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평전 - 개발독재자
김삼웅 지음 / 앤길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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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에 관련된 평전, 전기 대부분이 그를 영웅화 했다는 저자. 그러고 보니 나 역시도 그런 책을 만나면서 박정희를 대단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을 꼽자면 세종대왕과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그러한 생각에 브레이크가 걸린건 몇년 되지 않는다. 당시 팟케스트등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과거 행적들에 대한 이야기들이 꽤 많았었다.  그러나 그당시에도 별 관심을 갖지 않았는데, 박근혜 정권이 막을 내리면서 그동안 없던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었는데 이번기회에 그 궁금증을 풀 수 있는 책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잊지 말아야 한다. 나쁜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이라는 문구가 눈에 확들어오는 이 책. 그러함을 경고하듯이 이 책의 표지는 빨간색이다.

 

책을 보니 참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린시절 군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던 소년이 교사가 되고, 그후 일본 군인이 되지만 해방과 동시에 실업자가 된다. 그 후 다시 한국 군인이 되지만 남로당사건에 연류되어 무기징역을 선고받는다. 그러나 그는 백선엽의 도움으로 풀려나 다시 군인에 복직되며 승승장구하며 군부의 한 축을 형성하며 힘을 키운 후 구테타를 통해 정권을 잡고 무려 18년 5개월 동안 대한민국을 통치한다. 그동안 박정희에 대한 궁금증이라면 당연 구테타다. 그가 왜 구테타를 일으켰는지에 대한 궁금증. 그리고 김재규에 대한 피살은 왜 일어났는지에 대한 것인데 이 책은 그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준다. 그리고 절대권력은 절대타락한다는 것을보여주며,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박정희의 존재를 빼놓고는 한국현대사를 기술할 수 없다는 저자의 말처럼 박정희에 대한 모든 것을 이 책은 보여준다.

 

다시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위해서는 지금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적폐청산이 제대로 되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해방후에 제대로 이루워졌다면 나쁜 역사가 반복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본다. 그런데 이번에도 적폐청산이 제대로 이루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듯하다. 최근 본 모신문사 신문 1면에서도 과거청산에 너무 매달리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는데 그 기사를 보면서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는 아쁜 역사, 나쁜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는 제대로 청산하고 넘어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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