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미소
줄리앙 아란다 지음, 이재형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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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는 게 행복했다. 그뿐이었다.
그 어느 누구도 내게서 빼앗아가지 못할 미소를 띠고 머리를 바람에 흩날리며 폭풍우 속에서 수평선을 향해 달려가는 그 뱃사람이 되고 싶었다.

 

사는게 힘들고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 어렸을때부터 뱃사람이 되고 싶었던 주인공의 삶의 모험과 도전을 보여주는 소설 [달빛 미소]를 만났다. 이 소설은 소설의 재미만큼이나 책이 출간되기까지의 이야기도 꽤 흥미롭다.  작가에게 명성을 안겨준 이 소설은 출판사를 통해 출간이 된게 아니라 작가 개인이 직접 온라인에 선을 보였다. 큰 반향을 예상하지 못했던 든 한데. 이 소설을 만난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에 힘입어 마침내 아마존 출판사와 정식 계약을 하고 책으로 출간이 되었다고 한다. 대중성과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는 '줄리앙 아린다' .를 만든 소설. 그 열렬한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싶어서 만났다.

 

시작은 꽤 흥미롭다. 제 2차 세계대전. 독일군에게 점령당한 마을.  짝사랑에 빠진  폴 베르튄은 병이 난다. 독일군이 사방에 깔려있지만 위험을 무릎쓰고 그녀를 보러가다 그만 숲속에서 독일군 장교에게 발각된다. 아버지 복수를 하러 프랑스인들을 죽이려 왔다는 장교와의 만남. 위기 속  끊임없이 뭔가를 희망하는 모습을 좋게 본 독일군 장교는 그를 보내준다. 그 후 1년 뒤 해방이 되고, 점령지의 독일군인들은 마을사람들에게 사로잡혀 죽게 된다. 그중에는 폴이 숲 속에서 만났던 독일군 장교도 있는 것을 발견한다. 그 장교는 죽기 직전 폴에게 독일에 있는 자신의 딸 카트린에게 자신이 사랑한다고 전해달라는 말을 남기고 죽는다. 숲속에서 만남. 그와의 짧은 대화, 그의 진솔함이 마음을 흔들었던 일로 인해, 딸에게 아버지의 유언을 전해주는것이 당연한 일이라 생각한 폴.  다행히 폴은 죽은 장교에게서 그의 딸 사진을 발견한다. 프랑크푸르트라고 적혀있는 사진. 그러나 독일은 아무나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또한 간다고 해도 어찌 찾을 수 있을지.

 

해방 후 그는 폴은 군대를 가게 된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슬픈 현실에서 벗어났다 생각하지만 힘든 군 생활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사는동안 자신에게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없었는데 그곳에서 배우 장을 만나게 된다. 장은 사진속 소녀를 찾을 수 있게 도와준다고 하면서 군대에서 나갈 수 있게 도와달라는 계획에 응한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며 위기가 닥친다. 몇 번의 위기 속 그의 삶의 모험은 어떻게 전개가 될지, 과연 사진 속 소년은 만날 수 있을지,일생을 걸고 찾아나선 폴의 모험과 도전 속 자신의 길을 찾는 이야기.

 

제목인 달빛 미소는 뱃사람이 된 폴이 배 선교 위에서 바라본 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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