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 숏폼, 데이팅 앱, 초가공식품은 나의 뇌를 어떻게 점령했는가
니클라스 브렌보르 지음, 김성훈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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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중독"이라는 용어는 에서 파생된 것으로, 섭취 시 살아있는 유기체에 해를 입히거나 죽일 수 있는 모든 화학 물질을 설명하는 용어이다. - 위키피이아


이 책을 읽으며 중독이란 말의 뜻을 찾아보니 위키에 저렇게 졍의되어 있었다. 왜 저 단어가 궁금했냐고? 당연히 책 제목 때문이다. “통제할 수 있다는 착각” 왜 착각일까. 인간의 의지로 할 수 없는 것일까?! 특히나 숏폼, 초가공식품, 데이팅앱등은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저자는 책의 표지에 나온것 외에도 마약등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여러카테고리를 통해 중독을 설명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중독”되어진 대상에 인간은 말그대로 소위 거저 넘어간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제품을 많은 소비자가 사고 소비할 수 있도록 생각치도 못한 연구를 어마어마 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 것들의 집약체가 초가공식품이고, 숏폼이고, 동여상 앱이고, 마약이고, 달디단 음식인 것이다. 


나는 흡연인은 아니지만, 그래도 담배에 담배의 맛을 좋게하기 위해 설탕이 들어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동영상앱을 떠나지 못하는 무한스크롤, 알고리즘, 집중력의 최단시간을 이용한 숏폼영상들, 통증을 줄이기 위해서 였지만 결국 가장 빠른 쾌락으로 갈 수 있는 마약. 인간의 가장 말초적인 신경을 자극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지 못하도록 하는 연구는 정말 대단했다.

정말.. “중독”을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은 착각인지도.


책을 읽으며 흥미로웠던 부분은 우리가 소위 중독이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도파민”이라는 호르몬을 언급한다. “도파민 터진다”등의 문장으로. 하지만 도파민은 쾌락을 일으키는 호르몬이 아니라 “욕망”이라는 점이다. 실제 쾌락을 담당하는 물질은 엔토칸나비노이드와 오핑오이드(우리가 아는 그 약..) 다. 실제로 도파민의 양을 줄면 생쥐의 경우는 식욕을 상실한다고 한다. 먹으려는 행위에 대한 의욕을 상실한것. 하지만 이때 먹을 것을 주면 실제로 잘 먹고, 즐거워한다는 것. 즉 먹는 것의 쾌락을 잃은것은 아닌것이다.  그렇기에 도파민 수치가 올라갈 경우 인간은 또다른 중독이나 강박에 시달릴 수도 있는것. 파킨슨병의 치료약도 도파민을 먹는 것인데, 그렇기에 이 약에 대한 조절이 꽤나 중요하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우리의 몸이 꽤나 정확한 기계같다는 생각을 했다. 결국 그 기계가 원하는 보상체계가 정확하게 주어진다면 우리는 중독으로 빠지는 지름길로 가게 되는 것. 그것이 책에 등장하는 수학자 라마누잔, 헝가리 체스선수 폴가르자매 등과 같이 자신이 원하는 분야의 연구에 대한 집착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면 베스트 이겠지만, 지금 우리 사회에서 각 기업이 쳐놓은 덧에 빠져든 중독이라면 그것은 개인적인 의지로. 벗어나기란 쉽지 않다는 것. 


그래서 저자는 주장하는 것은 아니나 사회적 단속의 효과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즉 중독에 대한 위험성이 있는 것에 대하여 사회적으로 제약을 가했을 때, 음으로 파고드는 문제는 있지만 다수의 시민들이 중독에 노출되는 것은 방지하는 효과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현재 거의 모든 국가에서 “마약, 담배, 술“등을 비가치재로 두고 위험도에 따라 연령의 제한이나 아예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단속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여기서 민주주의 또다른 암을 보기도 한다. 결국 이런 것들이 위험하고 좋지 않다는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음에도 그것이 제한/단속의 대상이 될 때는 결국 거대 자본의 로비와 언론 플레이 등으로 흐지부지 되어버린 과거를 보면 그러했다. 담배 회사가 그러했고,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도 끝내 밀어붙인 약품들이 그 결과다.


가짜 몰입에 빠지지말고, 진짜 몰입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우리 모두 인지하고 가짜 알을 품고 있는 새가 되지 않기위해서 말이다.얼마전 덴마크에서 15세 미만의 SNS를 법적으로 금지했다는 뉴스를 보며 심한데?! 했던 생각이 달라지게 한다. 


무섭다. 누군가의 “상품“을 위해 우리의 뇌가 중독에 절여진다는 사실은.

그래도. 두개먹을꺼 하나로 줄이고, 하지말라는거 하지 말다보면 2시간 볼 영상 1시간만 보게 되는 날이 오지 않으려나.ㅠ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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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인생 공부 - 오만과 냉정 사이, 천하를 가른 심리전 인생공부 시리즈
김태현 지음, 사마천 원작 / PASCAL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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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초한지. 유방과 항우의 대결 정도로만 알고 있던 책에서 배울게 뭘까?! 궁금하게 만든 제목. 이 책은 초한지의 너무나 많은 인물들 중에서도 크게 유방과 항우, 그리고 한신을 축으로 말하고 있다.


진나라의 횡포로 인해 고통받던 백성들은 진승 오광의 난으로 진나라의 몰락의 시초를 맞게 된다. 여기서 나온 유명한 말 

"왕과 제후, 장수와 재상의 씨가 어찌 따로 있겠는가!" p. 33

이 말은 당시 사람들의 마음에 불씨를 지폈다.


귀족집안의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항우.

평민이지만 조금은 영특했던 유방.

굴욕과 멸시에서도 자신이 이루고자 했던 것을 잊지않고, 지켜낸 한신.

 초한지는 "한"나라 세워지기까지의 과정을 다루지만, 이 책을 읽다보면 단순한 비사나 책략보다는 어떤 인간이 그 난세를 뚫고 최종 승자가 되는가에 대한 근본적 질문에 닿게 된다. 역사적 사실만 놓고보면 유방의 승리겠지만, 글쎄.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다보면 정말 승리였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항우는 기골이 장대하고, 싸움이나 전략에 능했던 인물이였다. 그리고 그의 곁에는 범증이라는 시대의 지략가가 함께 했다. 감정과 이성이 적절한 밸런스랄까.

 반면 유방은 스스로의 모자람을 분명히 아는 사람이였다. 그렇기에 자신을 낮출줄 알았고, 그래서 자신의 주변의 인물을 아끼고 그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인물이였다. 그렇기에 유방은 장자방 한신을 얻을 수 있었다.  물론 한신을 얻게 된 배경에는 정말 요즘말로 메타인지의 끝판왕인 소하가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항우에게도 권력을 잡을 수 있었던 기회는 많았다. 그 기회 때마다 범증의 지략이 있었지만, 항우는 조언보다 자신을 더 믿었다. 범증을 아부라 부를만큼 가까이 두면서도, 스스로에 대한 자만심이 가득했던 인물.

유방을 죽일 수 있었던 첫번째 "항장의 검무"

그리고 두번째 홍문연에서 조차 범증의 충고를 무시한 결과는 돌이킬 수 없는 항우의 패배와 범증의 상실로 이어졌다. 


반대로 유방은 스스로가 뛰어난 장수가 아니라는 사실도, 지략가가 아니라는 사실도 분명히 알고 있는 인물이였다. 그렇기에 주변 인물의 말을 깊이 경청했고, 그들을 믿었다. 그 믿음에 보답하듯 주군을 위해 목숨을 건 한신은 배수진을 치고 싸웠고, 조나라 성을 함락했다. 배수진은 적에게 미끼이긴 했으나, 배수진이라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뒤에 두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절박함을 전략으로 그들 진영에게도 각인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전투의 승리는 유방의 경계심 자극했고 결국 한신의 정치적 실패의 시초가 되어버렸다.


내게 이 초한지가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여기부터다. 항우와 유방의 대결이 아니라. 

 천하를 제패한 유방이 권력을 가진 이후에 그 모든 이들에 대한 믿음이 의심으로 바뀌기 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그의 두려움은 곧 의심이 되었고, 이는 유방을 고독하고 잔인한 군주로 만들었다. 끝까지 자신의 처지를 분명히 앎으로써 냉정함을 잃지 않고 살얼음판 위를 걷듯 처신했던 소하와 장량을 제외한 대부분의 제후는 유방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이 비극엔 한신도 포함되었다. 


권력은 참..어렵다.

그것이 목표였을 때는 모두가 한마음이였으나, 이루고 난 후에는 제 각각의 욕망으로 변질한다. 항우는 자기애가 너무나 충만했기에 주변에 사람을 둘 수 없어 실패했지만, 유방은 사람의 마음을 얻었기에 가질 수 있었던 권력을, 가진 이후에는 철저하게 스스로를 고독에 둘 수 밖에 없었다. 누구도 믿을 수가 없었으니까. 

 유방에게 최선을 다했고, 그의 장자방이였던 한신은 권력을 나누지 않았던 주군을 배신했고, 스스로 왕이 되려했다. 

유방으로 인해 권력의 힘을 가져야만했던 여태후는 결국 그 정점에서 자신의 아들 혜제를 병들어 죽게 만들었다. 


초한지는 사람을 얻는 것이 어떤 결과를 낳을 수 있는 지를 말하고 있으면서도, 끝내 사람을 믿는 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역설한다. 그래서 초한지의 최후 승자는 정말 유방이였을까.


"초한지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은 지금 항우처럼 모든 것을 불사르며 타오르고 있습니까?

아니면 유방처럼 스스로를  낮추어 세상을 담아내고 있습니까?

당신이 지금 한신처럼 망설이고 있다면 그것은 신중함입니까, 아니면 두려움입니까?" p.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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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를 한번도 안 읽어 볼 수는 없잖아 - 열 번은 읽은 듯한 빠삭함! 한 번도 안 읽어볼 수는 없잖아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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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는 읽었지만 초한지는 안 읽어 본 일인으로 초한지 관련 다른 책을 읽으려다 보니 내용이 잘 이해가 가질 않던차 이 책이 떠올랐다. 만화라는 점이 가장 좋았꼬, 제목이 ㅋㅋㅋ 눈길을 확 끌었달까. 

유방과 항우의 대결이라는 사실이라는 것을 제외하고 초한지의 내용은 일도 몰랐는데, 역시 이 책을 선택한건 참 잘한 일이였다고 나자신을 칭찬하며.ㅋ


말그대로 이 책은 초한지를 한권 만화로 요약해 놓은 책이다. 항우와 유방의 싸움. 중간중간 정리 페이지가 있고, 그 사이사이 그들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간다. 유방이라는 인물의 시작과 항우라는 인물의 시작부터, 둘을 둘러싼 인물들 간의 묘사, 그리고 그 인물들과 벌어지는 서사를 읽다보면,  유방의 승리가 이해가 가면서도, 항우라는 인물이 새삼 굉장했던 인물이라는 생각도 든다. 유방은 주변의 인물들과 함께 하는 사람이였고, 항우는 자신이 뛰어난 사람이였다.(무장으로, 리더로써는 글쎄) 하지만 결국 한나라를 세웠던 유방 조차 권력 앞에서 한신에게 보였던 결과를 놓고보자니 뭐.. 그냥반이 그냥반이였나 싶기도 했고, 


재밌던 점은 내가 알고 있던 사자성어들(몇 개 없지만)이 초한지를 배경으로 등장한것이 꽤나 많았다는 점이다. 

배수진

권토중래

지록위마

토사구팽 등.

오.. 나라를 세우는 일에는 정말 많은 사건들이 있었다는 점을 한권으로 정리 할 수있었던 Team Story에 경의를 표하며.


개인적으로 초나라의 범증, 한나라의 한신이 맞이했던 결말이 참 가슴아팠다. 유비와 제갈량은 끝까지 한팀이였는데, 유방이 결국 한신을 믿어주지 못한 결말에 대한 회한이 유비까지 이어졌던 것일까.

권력이란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였던 것일까.


재밌고, 유익했던 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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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환자
재스퍼 드윗 지음, 서은원 옮김 / 시월이일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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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의 “의료진을 미치거나 자살하게 만든 접근 금지 환자”의 표기에 어찌 이 책을 읽지 않을 수 있으랴.

책은 처음부터 흡입력 있게 몰아간다. 


2000년대 초 약혼녀 조슬린의 박사과정 연구를 위해 주인공 파커는 코네디컷 주의 병원에서의 근무를 자처한다. 정신과 전문의로써 명망있는 의대를 졸업하고, 전공의로써 유망했던 파커에게 다소 실망스런 병원이긴 했지만 파커는 개의치 않았다. 조현병을 앓았던 어머니가 입원했던 병원에 비교한다면 꽤나 훌륭했기에.


그 병원에는 이상한 환자가 있었다. 의료진들이 가까이 가려하지 않고, 가까이 가지도 못하게 하는. 어린 아이였을 때 입원해 30년간 수용되어 있는 사람. 병명을 아무도 기록하지 못했음에도 말이다. 모두가 그를 ‘조’라 불렀지만 아무도 그를 제대로 알지는 못했다. 파커의 시작은 호기심이였지만,  별로 기록되지 않는 그의 기록을 읽고 있다보면 파커는 자신이 그를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젖어든다. 왜냐면 그 병원에는 제대로 일하는 의사가 없었기에.  

어느날 그 병원에서 가장 오래일했고, 가장 유능했고, 조에게 식사를 챙겨주던 간호사 네시가 죽었다. 


병원장 루시는 파커가 조에대해 알아보고 다닌 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네시의 죽음으로 인해 조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기에 파커를 불러 조에대해 말해준다. 그를 맡았던 의료진의 대다수가 죽었고, 자신도 죽기 직전 자신의 은사에 의해 PTSD치료를 받고 겨우 살아남았다고, 이후로 조에게 가까이 가본적이 없다고.

당신이 하겠다고 하면 그의 주치의를 맡기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한가지 질문을 던진다. 반드시 이 질문에는 대답을 해야한다며

“가장 두려워하는게 뭐죠?”  p.83


그렇게 주치의가 되어 조의 모든 자료를 받게되고, 검토한 후에 만난 조. 하지만 파커의 예상과 달리 조는 너무나 이상하게도 정상적인 인물 같았다. 그의 그런 판단이 사실로써 받아들여지기까지 그와 두번의 만남이 고작이였다.  파커는 의료인의 사명으로 그를 병원에서 탈출 시키기로 한다.


대체 왜 “그 환자”일까. 사실 조가 의사이고, 나머지가 모두 환자인건 아닐까. 책을 읽는 내내 궁금했다. 대체 왜. 이토록 멀쩡한데. 하지만 책 중간중간에 깔리는 누군가의 알수 없는 음성은 꺼름칙함으로 남는다. 그 미묘한 언짢음의 존재는 책의 말미에서 드러난다. 아닌가. 결국 이런 스릴러의 마지막은 이렇게 끝나야 진정한 스릴러 인걸까.

어디에나 존재할 수 있고, 어디에도 없을 수 있는.

인간이 인간으로써 존재할 때 가장 두려운 존재가 되는 걸까 아닌걸까.


재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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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돼 세계사 - 고대 이집트부터 제2차 세계대전까지 이상하게 빠져드는 역사 속 23가지 명장면
지식지상주의 지음, 염명훈 감수 / 북라이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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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개인적으로 작성된 리뷰입니다."


제목부터 너무 웃기지 않은가?! “말도 안 돼!”라는 말이 세계사 앞에 붙다니. 언제나 사건 위주로만 알고 있던 연사의 한면을 여러카테고리로 분류하여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면면을 알려주는 책이다. 작가의 서문을 읽고 이 책이 내게 알려주고자 했던 것이 뭔지 정확히 알 수 있었다. 역사 안에 “사람”이 있었다는 것. 


몸과 정체성. 

고대 그리스의 동상을 보면 죄다 근육질. 이것이 정말 사실이였을까?! 생각해보지도 않았다. 그저 ”미“의 측면에서 분석만 했을 뿐. 저자는 이것이 정말 사실이였다 말한다. 실제 남성들 사이에서 근육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증명이였고, 여자들에게 말그대로 어필 할 수 있는 굉장한 기준이였던 것.  이런 외모지상(?)주의의 기준에 따르면 유럽에서 결투로 인한 상흔하나 없는 자는 사회성도 용기도 없는 겁쟁이로 간주되었다니 내 참. 매력을 뿜뿜하기 위해 목숨을 걸어야 하는 문화. 예나 지금이나 그놈의 매력에 여러 죽어나는 구나.싶다. 지금의 매력은 돈일까 외모일까. 


일상과 욕망.

흥미롭다. 로마의 공중화장실의 휴지대용이였던 해면의  사용은 읔.. 지금의 위생개념에서는 절!대! 허용할 수 없는 공용 물티슈. 사실 어느 드라마에서 고증해서 보여줬을때도 흘러가는 장면 하나였지만 순간..흠짓했던 기억이 났다.(그게 정말 사실이였다고 들었음에도 다시 글로 읽으면서 드는 읔..하는 생각은..) 

이 파트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주제는 ”커피“다.  현대인에게 허용된 각성제. 커피.  공식기록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커피가 엄청나게 부상하자 일부 양조장을 가지고있던 수도원에서 교황에게 사탄의 음료라며 금지시켜야 한다고 했으나 당시 교황이 마셔보고 너무 훌륭해서 기독교의 음료로 만들라고 했을 정도라니. (뭐 공식 기록은 없지만..) 커피가 엄청난 속도로 확산된 것에 중세 종교의 역할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같았다.

더 흥미로운 사실은 미국 남북전쟁 다시 보급품으로 주어졌던 커피가 떨어지자 남쪽 병사들은 커피 대용품을 찾기위해 온갖 대체용품을 갈아먹기시작하다가, 결국은 “북군 병사”와 내통하는 행위까지 저질렀다하니  인간 각성의 역사는 진짜.. 오래되었구나 싶기도 했다. 전기의 발명전까지 자연의 시간아래 생활했다고 들었는데, 중세시대부터 각성과 싸운 인간이라니. 지금 우리에게 커피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자본과 문명.

뭐.. 자본에 대한 인간의 욕망은 시대마다 무엇에 꽂히느냐의 차이일 뿐이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것이 있겠는다. 하지만 그 때도 지금도 부동산은 빠지지 않는다. 중세는 ”떡상“의 하나가 광산투자였다. 왜?! 은이 그시대에 화폐였으니까. 은광을 하나 잡으면 말그대로 비트코인 초기 채굴과 같은 것.  하지만 광산을 통째로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여기서 쪼개기가 나온다.(아.. 기획부동산의 역사도 오래되었구나..) 이걸 쿡스라고 하는데, 어떤 광산에서 은맥이 터졌다는 소문이 돌면 그 근처 광산의 쿡스가 말그대로 몇배씩 뛰는 것이다. 하지만, 은맥이 그토록 쉽게 발견되겠는가. 결국 계속된 은맥찾기를 위해 추가비용의 굴레에 들어서다 결국은 망의 길로 들어서기도 했다니… 

결국 돈버는 사람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금융가들이긴 하지만.. 광산투자를 위해 돈이 필요한 이들에게 돈 빌려주던..


권력과 규칙.

마지막 주제에서 알고 있었지만 비유가 재밌었던 로마판 AI. 로마의 문명과 생산성이 그토록 풍요로울 수 있던 이유중 하나가 노예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저자는 AI에 비유하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AI의 확산은 과연 어떤 미래를 가져올까?! 더 나은 미래일까. 아니면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린 미래일까.


각 카테고리에 해당하는 더 많은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글과 그림으로 흥미롭게 풀어놓은 책이다. 재밌는 점은 과거나 지금이나 인간은 참..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는 것. 특히 욕망에 관련 된 부분은.

유럽 중세시대의 귀족이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모습은 마치 여러 CF에 등장하는 연예인을 놓고 “누구의 하루”라는 이름으로  어느 아파트에서 일어나 무슨 커피를 먹고, 무슨 차를 타고 어느 백화점을 가는 식의 전시된 삶을 연상케 했달까. 그시대의 CF인가


재밌네. 한 1000년쯤 후에 현대가 “역사”가 되어 있다면 그들에게 우리의 어느 면면이 “말도 안 돼”가 되어 있일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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