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박스 - 컨테이너는 어떻게 세계 경제를 바꾸었는가
마크 레빈슨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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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컨터이너가 없었다면 세계화도 없었다!" 고 이게 무슨 말인가?. 그 흔하디 흔한 컨테이너가 세계화에 일조했다니. 물건을 실어서 나르는 용도뿐만이 아니라, 공사장 사무실로도 사용되고, 또 이동주택에 사용되기도 하고, 최근에 럭셔리 주택에도 활용되다가 더 나아가서는 물건을 파는 상가로까지 무한 변신을 하고 있는 정말 주변에서 흔하디 흔하게 보던 것들인데. 그동안 생각지도 못했던 세계화라니. 호기심이 일었다. 그래서 만난 책이 바로 [더 박스]다.

 

경제 관련 뉴스를 보면 꼭 나오는 것이 있다. 바로 컨테이너 박스다. 엄청나게 쌓여 있는 컨테이너 박스가 화면에 나온다. 그런 장면을 볼때마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매년 20피트 컨테이너 3억 개의 해당하는 컨테이너 화물이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고 한다. 이 컨테이너가 탄생함으로 인해 그전까지는 생각지 못한 일이 벌어졌다. 바로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것들이 국경을 넘기 시작했다. 물론 그전에도 국경을 넘었지만 그 효과는 크지않았다. 그러나 놀라울 정도로 낮은 운송비용의 컨테이너 박스로 인해 수입품을 누구라도 손쉽게 구매함으로써 전 세계 사람들의 생활 수준은 빠른 속도로 높아졌다고 한다. 전세계 컨터네이너 화물의 4분의 1은 중국 한 곳에서만 수출 되고 있다고 하는데 그 효과는 아마 전 세계 누구라도 보고 있을 것이다. 나 역시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금 방, 거실을 둘러보니 메이드인 차이나라고 써진 것들이 수두룩 하다. 아마 3분의 2 이상은 중국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 건너온 것들인듯하다. 바로 컨테이너에 실려서. 이 컨테이너 박스가 없었다면 한국은 세계 경제 대국 11위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수많은 사람이 실패했던 컨테이너화라는 분야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트럭 운전사였던 일하다 금속 컨테이너를 발명해 전 세계 경제 변화를 일으킨 '말콤 맥린'이라는 사람 때문이다. 그는 역사에서 컨테이너 운송을 개념화한 사람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컨테이너들이 배에서  트럭으로,트럭에서 기차로, 혹은 그 반대 과정으로 쉽게 옮길 수 있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생각했다. 그러나 초기에는 해운사도 정부를 포함해서 많은 곳에서 컨테이너가 운송 분야에 혁명을 일으킨다는 생각은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내다봤다고 한다.그러나 그러한 생각은 틀렸다는 것이 빠르게 나타났다.  결국  컨테이너 혁신은 무역의 양상을 바꿨고, 경제 지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 놀라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더 박스].

 

이 책은 개정판이다. 처음 책이 출간 되고 나서의 엄청난 반응을 불러일으켰다고 한다. 이 책에 대한 반응중 가장 큰 것은 바로 혁신을 바라보는 생각, 사람들 사이에 만연한 고정관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만들었다는 것이라고 한다. 책을 만나보면 그러함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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