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제션 - 그녀의 립스틱
사라 플래너리 머피 지음, 이지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읽다보니 사랑과영혼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사랑하는 남자와 여자, 어느날 사고로 남자가 죽고. 죽은 남자는 사랑하는 여자 때문에 유령이 되어서도 그녀 곁을 맴돌다 그녀에게 위험에 닥칠것을 알고 사기끼 가득한 영매를 찾아 영매의  몸에 빙의를해 그녀에게 위험을 알리려 하며 그녀를 위기에서 구하려고 한다. 이 소설 역시 그와 약간은 비슷하게 시작을 하는 듯 하다. 그러나 사랑과영혼과는 다르게 죽은 영혼이 영매를 찾아오는게 아니라 18개월전 아내를 사고로 떠나보낸 변호사인 남자가 엘리시움 소사이어티라는 곳을 찾아온다.  그곳은 죽은자와 산자를 만나게 해주는 곳이다.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는 영매 에디는 남자의 부탁으로 그의 아내의 영혼을 자신의 몸으로 불러들인다. 불러들이는 시간은 단 30분. 자신의 몸에 들어온 죽은 영혼의 일은 기억하지 못하다는 설정. 그는 죽은 아내와 다시 대화를 하고 싶다며 의뢰를 해온다. 그녀의 죽은 영혼을 불러오기 위해 남자에게 아내와의 최근 기억을 공유해달라며 하자, 그는 아내와 여름이 끝나기전 잠깐이라도 짧은 휴식을 즐기기 위해 휴가를 떠났다 휴가지 호수에서 아내가 물에 빠져 죽는 사건이 있었다고 얘기 해준다. 경찰은 아내의 죽음이 수영 미숙으로 인해 일어난 사고로 정리를 했다는 남자.  여기까지만으로 앞으로 어떻게 전개가 될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든다. 조금은 비슷한 소재의 영화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며 혹시나 아내를 죽인 사람을 영매와 함께 찾아나서는 것인가. 아니면 이 남자가 혹 아내를 죽인 것은 아닌지에 대한 상상, 또는 다른 사건에 영매를 이용하려는 나쁜 남자인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게 만들며, 술술 읽힌다.   소설의 제목을 보면 그녀의 립스틱이라고 했는데, 이 립스틱은 남자가 영매에게 보내준 립스틱이다.  영매는 유독 립스틱에 끌린다. 그리고 남자에게도 끌리게 된다. 예상과는 많이 다르게 소설은 흘러가며 계속 읽게 만드는 [포제션 그녀의 립스틱]. 마지막 의외의 결말이 기다리고 있지만 주인공 설정이 매력적이지 못하다. 죽은자와 산자를 만나게 해주는 일만이 전부가 아닌 영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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