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으로 읽는 의학 콘서트
이문필.강선주 외 지음, 박민철 감수 / 빅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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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의 역사를 재미있게 만날 수 있는 [의학 콘서트]. 책을 보다 보니 생각이 났습니다. 바로 병원을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일부는 그렇지 않겠지만 일부는 진료비 과다 청구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하죠. 저 역시 그런 경우를 당했습니다. 마침 병원협회 관계자 분 중 아는 사람이 있어서 병원비를 확 줄일 수 있어서 병원과의 큰 마찰이 없었지만, 상당히 화가 났었습니다. 물론 병원도 수익을 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그러한 심정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 과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또한 모대학병원 응급실에서 있었던 일은 정말 어처구니없었습니다. 촌각을 다투는 응급한 환자인데 환자의 상태를 살펴보지 않고서 접수를 먼저하라고 하니, 알았으니 빨리 살펴봐달라고 접수바로 하러 가니 살펴봐 달라고 해도 요지부동이였습니다. 접수가 먼저라고. 결국 접수를 하고 나서 의료행위를 하던 의료진들을 보고 당시 화가 머리끝까지 올랐습니다. 환자가 먼저지 돈이 먼저라는 듯한 느낌에 큰 실망을 했었기 때문입니다. 점술가의 주문과 마법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의학이 시작되고,  신의 권위가 지배하는 사회에서 치료는 여전히 신의 계시로 여겨지고, 질병은 마귀가 들어와 신체를 망가뜨리는 것이라고 여겼던 때도 있었고, 또 한 때 신의 영역을 간섭하는 것으로 여겨 질병의 원인을 묻는 행위조차 죄악에 해당해 의학이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해 믿음 치료가 대중의 신뢰를 받았던 때를 지나 17세기, 18세기를 지나 진정한 과학의 시대 19세기에 이르러 진료의 새도구들이 등장하며 의학혁명이 일어나고, 그렇게 바라던 인간 수명의 연장을 이뤄낸 20세기의 의학혁명에 이르기까지 책은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21세기 의학혁명중에 가장 바라는 것이 바로 난치병 정복에 있다고 하는데 저 역시 그 정복은 정말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서 수술 필요없이 약을 먹는 것만으로 치료가 되기를. 과다한 병원비 부담에서 벋어나기를 바라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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