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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 - 빅뱅에서 미래까지, 천문학에서 인류학까지
이준호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오늘 서울의 날씨가 32도를 넘어섰다고 한다. 뜨거운 태양이 내리 쬐는 한 낯, 밖에서 물건을 나르는데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차가운 겨울엔 여름이 기다려지더니 막상 여름이 되니 이젠 가을이 그리워지기 시작한다. 땀을 쏟으며 몸을 움직이고 난 후 에어컨이 있는 사무실에 들어오니 천국이 따로 없다. 시원한 물 한잔을 들이키며 뜨거워진 몸을 식히던 중 1년 내내 더운 나라와 덥지 않은 나라, 그리고 사계절의 변화가 뚜렷한 나라가 있는 오묘한 지구에 대해 생각이 이르렀다. 마침 책상위에 아침에 출근길에 챙겨온 책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 이 놓여져 있는데 '138억 년의 역사를 단숨에 쪼개진 과학 지식을 한눈에 지구와 인류의 미래를 동시에' 라는 책 뒷표지의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책을 펼쳐보니 우주와 지구 인류와 운명의 역사는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디로 흘러가는 것일까? 라는 글을 보니 좀 전에 생긴 호기심을 풀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반가운 것은 방대하고 어려운 주제라는 것을 잘아는 저자가 과학을 알고 싶지만 너무 어려워 손도 못대던 사람을 위해 초등학교 6학년 눈높이에 맞춰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겠금 썼다는 것이다. 또 150여그림이 있어서 가독성을 높인 이 책은 내 호기심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가늠하기도 힘든 138억 년 전 손가락 마디보다도 작은 점에서 시작된 빅뱅으로 인해 우주 만물을 이루는 물질들이 한꺼번에 생겨났고, 이 물질들이 모여들어 별이 되었고, 우리의 지구또한 그렇게 만들어졌고, 또 우리가 지구위에 딱 붙어 살아가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지구의 탄생의 대단 이야기, 생명체가 살 수 없었던 지구에 6억년전 돌연변이 세균에 의해 점령당하면서 처음으로 사람의 눈으로 볼 수있을 만큼의 크기의 일정한 형태를 가진 생명체가 나타났다고 한다. 그 후 이어지는 인류의 여정을 지나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지는 이 책. 또한 거기에 더해 인류 문명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겠금 한 [한 권으로 끝내는 세상의 모든 과학].