인하시길.

 분명 초록색은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색이기에 초록초록한것을 많이 보는것이 좋다고 그랬는데! 어느 챕터에서는 그 초록이 많은 이들을 죽였다니 오.. 그 소름이. 

또 페니실린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미국에서 자행되었던 끔찍한 실험들. 다른 책을 통해 접했지만 라듐의 발광으로 그 물질이 좋은 것이라 착각 라듐을 물에 타서 먹고, 그것을 시계침에 칠하기위해 동원되었던 많은 여공들의 안타까운 죽음. 빨대가 생겨난것은 고대 문명이였다는 점 등등등 어떤 것들은 화가 나기도 어떤 부분은 안타깝기도 어떤 것은 자랑스럽기도(특히 한옥 ㅎㅎ) 한 과학속 비하인드 스토리는 우리의 지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우리의 미래가 어때야 하는지를 내포하고 있다. 


이 책은 성인이 읽기도 청소년이 읽기도 좋은 책이다. 책의 표지에도 써있듯 아는 척하기 딱 좋은 이야기들이 가득가득한 책! Good!!!


"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