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탄생 - 순간에서 영원으로 이어지는 시간과 문명의 역사
알렉산더 데만트 지음, 이덕임 옮김 / 북라이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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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누구야, 누가 시계 바늘을 돌려놨어? 시간의 속도는 10년전 1년저, 심지어는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도 항상 일정할 것이다. 그러나 어찌된 일인지 시간의 속도가 요즘 들어 더욱 빨라진듯하다. 누군가는 나이가 들면 시간이 더 빨리가는 것처럼 느낀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 요즘의 하루하루는 어렸을쩍의 하루보다 두 배, 세 배, 네 배 더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듯하니 말이다. 뭐 꼭 어렸을때하고 비교할 필요 없이 월요일과 일요일의 시간의 속도만 비교해도 그렇다. 또 월급을 타고 난 후 다음 월급날을 기다리는 첫날, 둘쨋날만해도 시간이 진짜 더디가는 것 처럼 느껴지니 말이다. 각설하고, 벌써 일요일이 다 지나가고 있는게 믿을 수가 없다. 왜 하루는 24시간인 것인가. 하루는 36시간이면, 48시간이면 안되는 것인가. 도대체 인류는 시간을 왜 탄생시킨 것인가. 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시간이 탄생].

 

유럽 역사학계 최고의 지성이라 불리는 알렉산더 데만트 교수가 3천 년 문명사 속 시간의 기원과 역사를 무려 30년간의 연구를 통해 집대성한 기념비적 대작이라 불리우는 이 책.  저자 역시 흐르는 시간에 대한 불만을 잘 알고 있다. 즐거운 일이 많이 일어날 때면 시간이 짧게 느껴진다고, 하지만 단조로움으로 가득 찬 시간, 별일 없거나 불쾌한 일만 있는 시간은 길게 느껴진다고.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요즘은 별일 없어도, 단조로움으로 가득찬 일상이라도 왜이렇게 시간이 빨리지나가는지, 내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시간은 우리를 데리고 과거로 간다지만 정말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고 싶은 심정이다.

 

책은 시간이라는 단어의 역사적 유래를 살펴보는 것으로 시작을 한다.고대에는 가난한 사람들은 자신의 몸을 시계료 사용했다고  한다. 오늘날까지 유효한 시간의 대한 인식이 형성된 것은 기독교를 통해서라한다. 시간을 알려주는 시계의 발명으로 사회적 모든 영역에서 조절되기시작했고, 표준시간을 바탕으로 하루에 12시간을 기준으로 한 시계가 도입됨으로써 시대적 혁신이 도래했다고 한다.  19세기 말까지 각 도시의 시간은 서로 달랐다고 한다.  시와 주는 인간이 만든 것이며 문화에 따라 서로 다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날과 해는 자연현상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한다. 우리가 쓰는 주 개념은 1941년 전 세계에 보편적인 시간 단위가 되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일상을 달이나 연도가 가진 한계를 뛰어넘어 요일의 리듬에 따라 계획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 이러한 시간의 오랜 역사에서 현대까지 시간의 역사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일상 속에서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우리라고 하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책속에 빠져들게 만들며 독서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시간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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