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립 - 2022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에프 영 어덜트 컬렉션
웬들린 밴 드라닌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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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 극장가의 뉴스라고 하면 최근 1000만을 향해가고 있는 모영화가 아니다. 제작국인 미국에서 무려 7년 전에 개봉한 [플립]이라는 영화가 화제다.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 어퓨굿맨, 미져리, 스탠바이미, 버킷리스트 등 여러 인기 영화의 감독을 한 롭 라이너 감독이 2010년 감독한 영화 한 편이 단연 화제다. 아들이 추천한 플립이라는 소설에 푹 빠져 영화로 만들었지만, 사실 기대와는 다르게 흥행에는 실패했다. 아마 롭 라이너 감독의 최대 실패작일 것이다. 당시 흥행 실패로 이 영화는 관심밖으로 밀려나면서 국내에 수입이 되지 못했던듯 하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이 영화의 소문이 돌기시작했다. 영화를 만나본 사람들의 호평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거기에 더해 국내 많은 사람들이 극장에서 보고 싶다고 수입 요청이 쇄도하게 되면서 이 영화가 7년 만에 국내 극장에 선보이게 되면서 화제가 된 영화다. 놀라운 것은 국내 흥행 성적이 제작국인 미국의 흥행 성적을 두 배 이상 넘어섰다. 이 영화의 감독인 롭 라이너도 깜짝 놀랐을 것이다.  나 역시도 영화로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던 차. 반갑게도 이 소설의 원작이 출간이 된다고 해서, 영화보다 원작을 더 좋아하는 사람으로써 놓칠수가 없었다. 특히나 이 소설의 어떤 점이 감독을 사로잡았는지도 알고 싶었다.

 

소설은 상당히 재미있다. 매 페이지마다 키득키득 거리게 만들며 읽기의 즐거움을 주는데, 올해 만난 여러 책들 중 재미있게 만난 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망설임 없이 이 플립이라고 할 수 있다. 찾아보니 오래전 소설이 플립이 아닌 다른 제목으로 국내에 출간이 되었는데, 다행 스럽게도 이번에 재 출간이 되면서 플립이라는 원래 제목을 되찾았다. 플립은 뒤집다라는 뜻이 있고, 정신이 나갈 정도로 열중한다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처음 플립은 초등학교 2학년을 앞둔 줄리에게 찾아온다. 줄리는 옆집에 이사온 같은 나이인 브라이스에게 첫 눈에 반해 사랑에 빠진다. 그 후 꽤 오랜 시간 줄리는 브라이스에게 자신을 알아봐달라고 신호를 보낸다. 그러나 브라이스는 정 반대다 오히려 줄리가 자신을 가만히 내버려 두는 것이 소원이라고 할 정도니. 그러나 나중에 플립되는 브라이스. 줄리 역시 그런 브라이스를 부담스러워 하며 멀리하고 싶어지만 브라이스는 멈추질 않는다. 둘의 첫 사랑의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지며 독서의 참맛을 알게해주는 [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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