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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공, 뉴욕을 엿보다
조엘 코스트먼 지음, 김미란 옮김 / 테오리아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꿈을 위해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리치다가 싱어송라이터가 되고 싶어 호기롭게 하던일을 내던지고 멋지게 뉴욕에 온 한 남자가 있다. 그는 그 꿈을
위해 노력하지만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는 남자는 결국 가지고 있는 돈이 다 떨어지자 그는 꿈보다는 현실을 택하게 된다. 당장 먹고 살아야
하기에 그는 생뚱맞게 열쇠공이 된다. 그러나 그 열쇠공이 자신의 또 다른 재능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 책이다.
노래못지 않게 그가 좋아했던게 바로 글쓰기라고 한다. 열쇠공일을 하면서 겪은 일들을 그는 좋아하는 글쓰기로 풀어냈는데 그게 바로 이
[열쇠공 뉴욕을 엿보다]이다. 책을 보면서 꽤 놀란게 한가지다. 바로 저자가 겪은 일들이 대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열쇠공이 필요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똑같은 인물이 아닌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그는 결코 놓치지 않고서 글로 남겼다는 것이다. 그러한 글들이 책으로
출간이 되었으니 저자 역시 상당히 기뻐했을 것이다. 이 책을 만나면서 느낀 것이라면 뭐니뭐내해도, 뉴욕에는 우리와는 다른 조금은 특별한
사람들이 살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뉴요커들의 생활 역시 실상은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게 해주는 것이 아니다.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누구나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는 데 있는 것같다.
우리가 매일 겪는 대단하지 않는 사소한 일들도 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은 알게 해준다. 작가가 되겠다는 욕심은 없다. 다만 글쓰기에
대한 부담감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것을 이 책은 알게해준다는데 있어서 참으로 반가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