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 - 고통을 옮기는 자
조예은 지음 / 마카롱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스토리공모전 대상, 거기에 더해 영화로까지 제작이 진행된다고 하니 궁금했다. 도대체 어떤 매력적인 스토리로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으며, 또 영화 관계자들을 사로 잡았는지 직접확인하고 싶어서 만나게 된 [고통을 옮기는 자 시프트]다.


소설의 시작은 오래된 항구도시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55세의 남자 사망 사건으로 시작이 된다. 사망자는 칼에 찔렸고 얼굴 반이 피부암 말기 증상이 있다. 그런데 그는 사망 한 달 전 받은 검강건진기록엔 그러한 내용이 없고 건강했으며, 그를 이틀 전에 본  동네 주민들은 그의 얼굴이 멀쩡했다는 것이다. 멀쩡했던 사람이 이틀 사이에 피부암이 말기까지 진행될 수가 있는지 의아해 하는 후배 형사의 말을 들은 형사 이 창.  이 창은 승진이 보장된 자리를 박차고 이 항구도시로 자처해서 내려왔다. 그가 내려온 이유는 불치병으로 고통속에서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아홉 살인 조카 채린을 위해서다. 자신의 유일한 혈육. 그는 오래전 같은 병을 앓던 누나를 완치 시켰던 천령교 교주를 찾고 있었다. 그런데 사망한 남자가 바로 그 교주라는 것을 알게 된다. 도대체 누가 그를 죽인 것인지. 또한 그의 사망현장에는 2003~2005년 사이에 실종되어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의 기록이 담긴 노트 복사본이 발견된다.  조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사라져버린 이 창. 그는 수사를 진행하다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바로 누나의 병을 고친 건 다른 사람이였다는 것이다.  그는 바로 남의 고통을 옮기는 능력을 가진 자다. 이 창은 금방 그를 만난다. 그는 누나를 살렸던 자는 아니자만 그 역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누군가를 살리려면 구군가가 죽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된다.  이 창은 자신이 죽겠다고 하지만 그는 제안을 하나 한다. 모두가 살 수 있는 방법을. 그 방법은 바로 사라진 아이들의 실종과도 관련이 있고, 또 미스터리한 죽음을 당한 천령교 교주와도 관련이 있다.

 

시프트는 잘만들어진 월메이이드 영화를 보듯 흡입력이 강하다. 초반을 지나 힘을 가진 정치인이 등장한다. 한때 대선까지 꿈을꿨던 정치 거물과의 대결이 손에 땀을쥐게하며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 오랫만에 읽는 즐거움을 제대로 주는 즐거운 소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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