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은 부산물이다

문명은 부산물이다 - 문명의 시원을 둘러싼 해묵은 관점을 변화시킬 경이로운 발상
정예푸 지음, 오한나 옮김 / 378 / 2018년 1월

문명은 부산물이다. 제목을 보고 처음엔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문명이 부산물이라니? 이게 무슨 말인가. 부산물이라는 말을 문명에 쓸수가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해봤지만 아니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문명은 인류의 계획의 의해, 목적적 행위로 만들어진거라 알고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합니다. 인류의 문명은 인류 계확의 산물이 아니라, 지금까지 한 번도 청사진에서 나온 적이 없다고 합니다. 놀랍게도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것에 의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지금껏 문명이 목적적 행위의 산물이라고 오해하게 만들었던 것을 인류 문명의 6대 이정표 족외혼, 농업, 문자, 제지술, 조판인쇄,활자인쇄를 통해 계획하지 않고, 예상하지 못했던 인류 행위의 부산물이라고 사회학자이며 인문학자인 저자 정예푸는 말합니다.

많은 영향력 있는사상가들이 논쟁에 뛰어들어 무려 150년 이상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하는 족외혼제로 시작을 하는 합니다. 인류와 고릴라 침팬치의 공통 조상의 결혼방식은 족내혼이며 일부다처제였지만, 일부다처제가 아닌 전혀 계획하지 않았던 족외혼으로 인해 인류는 협업을 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족외혼의 부산물로 인해 인류가 문명적으로 두각을 나타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문명의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 중 하나인 농업 역시 인류의 목적적 행위로 인한 산물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 후 문자의 탄생을 촉진한 것은 무엇인지, 제지술역시 부산물이라는 것, 조판인쇄 역시 우연과 필연이 뒤엉켜 출연한 부산물이라는 것을 알려줍니다. 500여 페이지. 조금은 지루할 것 같은 주제로 읽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거라 예상했지만 재미있게 만난 책.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지루할 새 없이 책속에 빠져들게 만들며,해묵은 관점을 변화시킬 경이로운 발상이라고 할 만큼 지금껏 우리가 문명에 대해 가지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뜨리며 새로운 시야를 넓혀주는 [문명은 부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